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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7월 27일


1> 노회찬 의원 별세로 그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도 큰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진보진영의 산실이라 불린 지역구를 놓고 갖가지 전망이 쏟아진다고요?

. 지역 정가에서는 노 의원이 떠난 자리, 즉 노동운동·진보정당의 산실인 성산구를 누가 이을 것인지 암중모색이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노 의원은 2016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손석형 전 도의원과 민주노총 단일화를 하고 허성무 전 민주당 창원성산구지역위원장과도 단일화를 거치고 나서야 총선에 나설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재보선이 치러진다면 이 같은 정파 간 경쟁과 험난한 단일화 과정이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1-2>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 진보 진영 분열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효과'를 등에 업은 민주당에서도 '친 노동'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다소 하락세이긴 하지만 현재 60%가 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6·13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성산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맞서 진보진영 측에서는 현재 많은 시민이 분향소를 찾는, 이른바 노회찬 현상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재보선에서는 조직력이 살아 있는 자유한국당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다음 소식 알아보죠.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유료화보다 무료화로 얻은 경제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현재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를 다시 무료화하려는 가운데 관련 시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용민 경상대 교수는 입장료가 없었던 2014년 약 600억 원에 달하는 직접경제효과를 보인 반면 유료화 3년차인 2017년에 직접경제효과가 500억 원을 약간 넘긴 수준이라며 축제 입장료를 무료화로 전환하면 20억 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그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진주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1> 공청회에서는 축제 콘텐츠 개발과 관련한 의견도 쏟아졌다고요?

. 신용민 교수는 지속가능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열려면 고품질의 축제 콘텐츠 개발과 일정 부분 자체 수익을 창출해내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신 교수는 유등·등불을 응용한 소품개발 진주연고 대기업의 홍보와 유등 공익광고 유치 등을 콘텐츠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위원은 만약 무료화를 확정하지 않았다면 기존처럼 1만 원 입장료를 받고 이를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줘서 지역에서 그 돈이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3> 김경수 도지사가 적폐로 규정했던 경남도청 내 업무나 조직이 당분간은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 현재 구설에 오르는 부서는 홍준표 전 지사의 무모 제로 정책과 맞물려 신설된 재정점검과와 중소규모 식수댐을 건설하고자 만든 식수댐개발계입니다. 이들 조직은 김 지사 취임 이후 경남의 잠재 성장동력을 약화시켰거나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배치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번 정기인사 때 대규모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상은 소폭 인사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경남도가 행정 개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 지사 측은 적폐청산에 집중하다가 불통 행정이라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4> 창원시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대형 철제구조물이 아파트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고요?

. 어제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옛 한우예식장 철거현장에서 조적벽체와 철제구조물이 인근 아파트로 넘어가 아파트 외벽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뒤늦은 가림막 설치 등을 놓고 주민들은 철거업체 측의 안전불감증을 한차례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업체 측은 파손된 외벽뿐만 아니라 먼지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창원시 한 내과 병원에서 위내시경검사를 받은 환자과 병원 측간 의료과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이 환자는 지난해 3월 한 내과에서 위내시경검사를 받은 뒤 1년 넘게 소화장애를 앓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달 다른 병원에서 다시 위내시경검사를 받은 결과, 위 속에 수술 도구 중 하나인 헤모클립 박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자는 곧 이전에 검사를 받았던 내과를 찾아가 의료과실 문제를 따지고 클립 제거비용 등을 요구했는데요. 병원 측에서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클립은 우리 병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도구라며 맞받았는데요, 하지만 이 환자는 최근 2년 사이 치과 진료 외에 이렇다 할 진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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