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26) 2017년 3월 다섯째 주 소식


DJ : 우리 말 중에 '완연하다'는 말이 있죠? 사전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말과 함께 자주 쓰이는 단어! 바로 봄이죠며칠 사이 비가 내려 조금은 쌀쌀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4. 어느새 완연한 봄이네요물론 ''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도 있죠?! 인터넷에서는 황사·미세먼지에 맞선 피부건강 대처법으로 이중 세안, 구강세척, 충분한 수분 섭취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특히 해조류, 미나리 등 음식은 중금속과 독소배출에도 좋다고 하네요완연한 봄. 피부건강은 '좋은 음식'과 생활 습관에 맡기고 정신건강은 이분께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경남 곳곳의 좋은 이야기를 모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해볼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봄과 미세먼지. 참 안 어울리는 두 가지로 오늘 경사세 문 열어봤는데요. 우리 이서 님도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 좀 하시나요? 

: . 저번 주에 한 청취자 분께서도 말해 주셨는데. 빨래 널고 그럴 때! 시원하게 환기를 시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참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몇 가지 더!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먼지가 많은 날 방충망도 시커멓게 변하곤 하잖아요. 그럴 때는 방충망에 신문지를 대고 식초물을 뿌린 뒤 한 30분 정도 두면 미세먼지가 떨어진다고 해요. 물론 '약간의 귀찮음'은 감수해야겠지만요.

DJ : 정말! 미세먼지 없는! 더 화창한 봄날이 오래오래 계속됐으면 하네요. 이 미세먼지 걱정! 시원하게 날려줄 오늘의 경사세! 어떤 이야기 준비해 오셨나요?

: . 우리가 또! 이 좋은 봄날! 미세먼지 걱정에만 사로잡혀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축제 특별판! 오늘은 다음 달! 경남 곳곳에서 열리는 알찬 축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DJ : 시기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그 특별판이네요. 좋아요! 먼저 어디로 떠나볼까요?

: . 요즘 농장체험 많이 하시잖아요? 그중에서도 '딸기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데요, 하동군 옥종면에서 그 생생함 느낄 수 있다고 해요.

DJ : 저도 딸기 참 좋아하는데. 하나하나 따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 하더라고요. 그만큼 보람도 클 듯한데, 하동에서 즐길 수 있는 딸기체험 더 자세히 얘기해 주신다면요?

: . 41·2일 하동군 옥종면 북방마을에서 '3회 옥종 북방 딸기체험 한마당'이 열리는데요. 지난해에는 14000명이 찾을 만큼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해요. 특히 딸기체험 한마당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데요. 딸기 컵 케이크 화분 꾸미기, 딸기캐릭터 장신구 만들기 등 10종의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딸기 무료 수확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딸기주스·딸기초콜릿·딸기가래떡·딸기와플 등 딸기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 먹을거리 코너도 운영한다고 하네요.

DJ : 맛 좋은 딸기도 실컷 먹고! 가족들끼리 추억도 쌓고. 상큼한 딸기가 생각난다면 이번 주말 하동군으로 바로 달려가도 좋을 듯하네요. 이 상큼한 살려 다음 축제 장소 소개해주신다면요?

: . 마찬가지로 이번 주말 열리는 축제인데요. 딸기로 실컷 과일 맛을 봤다면 바다 향로 물씬 맡으면 좋겠죠? 보물섬 남해에서 참굴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에요.

DJ : 딸기부터 참굴까지. 또 하동과 남해가 1시간 거리 정도로 나름 가깝잖아요. 주말, 열심히 돌아다니면 배 든든하게 채울 수 있겠는걸요?

: 그렇죠? 올해 남해 참굴축제는 설천면 문항마을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아홉 마리 용이 마을을 지킨다'는 전설까지 잘 녹여냈다고 해요. 축제에서는 맛 좋은 참굴을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고 참굴 O·X퀴즈, 굴 빨리 까기, 빨리 먹기 대회 등도 마련했다고 하네요.

DJ : 저는! 그 굴 빨리 먹기! 이 대회 이거,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저도 딱! 그 생각했었는데. 강력한 라이벌이 여기 있었네요. 아무튼! 쪽빛 남해바다도 보고, 참굴도 먹고. 남해에서 오붓한 주말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DJ : 하동서 남해까지 둘러본 축제 한마당! 다음 장소 또 소개해 주신다면요?

: . 이번 장소는 딱 이 시와 어울리는 듯해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벚꽃과 함께 봄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죠? 진달래! 이 진달래는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밀양에 있습니다.

DJ : 진달래 하니 향긋한 전도 생각나고요. 그 특유의 고운 빛깔도 생각나는데요. 밀양!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 . 밀양시 상남청년회 주관으로 '9회 종남산 진달래 축제'49일 상남면 종남산 일원에서 열린다고 해요. 이 종남산 진달래는 밀양 8경 중 하나로 뽑히기도 하는데요,해 발 663.5m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와 험하지 않은 산새로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라고도 해요. 진달래 축제에서는 꽃길 산행을 비롯해 진달래 화전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주말, 사부작사부작 진달래 꽃길!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DJ : 평소 등산! 딱 질색이신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산새가 험하지 않다고 하니 이번에는 더 편한 마음으로! 종남산으로 발걸음 옮기셔도 될듯하네요. 마지막으로 딱 한곳만 더 들어볼까요?

: 네 마지막 장소는 함양인데요. 수동면 도북마을에서 사과꽃축제가 열린다고 해요. 다음 달 22일 개최되는데 시간이 좀 넉넉하죠? 잘 계획하셨다가 한 번 들리시면 될 듯하네요.

DJ : 사과꽃. 익숙하면서도 낯설기도 한데요. 사과 맛만큼이나! 꽃도 축제도 볼거리가 가득하겠죠?

: . 연분홍 빛깔을 띤 사과꽃. 벚꽃과 비슷하기도 한데 남다른 매력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꽃말을 찾아보니 '성공, 결실, 명성' 등등이 나오더라고요. 올봄! 성공을 누리고 싶다면 사과꽃 향기 듬뿍 맡으셔도 좋을 듯하네요.

DJ : . 은은한 그 향기만큼이나 풍성할 축제 프로그램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 , 축제에서는 사과 경매와 전시, 공연은 물론 전국사진촬영대회도 함께 열린다고 해요어느덧 4회째를 맞은 사과꽃 축제. 전국에서 거의 유일한 사과꽃 관련 축제라고 하니 절호의 기회! 놓치지 않길 바랄게요.

DJ : 4,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축제만 다녀도 정말 알찬 계절 보낼 수 있을 듯해요. 가시기 전 오늘의 경사세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마지막은 좀 상반된 노래로? 오늘 코너도 달달한 이야기만을 했으니 마무리는! 저처럼! 그 반대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10cm가 부르죠? '봄이 좋냐' 청할게요.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