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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20일


1> 경상남도 시·군의회 의원 선거구가 경남도의회 수정안대로 최종 확정됐다고요?

. 경남도의회는 오늘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경남도에서 재의 요구했던 '선거구 획정안 일부 개정안'을 재석 의원 43명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앞서 경남도의회는 지난 16일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9일 오후 재의 요구하자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 것인데요, 3~4인 선거구 확대 요구를 무시하고 2인 선거구 중심의 현행 안을 유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지방선거 경남 기초의원 선거구는 전체 96곳으로 2인 선거구 64·3인 선거구 28·4인 선거구 4곳으로 확정됐습니다.


2> 이번 획정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고요?

. 당장 오늘 본회의에는 한국당 도의원 43명만 참석했습니다. 비한국당 도의원들은 본의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도의원들이 권력을 절대 놓지 않겠다는 탐욕으로 합리적 토론과 타협마저 거부했다""한국당은 중선거구제 기본 취지를 파괴하고, 표의 등가성·비례성을 훼손하는 등 풀뿌리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 역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최종 권한을 광역의회에 두는 건 이해당사자 간 기득권을 더욱 강화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3>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가 한국지엠 사태 해결 시한을 오는 5월 초·중순으로 제시했다고요?

. 민주당 대책특위는 어제 창원을 방문해 지역 경제계, 노동계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는데요, 이 자리에서 홍영표 대책특위위원장은 "정부는 GM의 책임 있는 역할과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과 신속 집행이라는 3대 구조조정 원칙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역 경제계는 "빠른 해결과 함께 납품업체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4>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타지역은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이 거의 잡혔는데 경남만 오리무중이라고요?

. 현재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 원내 제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쪽 모두 후보가 불확실한 지역은 경남이 유일합니다. 민주당은 여권 필승카드로 꼽히는 김경수의원 거취가 안갯속이고, 한국당도 윤한홍 의원을 전략공천할지, 아니면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박완수 의원 등에 막판 구애를 할지 결정 못 한 탓인데요, 그 이면에는 당락에 대한 불안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었던 경남이 탄핵 정국 이후 변화를 맞이했고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꺾이면 경남 지방권력 재탈환은 물론 '정권 심판' 의미까지 덧붙을 수 있어 양당 모두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5> 밀양시가 민간에 위탁해 관리를 맡겨오다 협약을 해지한 밀양연극촌을 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요?

. 밀양시는 최근 연극촌 시설물 조사를 이어왔는데요, 조사 결과 위탁업체인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의 운영·관리 실태가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시는 연극촌 시설물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대적인 시설물 개수, 개선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4월 중에는 밀양연극촌 운영 방향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개최 여부 등 계획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밀양시 직영 운영 방침을 두고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의견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6> 통영에서 한산면 용호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무려 2주째 운항을 못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요?

. 이 구간을 오가는 한산누리호는 지난 5일부터 14일째 운항을 못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주민은 배를 하루 3번씩 갈아타거나 섬에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산누리호가 멈춘 이유는 선박검사를 받고자 조선소로 들어간 배가 미납금 등 모두 5000만 원가량의 수리비를 내지 못해 억류됐기 때문인데요, 앞서도 배는 낮은 채산성과 사내 임금체불 등으로 수차례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산해양수산청은 용호도에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고, 해당 해운에 대해서는 면허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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