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19 소식부터 볼까요. 밤사이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어요?
. 인도 국적인 137번 환자는 거제에서 배우자 자녀 1명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이 환자는 지난 3월부터 가족과 함께 인도에 머물다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 환자는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만 거제에 도착하고서 나서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뤄진 기초 역학조사를 보면, 이 환자는 별도 동선은 없고 가족과 접촉자 2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이 환자 외 검역소에서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머문 이들은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는데요, 입국 당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는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입니다.
이로써 오늘 오전 10시 기준 경남도 확진자는 모두 13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 경남도를 비롯해 도내 지방의회가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여러차례 파행을 빚었다는 소식, 계속 전해드렸었죠. 이와 관련해서 정치 구태를 버리지 못해 촌극이 빚어졌다는 평가가 나와요?
. 의원들 스스로는 의장단 선거가 파행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두고 정당 책임정치를 저버린 행위, 개인감정에 따른 투표, 당의 인사 관리 미흡 등을 꼽았는데요.
한 민주당 의원은 주민들이 정당을 보고 뽑아준 만큼 당의 결정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따라야 하고, 그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당 책임 정치가 실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소신투표였으면 자신이 책임지면 되는데, 대부분 개인적 감정이 작용한 투표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 통합당 의원은 개인이 영달을 노리면서 이번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의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2018년 지방선거로 경남은 과거 보수가 우위에 있던 정치 지형에 균열을 냈지만, 국회와 같은 양당 체제가 굳어지면서, 구태연한 정치를 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3.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도민참여단 활동이 최근 4차 토론회를 끝으로 마무리됐어요?
. 이들은 4차 토론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합의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활동을 매듭지었는데요.
이들은 합의문에 서부경남 의료 현실 진단과 주요 개선 과제,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 공공의료 확충 방안 등을 담았습니다.
특히 지난 3차 토론회에서 도민참여단은 새로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후보지로, 진주 옛 예하초등학교와 남해군 남해대교 노량 주차장 일원, 하동군 진교면 일대를 꼽았었는데요, 합의문에는 이 세 곳의 후보지도 담겼습니다.
한편 도민토론회는 613일 제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제4차 토론회까지 4주간 진행되었으며, 도민참여단은 평균 94%의 높은 참석률을 보였습니다.


3-1. 서부경남에 도민을 위한 새로운 공공의료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더욱 높아지게 됐는데요. 합의문을 받아든 김경수 도지사는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요?
. 김경수 도지사는 도민참여단의 결정에 대해 앞으로 어떤 정치인도, 어떤 정치적인 변화가 오더라도 뒤집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 최초 도립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 공공의료가 무너졌다이번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과정은 과거 역사를 잘 치유하는 과정이자, 미래 100년의 서부권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과 관련해 공론화운영위는 이달 중 제7차 운영위와 제2차 협의회를 개최해 경남도에 정책 권고안을 정식 제안하고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4. 최근 통영에서 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사건이 발생했었죠. 이와 관련해 경남도가 10월 학대피해장애인 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어요?
. 지난 2일 통영해양경찰서는 장애인을 유인해 노동력을 착취하고 폭행·폭언을 한 혐의로 한 50대를 구속했는데요, 통영의 한 섬에서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이 50대는 지난 1998년 같은 마을에 살던 2급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2017년까지 일을 시키면서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폭력·학대 피해 장애인 임시 보호시설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10, 폭력·학대 피해 장애인을 임시 보호하고 지역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학대피해장애인 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입니다. 쉼터는 심리 상담과 일상생활 훈련, 자립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남도는 쉼터 운영으로 발달 장애인 권익옹호와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창원NC파크 정문 화합의 탑비문에서 전두환을 지칭하는 문구가 지워진다고요?
. 화합의 탑은 1982년 전국체전 마산 개최를 앞두고 만들어졌는데요, 탑 아래 비문에는 당시 대통령인 전두환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통령 각하운운하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를 두고 도내 시민단체 등은 범죄자 전두환 관련 기념물 청산을 꾸준히 요청해 왔는데요,
창원시는 이에 화합의 탑 비문이 전두환의 흔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관련된 일부 문구를 지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창원시는 몇 글자 때문에 조형물을 훼손하는 것은 맞지 않다그 부분만 지우고자 글자 메우기 작업을 할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5-1. 이처럼 도내에는 창원시 뿐 아니라, 곳곳에 전두환 흔적이 남아 있죠. 앞으로 이들 흔적도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 전두환 고향인 합천에는 일해공원 표지석 외에도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 전두환 생가가 군유 재산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 경남도청 뜰에도 전두환 동생 전경환이 새마을 운동중앙본부 사무총장을 지낼 때인 1983년에 심은 기념식수 나무와 표지석이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는 각 지자체에 전두환 기념물 청산 공문을 보내고, 도의회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인데요,
경남운동본부는 경남에서 전두환 잔재 청산은 다른 지역과 의미와 다르다글자를 지우는 것은 하나의 시작점이며, 기자회견과 면담 등으로 청산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 검찰이 코로나19 공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한 이찬호 전 창원시의회 의장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어요?
.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3일 이 전 의장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22일 비서실장을 통해 보건소에서 작성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보고서 촬영본을 카카오톡 메신저로 전달받고 나서, 자신의 가족들이 사용하는 단체대화방에 공유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의장이 가족에게 전달한 보고서는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퍼졌습니다.
이 전 의장은 공직자로서 딸에 대한 걱정으로 피해자의 처지를 생각하지 못했다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장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이날 공판을 종결했습니다. 선고는 오는 17일로 예정됐습니다.


7. 2023년 김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체전이 코로나19 여파로 2024년으로 한 해 늦춰져 개최된다고요?
. 최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전국체육대회 순연 합의 관련 시도단체장 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 예정인 시·도 모두 차례로 미루어 개최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전국체전은 올해 경북, 내년 울산, 2022년 전남에 이어 2023년 경남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국내 최대 종합 스포츠대회인 전국체전이 연기되는 것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국체전 순연 개최 여부는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인데요, 전국체전 순연이 확정되면,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차례로 밀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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