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밤사이, 경남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생기진 않았어요?
그렇습니다. 경남도 발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기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82명인데요, 어제와 같은 숫자입니다.
최근 도내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경남도는 외국에서 유입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입국자들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경남도는 유럽, 이란, 미국 등을 다녀왔다고 자진신고한 도민 275명을 감시하고 있는데요, 도는 정부로부터 입국자 명단을 받으면 이들도 능동감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요양시설, 병원, 어린이집, 복지시설 종사자 관리와 검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2. 경남도가 코로나19 피해 농가 지원을 강화하는 등 영농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요?
네. 우선 도는 피해 농업인을 돕고자 1차 210억 원에 이어 농어촌진흥기금 109억 원을 연 1% 금리로 추가 융자지원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소비감소와 학교급식 중단으로 피해를 본 농어업인은 농자재 구입비, 유통·가공·판매에 필요한 운영자금 등을 융자받을 수 있습니다.
경남도는 또 농촌지역에도 감염 상황이 일부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 감염 시 영농피해를 최소화하는 농가대응 지침과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지침에 따라 농가에서는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 동선을 따라 소독한 후 농장폐쇄와 함께 접촉 농가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해야 합니다. 경남도는 아울러 소비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 생산비 보전 등 농가소득 보장 지원 대책으로 농산물 수급안정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 코로나19 확산으로 특수고용노동자 고충이 늘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 택배 노동자들은 물량 증가로 노동량이 폭증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도내 택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송 물량은 주거지역 기준 30~40%가량 늘었는데요. 하루 평균 300개였던 배송 물량이 500개 가까이로 늘어난 셈입니다.
자연히 분류작업 시간도 늘어지고, 특히 배송 출발이 지연되면서 퇴근까지 늦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도내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분류 작업 인력을 별도로 고용하거나 충원해야 하나, 이를 실천하는 회사는 드물다”며 “특수고용노동자이다보니 사측이나 정부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3-1. 반대로 공장과 상가 지역을 맡은 택배 노동자들은 물량 감소에 신음하고 있다고요?
네. 택배업계에 따르면 공장, 상가 지역 배송 물량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50%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상공인 등이 몰려 있는 이 지역은 아무래도 코로나19 타격이 주거지역보다 크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입니다.
택배 업계 관계자는 “택배 노동자는 택배 한 개를 배송해야만 수수료를 받고, 수수료가 모여 소득이 되는데, 배달 물량이 갑자기 줄면 생활에 지장이 크다”며 “현재 택배 노동자는 바빠서 신음하거나, 없어서 힘든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택배연대노조는 △자가격리 상태 노동자에 대한 생계보장 대책 마련 △모든 택배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수칙을 마련하고 감독할 것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의 공급을 원만하게 보장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4. 경남도와 자매결연한 중국 지방성의 마스크와 방역복 등 방역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요?
네.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자는 뜻으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중국 헤이룽장성은 보건용 마스크 1만 개를 경남도에 보냈습니다.
여기에 중국 랴오닝성 역시 보건용 1000개, 의료용 일회용마스크 1만 개, 방호복 1000벌 등을 16일 항공편으로 발송했는데요, 방역물품은 현재 통관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을 때 중국 자매우호지역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염원하는 김경수 도지사 명의 위로서한 등으로 응원을 보낸 바 있습니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부받은 방역물품을 선별진료소 등 공급이 시급한 현장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5.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진해군항제 취소를 결정한 창원시가 진해지역 방문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어요?
네. 창원시는 최근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사에 위로와 격려를 담은 서한을 보냈는데요,
이 서한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조기 차단에 주력하고자 매년 지역 상권에 효자 역할을 해온 진해군항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진해지역 방문을 자제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진해구 시가지 곳곳에 ‘군항제 취소에 따라 진해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펼침막을 내걸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창원시는 벚꽃이 피면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지난 10일 안전 대책 종합상황실을 진해공설운동장에 설치하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6. 경남도교육청이 휴원 권고에 적극 동참한 학원과 교습소에 감염 예방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요?
맞습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는 학원 등을 지원하고자 예비비 약 2억 4000여 만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예비비로는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을 구입할 예정인데요,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로 휴원 조사와 물품 수급 상황을 점검한 뒤 예방물품을 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경영상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원 권고에 적극 동참한 학원 등의 운영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교육가족과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7일 기준 도내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31.5%(2622곳)로 나타났습니다.
7. 점차 늘고 있는 착한 임대료 운동, 대학교도 동참하기로 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창원문성대학교는 최근 교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임대료를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 20% 내려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성대에 따르면 현재 창업보육센터에는 기계, 제조, IT 분야 등 31개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손천돈 입주기업협의회장은 “큰 기업들에게 영업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시장이 전체적으로 움츠려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공공기관이나 기업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기업들은 타격이 매우 크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대료 인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진 기업들에게 정말 단비같은 소식이 된 셈인데요, 손 협의회장은 “이번 임대료 감면 결정으로 도움을 받는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 창원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이던 환자 2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어요?
네. 창원병원은 이달 6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32명을 받아 치료 중인데요, 이들 중 26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들은 무증상으로 일주일가량이 지났고, 최근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창원병원은 앞으로 검사를 더 진행하면 퇴원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안면환 창원병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시작한 지 10일 만에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하는 분들이 나왔다.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직원 모두 보람을 느낀다”며 “남은 확진 환자 모두 완치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 도내 문화예술계가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19 추경안에 대해 비판 입장을 밝혔어요?
네. 경남민예총은 “정부가 내놓은 추가경정예산안에 문화예술계 관련 대책이 전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달 초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경안’은 11조 7000억 원 규모인데요, 분야별로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소상공인·중소기업 회복 등이 담겼지만 문화예술계를 위한 예산은 빠졌습니다.
이에 경남민예총은 “예술가와 예술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국가라면 마땅히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예술 활동 위축에 대한 전수조사 △예술가 활동 지원 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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