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늦다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지만 무조건 신혼기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지라 임신을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이제 슬슬 계획해볼까?하며 6개월 정도 노력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자 아주 살짝 불안해지던 시기...
주변에 시험관으로 임신한 부부들이 많아
우리에게 시험관을 다들 권유했어요. 그렇게 해가 바뀌고
우리 마음도 살짝 바뀌어 검사나 한번 받아볼까?하며
난임병원에 첫 예약을 하고 방문했던 게 올해 2월.
병원을 선택한 기준은!
1. 우리 출퇴근 동선에 맞을 것
-어느 병원이 잘하고 이런 걸 떠나서 첫도전이니만큼
맘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가까운 곳(혹시 고차수가 된다면 서울로 갈 생각으로)
2. 그래도 평이 좋은 곳
-우리 지역(경남)에는 ㅇㄹㅁㄷ라는 곳이 더 유명하긴 했지만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아 ㅎㅁㅇ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또 친구들이 아기들을 받아주셨던
난임센터 선생님이 좋았다고 얘기를 해서... 사실 병원 고민은 1시간도 안 한 것 같아요.
"ㅎㅁㅇ이 가깝네..! 여기갈까?"
"ㅇㅇ!"
-난임검사
이때의 기억은 또렷하지 않네요ㅠ 기록도 전혀 하지 않았음
생리 시작 후 2-3일째 방문해 질초음파와 피검사를 받았고
남편 정자 검사도 진행
검진 결과 중 굵직한 것들은
①자궁내막증...(아주 크다고)
②혈전 위험(주사와 약 써야 한다고)
③당 조절 필요(당뇨는 아닌데 당뇨 전 단계와 가까움, 충격!)
④남편은 이상 무(정자 기능 아주 좋음;;)
이날 바로 난임진단서를 발급받고 보건소에 제출!
난임시술비를 지원받게 되었고요.
-공포의 나팔관조영술
그리고 나팔관조영술도 진행했고요. 듣던대로 아팠습니다 ㅠ
2-3분동안 최최악의 생리통을 겪는 느낌+기구로 안을 억지로 벌리는
이상한 느낌 ㅠ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서러웠음 ㅠㅠ
다행히 나팔관은 두쪽 다 뚫려있었고요.
하고나서 다시는 이걸 안 해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 후련했어요.
-인공수정
인공수정을 일단 한번 시도해보자 하셔서 바로 인공수정 도전!
인공수정도 과배란 주사를 맞으며 난포를 키웠지만
생각보다는 할만하다?라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생리예정일보다 앞당겨서 폭풍 생리 시작^^
-다시는 보지말자 야즈
선생님은 곧바로 시험관을 권유하셔서 야즈라는 약을
2주정도 먹고 시험관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어요.
야즈를 다 먹고 생리를 하기 전까지 야즈 부작용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체크된 증상들을 다 겪었어요.
#야즈부작용 #야즈증상
3월 생리 시작 후 바로 또 시험관을 도전합니다.
시험관은 인공수정에 비해 주사도 더 많고 마음이 더 부담스럽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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