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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5월 8일
1> 김경수·김태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오늘 첫 정책대결을 펼쳤죠?
네. 두 후보는 오늘 오전 중견 언론인이 주도하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공방을 주고 받았는데요. 두 시간가량 진행된 토론에서는 두 후보 정치관이나 자질 등 인물 검증을 비롯해 남북 정상회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 최근 정치현안, 일자리 창출 대책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등 지역 현안 관련 공약 등을 다뤘습니다.
1-2> 김경수 후보에겐 단연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 관련한 질문이 집중됐죠?
네. 갖가지 의혹에 김 후보는 “필요하다면 특검 아니라 특검 더한 것도 당당하게 받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김 후보는 특히 드루킹에 10개의 기사 링크를 보낸 데 대해 “좋은 기사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는 건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출마선언 당일 불출마를 결심했다가 선회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지방선거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1-3> 김태호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요?
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최순실 국정농단 등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 경남 미래를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 여야를 뛰어넘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자진사퇴한 일과 관련해 “당시 공부도 부족했고 총리로 인준됐으면 오히려 국민에게 피해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태호 후보는 이번 선거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2> 김경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김해을 지역구, 하지만 보궐선거는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라고요?
네. 보궐선거를 치르려면 6·13지방선거 한 달 전인 14일까지 국회 본회의가 열려 김 의원의 사퇴서가 수리돼야 하는데요, 하지만 '드루킹 특검'을 두고 여야 간 마찰이 빚어지면서 국회 정상화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어제도 여야 원내대표단이 국회 정상화 협상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의견차만 재확인했는데요.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과 특검법을 함께 처리하자는 주장이고, 자유한국당은 선 특검, 후 추경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2-1> 자연히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은 그야말로 속이 탈 수밖에 없는 노릇이겠군요?
네. 현재 김해 뿐 아니라 충남, 인천, 경북 등에서 현역 의원의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가 확정됐는데요. 국회 동의가 없다면 이들 지역 재보선 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집니다. 이 때문에 출마예정자들은 국회 보이콧을 풀지 않는 한국당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해 지역 후보들은 “보선이 내년 4월로 넘어가면 국회 내 지역 주민들 목소리는 1년 동안 공백 지대로 남게 된다”며 “여야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의원직 사퇴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라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창원지역 한 백화점에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네. 앞서 창원시 성산구청은 관내 대동백화점 1층에 노브랜드 입점을 예고하며 대규모점포 개설계획을 고시했는데요, 영업은 이달 말 개시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역 상인은 “대기업이 자영업자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몬다”며 노브랜드 입점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는데요. 유통상인연합회 경남지회는 우선 ‘사업조정 제도’를 신청해 대기업 기업활동에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대동백화점 경영진 면담, 집회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이와 관련해 백화점 측은 “상인 목소리도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4> 보상·이주 대책으로 부영과 갈등 중인 창원시 가포동 무허가촌 주민들이 학교법인 한마학원에도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요?
네. 주민들이 사는 땅이 이전에 한마학원 소유였고, 한마학원으로부터 거주 보장과 일괄 보상 약속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과 한마학원은 지난 2005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포동 주민대책위는 “한마학원은 임야 처분 시 일괄보상과 주거대책까지 책임진다고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고 있다”며 경남대 정문 앞 집회도 예고했는데요. 현재 가포 무허가촌 철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주민 불안과 논란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5> 양산 통도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요?
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통도사를 비롯한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곳 사찰에 대해 등재 권고하는 심사평가서를 문화재청에 전달했는데요. 이들 사찰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갈릴 예정입니다. 앞서 통도사를 비롯한 사찰 4곳은 한국 불교 전통을 잘 잇고 있고 유산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갖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등재가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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