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9) 2016년 10월 셋째 주 소식
DJ : 요즘 가을 야구가 한창이죠? 우리 경남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도 당당히! 가을 야구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바로 내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고 해요. 벌써 축제 분위기가 막 느껴지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내가 응원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는 거, 참 기분 좋은 일인데요.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알고 보면 소소한 행복이 곳곳에 숨어 있죠? 이런 행복한 이야기들을 모아 오늘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 네 안녕하세요.
DJ : 우리 이서 님은 야구 좋아하시나요?
이 : 사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 고장을 연고로 하는 팀이 딱 생기니까! 이게 다르더라고요. 보는 재미도, 응원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우리 DJ 님은 어떤가요?
DJ : 저도 당연히 좋아하죠! 특히 저는 그 나성범 선수! 아, 훈훈하더라고요. 내일 경기도 좋은 활약 기대합니다~ 좋은 분위기 이어서 오늘 키워드는 뭔지 한 번 알아볼까요?
이 : 나성범 선수처럼 훈훈한! 우리 경사세! 오늘은 임산부, 전국 석권, 문화축제 이렇게 준비해봤어요. 어떤 거 먼저 할까요?
DJ : 음, 지난 10일이 또 임산부의 날이었잖아요. 뭔가 그와 연관한 소식이 숨어있을 듯한! 처음 키워드는 임산부로 할게요.
이 : 네, 딱 맞췄어요! 첫 번째 소식은 정말, 다복, 화목한 한 가정 이야기인데요, 최근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는 20~30대가 늘고 있잖아요, 하지만 창녕에서는 오히려 자녀를 많이 낳아 키우며 행복을 만끽하는 젊은 부부가 있어 이목을 끈다고 해요. 주인공은 창녕군 영산면에 사는 이덕현·김미현 부부인데요, 부부는 자녀 7명을 낳아 11회 임산부의 날 경남도 표창장을 받았다고 해요.
DJ : 한 명 낳아 키우기도 어려운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7명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한데요? 부부 사연이 정말 궁금해요!
이 : 네, 아내 김미현 씨는 18세 때 결혼해 울산시에서 살다가 진주시로 이사 가서 다섯째까지 낳고, 창녕군으로 이사 와서 여섯째 아들과 막내딸을 낳았다고 하는데요, 창녕은 아이들이 잘 뛰어놀 수 있고 다자녀 가구에 혜택을 많이 주는 지역을 찾다가 정착하게 됐다고 해요. 아이를 많은 이유로 부부는 '그저 아이들을 좋아해서'라고 뽑았는데요, 아들만 내리 여섯을 낳다 보니 딸을 낳고 싶어져 일곱째까지 낳았다고 하고요.
DJ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 부부의 아이 사랑이 정말 대단한데요? 그래도 육아 비용이라든지, 부담이라든지.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하네요.
이 : 네, 부부에 따르면 군 지원(출산장려금·육아비)과 경남도 서민 자녀 지원(학습지·교육비)을 받지만 방학 때는 쌀 40㎏ 정도가 소비된다고 해요. 여기에 최근에는 병원비와 집세 등도 조금 지원받고 있고요. 육아 부담에 대해 부부는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아내 김미현 씨는 "한 두 명 키울 땐 누구처럼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커지면서 형이 동생을 돌봐주니까 오히려 부모는 편해지는 면이 많다"면서 "아이 1명 키우는 것보다는 육아 부담이 적고, 더 행복하고 더 의지하면서 형제애가 끈끈해진다"고 장점을 먼저 이야기하더라고요.
DJ : 부부의 고운 마음씨, 저도 본받아야겠네요. 좋은 마음을 지닌 부모가 있는 한, 우리 아이들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듯하네요.
이 : 네, 부부 역시 바람으로 자녀 7명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것이라 밝혔는데요, 저희 경사세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DJ : 일곱 자녀 이야기로 문을 연 경사세, 벌써 마음 한쪽이 든든해진 느낌인데요? 바로 다음 키워드 이어갈 볼까요? 음, 다음은 요즘 또 축제 계절이잖아요, 문화축제로 할게요.
이 : 네, 지난 주말 밀양에서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렸는데요, 무대를 빛낸 이들은 도내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이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특수교육 문화축제 2016 어울림마당'이 올해 처음 열렸다고 해요.
DJ :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우리 학생들. 생각만 해도 흐뭇한데요?
이 : 14일 첫날 어울림마당 행사에서는 오디션을 거친 14개 팀, 99명의 학생이 무대에 올라 '슈퍼스타 YOU'라는 이름의 공연을 했다 해요. 둘째 날에는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 세미나도 열렸고요. 공연 중 밀양여고와 밀양고에 다니는 1학년 학생들은 '독도를 수호하라, 슈퍼맨'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쳤는데요, 가요 '슈퍼맨'에 맞춰 공연장을 누비며 수없이 반복했던 율동을 아주 멋있게! 잘 마무리 지었다고 하더군요.
DJ : 짧은 그 시간을 위해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했을 우리 아이들 정말 장하네요.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하고요.
이 : 네, 행사를 준비한 경남특수교육원 윤인숙 원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특수학교 학생들의 끼와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자주 만들겠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의 더 멋진 활약!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J : 무대 위에 선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당당했을, 우리 슈퍼맨! 아이들의 모습 가슴 한쪽에 고이 새기기로 하고요. 마지막 키워드도 살펴볼까요? 보자, 남은 게 전국 석권이 있네요!
이 : 네, <경사세>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해드렸던! 체육 소식! 오늘도 그 중 하나인데요, 진주남중이 '제46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했다는 경사스런 소식을 준비해봤어요.
DJ : 아까 공연 소식도 그렇고, 참 우리 경남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거! 다시 한 번 느껴요. 우리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경남이 더 훈훈해지는 기분도 들고요.
이 : 맞죠! 대단한 우리 학생들. 지난 시즌 성적까지 들어보며 더 놀라운데요, 진주남중은 씨름부는 지난해 중등부 단체전 6관왕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이은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고 하네요.
DJ : 6관왕, 무슨 만화에서나 볼 듯한 성적인데요? 얼마나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까요?
이 : 네, 물론 모든 씨름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운동하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일일 텐데요, 그중에서도 이상환, 원신실, 조민성 학생은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3개를 따내며 팀 사기를 더 북돋아 줬다고 하네요.
DJ : 모래판을 휩쓸, 천하장사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앞으로도 몸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 이어가길 바라고 있을게요.
이 : 네 팀을 이끈 정영배 감독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신력 하나로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이 매우 고맙다"며 "올해 성적이 좋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경남 씨름의 미래 이들이 있어 밝지 않나 싶네요.
DJ : 7남매 소식부터, 천하장사 이야기까지. 오늘 경사세 유독 든든한 소식들이 많지 않았나 싶은데요,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이 : 네, 우리 씨름부 학생들을 떠올리면서 준비해봤어요. "으라차차 경남, 오늘도 위기와 슬픔, 멋지게 넘겨버리세요."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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