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코로나19 현황부터 볼까요. 9일째 경남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어요?
. 오늘 기준 누적 확진자는 113명인데요, 이 중 93명은 완치해 퇴원한 상태입니다.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를 전담해 치료했던 창원병원은 전담병원에서 해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창원병원은 지난 229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130여 명, 경남지역 확진자 3명을 치료해왔습니다.
확진자 치료에 투입됐던 의료진·직원 등 260여 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창원병원은 57일부터 일반진료를 할 계획입니다.
창원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층 강화된 대응체계를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어느덧 100일가량이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 일상도 참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입니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기가 더 어려울 정도인데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위생수칙은 습관이 됐을 정도입니다.
행사나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변화도 있었습니다. 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로 꼽히는 군항제는 5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가 됐고, 도내 이름난 다른 축제들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초중고교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시행 중이기도 한데요, 넓게 보면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2-1.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잠잠해진 모양새이지만,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에요?
. 이달 들어서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를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확진자의 80% 이상이 완치돼 격리 해제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코로나19 사태는 종식된 게 아니라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 방역 대책 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는데요, 또 석가탄신일과 노동절 등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도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상당수는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유지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일부 무증상 시기의 확진자에게 노출돼 감염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다소 힘들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관리에 조금 더 힘쓸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개인의 위생 관리와 함께 정부 혹은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인데요. 경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휴업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피해를 지원한다고요?
. 도는 거리두기에 동참한 PC, 노래연습장, 체육도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100만 원씩 피해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그동안 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자발적 휴업을 권고하며 추후 지원하겠다고 밝혀왔는데요, 120일 이후, 7일 이상 휴업에 참여한 도내 다중이용시설은 1411곳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는 5월 초에 사업 공고를 하고 5월 중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해 일시폐쇄 조치 된 소상공인 점포 1060여 곳은 재개장 비용을 지원합니다. 지원 규모는 재개장에 들어간 비용과 홍보·마케팅비 등 점포당 최대 300만 원인데요, 일시폐쇄 없이 단순히 확진자가 방문한 건물 내 점포는 최대 100만 원이 지원됩니다.


3-1. 취약계층의 고용과 생활안정을 위해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도 진행하죠?
그렇습니다. 경남도는 470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1만여 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방역, 민생안정, 현장 실태조사, 생활·환경, 문화·관광, 농어업 등 6개 분야인데요, 도는 1단계로 200억 원을 들여 ,민생안정 일자리 4500여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2단계 계획은 추가경정예산에 270억 원을 편성해 추진하는 일자리 5500여 개입니다. 주요 사업은 생활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방역 소독과 피해 소상공인 실태조사 등입니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공연·전시가 연기되거나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과 희망콘서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남도는 학교급식이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농가를 위해, 도내 38만여 초중고교생 가정에 3만 원어치 농산물 꾸러미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4.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이 한창이죠. 도내 교사들은 원격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의 집중력 지도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어요?
. 최근 경남도교육청은 원격수업의 질적 개선안을 마련하고자 도내 초중고교 교사 97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 결과, 교사들은 학생 지도 어려움에 대해서 태도나 집중력 지도, 내용 이해, 과제 제출 지도, 발표순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50% 정도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는데요, 현장 교사들이 원격수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수업 유형은, 학습 콘텐츠 활용과 과제 제출 혼합형이 가장 많았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원격수업 질적 개선에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대책으로 공용 학습 콘텐츠 확충’(41.0%), ‘저작권 문제 해결’(21.4%), ‘우수 학습 콘텐츠 공유’(14.9%) 등을 꼽았습니다. 도 교육청은 이번 설문 조사를 근거로 학생·교사의 개별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5. 코로나19 확진자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았던 이찬호 창원시의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어요?
. 창원지방검찰청은 최근 이 의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장은 지난 222일 보건소에서 작성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보고서 촬영본을, 비서실장에게 온라인 메신저로 전달받고 나서, 자신의 가족들이 사용하는 단체대화방에 공유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었는데요
검찰은 이 의장의 가족이 보고서를 지인에게 전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유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창원지검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범죄 12(19)을 수사 중이라며 지역사회 내 불안감을 일으키고 국가적 재난에 편승한 각종 범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6. 코로나19 외 다른 소식도 볼까요.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매입형 유치원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요?
.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2020년도 매입형 유치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지난해 매입형 유치원 2곳을 선정했고, 올해 추가로 5곳을 더 선정할 예정입니다.
매입형 유치원 신청 지역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 등 5개 지역에서 올해 통영, 사천, 밀양 등 3개 지역을 더 추가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 교육부 심사를 거쳐 매입형 유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도교육청은 정부 목표인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에 도달하고자 매입형 유치원 개원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이달 말 기준 도내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은 25.6%로 조사됐습니다.


7. 지난 4.15 총선 당시, 창원시내 투표소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어요?
. 창원 장애인 권리확보단은 선거 전날, 관내 투표소 60곳에 들러 장애인주차장, 경사로, 엘리베이터 유무 등 접근성을 평가했는데요,
창원지역 투표소 평균 접근성은 74%로 이전보다는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미흡한 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보단은 특히, 장애인화장실이 있는 곳이 46%에 그쳤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마산합포구 3개 투표소는, 학교임에도 장애인 화장실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확보단은 점자안내문이 모든 시각장애인들에게 배포되지도 않은 문제를 비롯해 공약 이해가 어려운 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똑같은 공보물을 받기도 했다장애인의 완전한 참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8. 검찰이 온라인 채팅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한 20대의 항소심 사건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해야 한다고 요청했어요?
. 20대는 지난해 9~11월 온라인 채팅방을 만들고 80개가량의 동영상을 게시해 약 8000명이 볼 수 있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지난 11심에서는 징역 12월을 선고 받았습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 20대가 반성하는 점, 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하지만, 선처해달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징역 7년 선고를 요청했는데요, 검찰의 이 같은 판단은 ‘n번방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고,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이와 관련해 이 20대의 항소심 선고는 64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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