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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017년 6월 첫째 주 소식


DJ :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무더운 이 여름. 무슨 가을, 독서 타령이냐 하시겠지만. 또 뜻밖에! 여름철 얼음물에 발 담그거나,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 있거나, 수박 먹어가면서 독서 즐기는 분 많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한 영화평론가가 자신의 독서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요점은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 비단 책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닌 거 같은데요, 모든 일이든 한번 시작하면 무조건! 끝을 맺으려! 지나치게! 몰두하는 요즘. 끝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새겨보는 건 어떨까요올해 초. 이분은 한 달에 한 권씩 꼭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었는데요. 잘 실천하고 있을까요? 이서 님 모십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오늘 독서 이야기로 문을 연 경사세. 그나저나 우리 이서 님은 올해 초 세운 그 목표!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 다행히!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더 넘치기도 하고요. 참 책이란 게 한번 시작하면 그 끊을 수 없는? 묘미가 있는 듯해요. '습관'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읽어야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 DJ 님이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 있다면?

 

DJ : , 저는!!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 ! 당장 저부터 한 번 읽어보도록 할게요.

 

DJ : 책처럼 정신 건강에도 좋고, 즐거운. 오늘의 경사세. 어떤 이야기들 담아 오셨나요?

 

: , 오늘은 세 가지 소식 준비했는데요. 명차, 작은 소녀상, 해피엔딩이에요. 어떤 이야기 먼저 해볼까요?

 

DJ : , 기분 좋게 먼저 해피엔딩! 어떤 소식인가요?

 

: .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에서 막을 내린 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리 경남 선수들로 그 기량을 마음껏 펼쳤는데요, 그 결과! 금메달 38, 은메달 26, 동메달 50개로 모두 1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고 하네요.

 

DJ : 저도 소식 들었었는데,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라고 하죠? 우리 경남 학교체육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지 않았나 싶고요.

 

: . 우리 경남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 4개를 추가하는 등 대회 기간, 정말 쉼 없이 달려왔는데요. 특히 역도에서는 2명의 3관왕과 4명의 2관왕이 탄생하는 등 모두 1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고 하네요.

 

DJ : 으라차차! 라는 말이, 정말 저절로 나오는 걸요? 결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모두가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 그렇죠? 역도뿐만 아니라 수영에서도 자유형, 접영 등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는데요. 종합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경남.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J : 시원시원한 금빛 소식으로 첫 문 열었으니, 바로 다음 소식도 한 번 살펴볼까요? 키워드가 작은 소녀상이에요?

 

: . 이번 소식 역시,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주인공인데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는 움직임이 도내 학교에서도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DJ : 우리 경사세에서도 여러 번 전해드렸던 소녀상 소식. 매번 가슴 아프기도, 죄송하기도 했는데요. 한편으론 우리 주변에, 역사를 늘 잊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참 감사하다는 생각도 했고요. 우리 학생들, 참 장하네요.

 

: 그렇죠? 경남에서 작은 소녀상은 창원 명곡고가 그 시작을 알렸는데요. 지난달 29일 학교 중앙현관 입구에 '작은 소녀상'을 건립했다고 해요. 명곡고가 설치한 소녀상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축소판으로 폭과 높이가 40인 작은 소녀상이고요. 지난해부터 전국 고등학생들은 '전국 100개 학교 100개 작은 소녀상 건립운동'을 진행 중인데요. 현재까지 50여 개 학교가 동참해 소녀상 설치를 완료했거나 제작을 위한 성금 모금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DJ : 소중한 뜻이 모인다면 앞으로 전국 100, 아니 모든 학교에 소녀상이 들어설 날도 머지않았다고 생각되네요.

 

: . 경남 양산 효암고도 조만간 '작은 소녀상'을 학교에 건립할 예정이고 창원용호고도 역사동아리가 주축이 돼 모금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 하니. 우리 DJ 님 말처럼 전국 어디에서나 '평화의 소녀상'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네요.

 

DJ : 학생들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아픈 역사 잊지 않고!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도와주는 마음을 또 길러야겠네요.

 

: 그러니까요. 이번 소녀상 건립과 관련해 명곡고는 모금을 통해 110만 원가량을 모았고, 이 가운데 작은 소녀상 설치에 필요한 금액 6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했는데요. 중고등학교 이후로 멀리했던 역사. 우리 학생들 본받아 당장 저부터 열심히 강의 듣고 공부하며! 역사 바로 세우기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DJ : 나중에 함께 역사 지식 베틀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훈훈한 소식 이어서 마지막 이야기 살펴볼까요? 키워드가 명차였죠?

 

: , 우리 DJ 님은 김해 장군차, 혹시 드셔 보셨나요?

 

DJ : 저도 이름만 들어보고 먹어보진 못했는데요. 어떤 맛인가요?

 

: 사실 저도 아직 못 먹어봐서 찾아봤는데' 들찔레 향기 같은 상큼한 차향이 마시고 난 뒤의 입안 그윽하게 느껴지며 달콤한 감칠맛 등 특유의 차 맛 일품'이라 소개되더라고요. 옛 가야의 선물이라고도 불리는 이 차. 최근 올해의 명차로 최우수상을 받아 9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됐다고 하네요.

 

DJ :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맛 역시 뛰어난! 김해 장군차가 아닌가 싶은데요, 저도 꼭! 그 상큼한 맛을 느껴보도록 해야겠네요.

 

: , 김해시는 장군차의 세계 상품화를 위해 최근 소포장으로 구성해 새로운 브랜드로 상표등록을 출원하기도 했다는데요. 김해 장군차와 함께 달콤한 오후를 보내는 것도 좋겠네요.

 

DJ : 소년체전부터 작은 소녀상, 김해의 장군차까지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또 정리해주신다면요?

 

: . 김해 장군차의 상큼함을 떠올리니 이 노래가 생각나더라고요. 브로콜리너마저가 부르는 '유자차'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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