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30) 2017년 5월 넷째 주 소식


DJ : 요즘 날씨, 갑자기! 부쩍 더워졌죠? 지난 19일 합천, 창녕, 의령, 밀양지역에는 이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경남 내륙에서 낮 최고기온 30도 이상인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 건강관리를 당부했다고 하네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야외활동을 주의하고 현기증이 느껴지면 즉시 그늘에서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강한 자외선과 대기 오염물질이 만나 생기는 '오존'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더운 날씨!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훈훈한 소식과 함께라면 힘내서! 견딜 수 있진 않을까요. 늘 시원시원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다는 분, 이서 님과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부쩍 더워진 날씨 우리 이서 님은 어떻게 견디고 계시나요?

: 사실 7~8. 아직 본 게임은 시작도 안 했잖아요?! 아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적응을 못 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또 잘 먹어야 하잖아요?! 저번 주!! 올해 첫 삼계탕으로 든든하게! 몸보신 했습니다. 우리 DJ 님은 요즘 어떤가요?

DJ : 저도 뭐~

: 그렇죠. 역시! 이렇게 더운 날! 몸도 마음도 한결 시원해 질 수 있도록! 우리 경사세도 힘을 많이 보태야겠네요. 오늘은 그 기분만큼은 아주 시원시원한 소식들로 준비해 왔거든요. 키워드는 서점, 걸음, 야구에요. 어떤 이야기 먼저 해 볼까요?

DJ : 오랜만에 차례대로 한 번 가볼까요? 먼저 서점이 있었죠?

: . 사실 요즘. 책 살 때 인터넷 많이 이용하잖아요. 그래서 서점들, 특히 동네 서점들은 많이 힘들다는 소식도 접하곤 하는데요. 그래도 아날로그적이고 훈훈한! 서점만의 분위기. 또 쉽게 따라할 순 없잖아요? 그런 훈훈한 분위기에 '독립 출판물'까지 결합한 서점이 최근 문을 열어 화제라고 하네요.

DJ : 저도 기사를 통해 본 듯한데요. 서점 위치가. 우리 정오의 희망곡 스튜디오가 있는 창원시 창동이라고 하죠?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 . 독립서점 이름은 '산책'. 여기서 산책은 천천히 걷는 다가 아닌 살아있는 책이라는 의미라고 하고요. 산책은 MBC 경남 시청자미디어센터 활동가 5명이 함께 뜻을 모아서 만들었다는데요, 문을 연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100여 종류의 책과 사진집, 독립영화 관련 출판물, DVD, 연극 관련 자료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DJ : 살아 있는 책이라는 이름, 참 독특하면서도 마음에 드는데요. 그런데요. 사실 독립출판문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기도 하잖아요? 정확히 어떤 뜻인가요?

: , 독립출판물은 개인이 직접 만든 창작물로, 출판의 모든 과정을 작가 스스로 한다고 해요. 작가가 글을 쓰고, 편집·인쇄까지 하는 형태가 많죠. 책 판매 부수, 가격도 작가가 정하고, 작가가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제작하는데요. 최근 소소한 일상 등을 글로 쓰는 독립출판물 저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우리도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DJ : 내가 쓴 글을 모아, 나만의 책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살면서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인걸요?

: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이곳 산책에 한 번 들러서! 몸과 마음을 미리 예열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산책에서는 일명 책맥, 책 보며 맥주 마시기도 가능하다고 해요. 책 읽기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게 마시며! 책까지 딱 읽는다면 거기가 바로! 지상낙원이 아닐까 싶네요.

DJ : 좋은 의미가 넘치는 책에! 시원한 맥주까지. 앞으로 우리 산책이 지역 문화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을게요. 바로 다음 키워드 살펴볼까요? 걸음이 있었죠?

: . 요즘 운동 삼아 또 여행 삼아 '걷기' 많이들 하시잖아요. 당장 창원만 해도 진해만 생태 숲, 임항선 그린웨이 등 좋은 걷기코스가 많이 마련돼 있고요. 경남 전체로 넓혀봐도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경남, 참 아늑한 길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하동군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 소풍'이 전국 10대 걷기 명소에 올랐다는 소식이네요.

DJ : 맞아요! 등산이 조금 힘들다 하는 분들, 둘레길이나 숲길 많이 찾으시는데요. 좋은 길이 워낙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되기도 하잖아요. 전국 10대 걷기 명소라는 하동군! 우선하여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 . 최근 정부는 다가올 가을여행주간 맞아 전국 10대 걷기 명소를 선정했는데요, 심사는 서류, 현장, 종합 평가를 거치며 꼼꼼하게 이뤄졌다고 해요. 그 결과 지리산 청학동에서 소설 <토지> 무대 '최참판댁'을 연결하는 화남재 숲길과 선홍빛 대봉감 농원, 섬진강 은빛 모래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이 뽑히게 되었고요.

DJ : 지리산을 낀 하동, 정말 그 풍경 좋잖아요. 뒤로는 산이 쫙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다가오는 가을. 가족과 연인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그 풍경을 몸으로 느껴봐도 좋을 듯하네요.

: 그렇죠. 덧붙여 이 코스들 사이사이에는 골목장터, 체험 마당 등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고 하니. 풍요로운 가을, 우리 경남에서 걸으며! 준비해 봤으면 좋겠네요.

DJ : . 이제 마지막 소식 짧게 살펴볼까요? 키워드가 야구였죠? 이거이거 감이 딱 오는데요?!

: 그렇죠? ! 때리는 홈런처럼 아주 시원시원한 야구 소식 짧게 준비했는데요. 야구 명문 마산용마고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DJ : '준우승'이 참 아쉽기도 하지만! 경남 고교야구를 전국에 떨친 우리 선수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 , 사실 용마고가 2년 연속 결승해 진출한 거였거든요. 그동안 용마고는 고교야구 4대 전국대회라 불리는 청룡기, 봉황대기, 대통령배 우승을 맛보기도 했고요. 황금사자기만이 남은 과제였는데. 준우승이 어딥니까! 이 기분 그대로 이어간다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분명히 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DJ : , 저희 경사세도! 우리 경남 스포츠의 발전!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소소한 책방 소식부터 시원시원한 준우승 소식까지 두루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정리해주신다면요?

: 야구 하니까! 이 노래가 생각나더라고요! 시원시원한, '탕탕탕'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 우리 인생도 시원시원한 한 방이 있길 바라며 여자친구의 '핑거팁' 신청하겠습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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