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국 이슈 한눈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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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6월 14일


1> 어제 치러진 지방선거, 경남이 전국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아서 인지 투표 열기도 뜨거웠다고요?

. 이번 선거에서 경남 최종 투표율은 65.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60.2%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며, 17개 광역시도 중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입니다. 이번 투표 참여 열기는 사전투표 결과에서도 예상됐는데요,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경남은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89%2배 이상 뛰어넘는 23.84%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역시 전국 20.14%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1-2> 각 시군별 투표율 현황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도 짚어주신다면요?

. 경남 시군 중에는 의령군이 79.7%로 가장 높고 하동군 79.3%, 함양군 77.9%로 뒤를 이었습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9.9%를 기록한 김해시였는데요, 그 앞으로 양산시 60.8%, 창원시 진해구가 62.4%로 나타났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평균 60.7%를 기록했다. 김해 을 투표율은 61.7%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습니다.


1-3>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경남 투표율, 그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이처럼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지난해 현직 대통령 탄핵과 촛불 집회, 조기 대선을 거치면서 여느 때보다 높아진 국민 정치의식과 참정권 실천 열기가 이어진 덕분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제도가 세 차례 전국 선거를 거치면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도 덧붙여집니다. 여기에 사상 첫 민주당 도지사가 탄생할 지에 대한 관심과, 보수의 맥을 지키려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투표소로 발길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1-4>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일부 개표소에서는 미숙한 개표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고요?

. 박빙 지역으로 꼽혔던 산청군에서는 개표가 분류기계 이상으로 개표 작업을 사람이 직접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산청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산청군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각 지역 투표함을 모아 개표작업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전자개표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오후 10시까지 개표율이 0%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선관위에서 어떻게 개표 준비를 했기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 선거 소식, 전국으로 넓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죠?

.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17개 광역시·도 중 14곳 당선자를 냈는데요, 초반부터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섰던 수도권과 호남을 비롯해 소위 보수정당 텃밭인 경남·부산·울산에서도 한국당을 꺾으며 존재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주당은 재보선 선거구 12곳 중 10곳 이상에서 이기는 압도적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2-1>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침통한 분위기인데요, 책임 공방도 불가피해졌다고요?

. 어제 당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발표 직후 10여 분 만에 별말 없이 자리를 떠 민주당과 대조를 이뤘는데요. 이후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의 영어 문장을 올려 대표직 사퇴 등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역시 참담한 심정이라며 바른미래당이 바르게 설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 김한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요?

. 김 위원장은 오늘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도민의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필사즉생의 심정으로 도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당 도당은 제1야당으로서 끊임없는 반성과 쇄신을 하고 도민들이 요구하는 현장 목소리를 담아내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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