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19) 2016년 12월 넷째 주 소식


DJ : 사흘 뒷면 2017년 새해가 밝죠? 정유년인 2017년을 상징하는 동물은 닭! 그중에서도 '붉은 닭'이라고 하네요. 12간지 중 10번째 동물인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동물로 알려졌죠? 여기에 정유년의 '붉다'는 밝다, 총명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그 때문에 정유년은 '총명한 닭의 해'로 풀이된다고도 하네요총명한 닭과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는 2017! 모두 힘차게 달려가 보자고요그 여정에 이분도 함께하며 힘을 주고 싶다고 하는데요, 매주 따뜻한 우리 경남사람들의 소식을 모아오는 분이죠?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할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2017년이 훌쩍 다가왔잖아요. 우리 이서 님은 내년, 어떤 계획들 세우고 계신가요?

: , 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는데요. 소소하게라도. 한 달에 두 권 이상 책을 일자? 정도? 올해 꾸역꾸역 실천했는데. 지나고 보니 남는 게 참 많더라고요. 내년에도 꾸역꾸역! 이어가 볼까 생각 중이에요. 우리 DJ 님은 어떤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DJ : , 저도 간단한 일들 우선 계획 중인데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 정도?

: 맞아요. 그런 소소한 계획들, 그리고 실천하는 모습들이 모여 더 뜻깊은 한해를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소소한 계획들 하니까, 저도 또 하나 생각났는데요. 우리 지역의 훈훈한 이야기 발굴에 더 소홀하지 말자!

DJ : 그렇죠! 좋은 이야기 많이 찾고 또 직접 실천하는 일도! 참 좋은 계획이 될 듯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사세는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볼까요?

: , 진짜 연말이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연말 <특별판>으로 준비해봤는데요, 훈훈한 이야기 한 건과 함께! 새해 뜨는 첫해를 보기 좋은 장소들! 이 시간을 통해 공유해 볼까 해요. 오늘은 키워드 없이! 바로 따뜻한 이야기부터 먼저 풀어볼까요?

DJ : 추석 때였죠? 민속놀이, 공연,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골라 오셨는데 이번엔 해돋이 장소군요! 좋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전에! 이 연말을 또 따뜻하게 감싸줄 이야기, 먼저 소개해주신다면요?

: , 최근 김해에서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도 외부에 이름을 알리기를 거부하는 일명 남모르는 기부천사들의 선행이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내가 잘한 일'은 막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는 사연이더라고요.

DJ : 비단 우리 이 기자님뿐 아니라 저 역시도! 뭔가 착한 일, 좋은 일 하고 나면 괜히 칭찬받고 싶어지는데. 익명으로 남모를 선행을 실천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걸요?

: 그렇죠? 지난 22일이었는데요, 자신의 몸도 불편한 노부부가 편하지 않은 걸음으로 김해시 활천동주민센터를 찾았다고 해요. 노부부는 이날 성금 100만 원을 선뜻 내놓았고요. 성금은 노부부 중 남편인 할아버지가 받던 참전유공자 수당을 모은 것이었다 하는데요, 노부부는 활천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간곡하게 요구했지만 끝내 손사래를 치고 귀가했다고 해요. 대신 "비록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이라도 구입해 전해주면 좋겠다"는 말만 남기셨다고 하고요.

DJ : 당신들은 아끼면서 남을 위해 한 푼 두 푼 모았을 그 돈. 그 마음만이라도 정말 감사하네요.

: 그렇죠? 남모르는 선행은 진영읍에서도 이어졌다. 진영읍 본산공단에 있는 기업체 2곳이 지난 22일 진영읍사무소를 찾아 현금 28381000원을 전달했다고 해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힌 두 업체는 성금 전달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길 꺼렸다고 하더라고요또 이에 앞서 지난 11월에는 김해지역 한 기업체가 익명을 조건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의 성금을 시에 전달했는데요. 우리 경사세를 통해서 소개해드린 적 있죠? 김해시는 이 성금을 부엌 용품을 바꿔주는 '부엌을 부탁해'와 폐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펼치는 '나눔 곳간사업'에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하더라고요.

DJ : , 요즘 경기여건이 좋지 않아서 다들 많이 힘드실 텐데요, 그럼에도 이어지는 이 선행! 역시 사람의 온기가 가장 따뜻하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되네요. 훈훈한 소식을 이어! 이제 오늘 경사세 <특별판>의 주인공이죠? 지역 곳곳 해맞이 장소 모아! 알려주신다면요?

: . 사실 갑작스레 닥친 AI 여파로 많은 지역에서 해넘이·해맞이를 취소했거든요? 예전처럼 시끌벅적한 행사는 없겠지만! 그래도 해맞이 장소에 가는 일 자체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먼저 창원 지역에서는 마산 만날재와, 진해 진해루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아쉽게도 올해 행사는 따로 열리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 마산 불종거리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식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다고 하니, 아쉬움 달래러 가도 좋을 듯하네요.

DJ : 마산 불종거리면 정오의 희망곡 스튜디오 바로 옆이잖아요? 31일이 토요일이라 방송은 없겠지만! 창동 놀러 오신 김에 우리 스튜디오 앞에서 인증 샷! 한 번 찍어도 좋을 듯한데요?

: 역시 홍보의 귀재, 홍보의 여신답네요. 아무쪼록 많이들 오셔서 연말, 연초 기분 누리셨으면 하네요. 다음으로 진주는 선학산 전망대와 망진산 봉수대, 정촌면의 실봉산 해맞이 쉼터가 명소로 꼽힌다고 해요. 한국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1일 진주 지역 해는 진주시 736분께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양산에서는 해발 922m의 천성산 정상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행사는 따로 열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천성산 정상 일출은 전국 내륙지역 중에서 울릉도와 포항 호미곶보다 적게는 1분 많게는 3분가량 빠르다고 하니 일찍 해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가도 좋을 듯하네요.

DJ : 역시 지역의 명산만큼 해맞이 장소로 좋은 곳이 없죠? 근데 산 아닌 바다 쪽으로도 해맞이 많이 하러 가곤 하잖아요?

: 그렇죠. 경남에서는 거제, 통영, 사천, 남해 등이 꼽히는데요. 이 중 거제는 양지암과 함께 거제 동쪽 끝 해안에 있는 장승포 몽돌개를 많이 찾는다고 해요. 몽돌개는 장애물이 하나도 없는 탁 트인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명소고요. 통영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해맞이 장소인 정량동 언덕 이순신공원과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맞이하는 미륵산 해맞이가 있다고 하네요. 사천은 삼천포대교 인근 많이들 가시잖아요? 특히 이 삼천포대교 인근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으로 선정될 만큼 전국에서도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 해요. 삼천포대교에서 그 장엄함을 한 번 느껴봐도 좋을 듯하네요. 또 남해는 상주 망산이 꼽히는데요. 망산은 해발 143m 낮은 산이지만, 쪽빛 남해와 아기자기 언덕처럼 솟아오른 섬들, 뒤편의 반달 모양 상주 은모래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남해의 일출 명소라고 하네요.

DJ :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떠오르는 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생각만으로도 막! 장엄한 기운이 몰려오는 듯하네요. 그 외에 지역 짧게 소개해 주신다면요?

: , 하동에서는 영호남을 잇는 남도대교, 금오산 정산, 고성은 고성읍 남산공원이나 하일면 좌이산, 동해면 해맞이 공원이, 의령은 의령부자 솥바위, 창녕은 관룡사 일대가, 합천은 황매산 정상이 손꼽히는데요. 가족과 함께 연인, 친구와 함께. 뜨거운 해를 보며 한 해를 다짐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하네요. 끝으로 경남 곳곳에서 선상 해맞이도 체험할 수 있는데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있는 통영시·거제시·사천시 앞바다와 거가대교가 보이는 창원시 앞바다에서 유람선 40여 척에 5000명이 탑승해 선상 해맞이를 한다고 하네요.

DJ : 바다고 산이고 들이고. 명소가 곳곳에 퍼져 있는 우리 경남.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힘찬 새해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훈훈한 기부 이야기부터 해맞이 명소까지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오늘은 이 노래로 대신해 볼게요. 뭔가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JK김동욱의 <조율>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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