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35) 2017년 7월 셋째 주 소식
DJ : 8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는데요. 벌써 고속도로며 계곡이며, 바다며. 모처럼 '휴식'을 즐기고픈 시민들로 가득하다고 하더라고요. 반대로 휴가철이면 음주 사고도 끊이지 않을 텐데요. 한 조사를 보면 소주 기준 한국인들의 1회 음주량은 2013년 6.1잔에서 지난해 6.4잔으로 줄기도 했다는데요. 뭐든지! 적당히 가 딱 좋겠죠! 이번 휴가철에는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절제하는 음주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네요. 기분 좋은, 적당한 음주처럼 수요일이면 기분 좋은 소식들을 들고오는 이분. 오늘도 역시 만나봐야겠죠? 이서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 네. 안녕하세요.
DJ : 오늘 휴가 그리고 음주 이야기로 문을 열어봤는데. 우리 이서 님은 평소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
이 : 저는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스타일이라. 잘 마시진 않는데요. 먹는다면 한 병 반 정도?
DJ : 그 정도면 많이 먹는 거 아닌가요!
이 : 그렇게 되나요? 이게 참 신기한 게 처음에는 얼굴이 빨개졌다가 계속 마시다 보면 하얗게 바뀌더라고요? 아무튼! 요즘은 정말 술을 잘 안 마시거든요. 앞서 말하기도 했지만 뭐든지 적당히 가 제일 좋겠죠?
DJ : 그렇죠? 혹시나 우리 이서 님이 잔뜩 술에 취해 거리를 쏘다니는 모습을 보신다면! 꼭 제보 바랍니다~~ 적당한 음주처럼 기분 좋은 오늘의 경사세. 어떤 소식들 준비해 오셨나요?
이 : 네. 휴가철이기도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이 시기를 맞아 또 경사세 <특별판>을 준비해봤는데요. 오늘의 경사세는 경남의 여름 축제, 그리고 관광지를 모아 모아 와 봤어요. 저도 이래저래 조사하다 보니까 정말 갈 곳이 많더라고요! 쏙쏙 골라서! 함께 나눌까 해요.
DJ : 저도 잘 들었다가 주말에라도 훌쩍 떠나야겠는걸요? 그럼 먼저 시원한 바다와 관련한 축제나 관광지 소개해주신다면요?
이 : 네. 먼저 해수욕장! 지난해 경남 해수욕장에는 무려 84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 남해 송정솔바람해변 등 해수욕장들이 차례차례 개장을 했거든요. 이중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에서는 썸머페스티벌이 금요일까지 펼쳐진다고 해요. 상주 해수욕장은 수면이 잔잔하고 수온도 23~25℃로 비교적 따뜻하고 수심이 완만해 물놀이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하니, 가족끼리 한 번 찾았으면 좋을 듯하네요.
DJ : 사실 여름이면 딱! 바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기도 하잖아요. 그 좋은 바다가 우리 경남 곳곳에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으니 참 행운이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 : 맞아요. 남해 말고도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찾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코끼리바위로 향하는 산책로와 진널유원지 해안변으로 조성된 데크 산책로를 따라 진널전망대에 오르면 삼천포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하네요.
DJ :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연인과 가족과 친구와. 소중한 추억 쌓기에 우리 경남 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네요. 바다로 떠났으니 이제 축제 이야기도 한 번 살펴볼까요? 더위를 날려버릴 축제가 경남 곳곳에서 또 펼쳐지고 있잖아요?
이 : 네. 특히 문화예술 축제가 정말 많거든요! 그야말로 경남의 여름 밤이 문화예술로 물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우선 거창과 밀양에서는 연극제가 한창이에요. 올해 행사가 둘로 나뉘어 논란이 되기도 했던 거창연극제는 그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요. 수승대와 거창연극학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들은 초청 공연부터 서커스, 마임, 무용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하네요.
DJ : 저도 뉴스를 통해 거창의 연극제가 둘로 나뉘었다는 소식 접하고 했는데요. 물론 아쉬움도 크지만 규모나 작품 수준을 따져 봤을 때 여전히 전국 연극인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하니. 여름밤 거창에서 연극에 풍덩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이 : 네. 이 밖에도 밀양에서는 주말까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열리는데요. 배우 이순재가 연극인생 60주년을 맞아 펼치는 <세일즈맨의 죽음>부터 내외 52편의 작품이 122회 무대에 오른다고 해요. 한 편 한 편, 웃음과 감동까지 가득가득 담았다고 하니 이번 주말 밀양을 찾는 것도! 추천드려요.
DJ : 맞아요. 거창, 밀양 등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지역에서 문화예술에 흠뻑 취하다 보면 여름철 더위가 훌훌 나아갈 듯하네요. 마지막으로 이 밖에 가볼 만한 곳 추천해주신다면요?
이 : 네. 여름 바다, 연극 축제 말고도 경남의 여름 즐길 곳 정말 많은 데요. 우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인 제56회 한산대첩축제가 오는 11일부터 4일간 통영에서 펼쳐진다고 해요. 이 중 공중 한산해전극 관심이 높은데요, 통영 강구안을 밝게 비출 불꽃극이 이틀 연속 치러진다고 하네요.
DJ : 통영, 저도 갈 때마다 '좋다, 또 오고 싶다'는 생각 하고 하는데요. 먹을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참 많은 고장이잖아요. 축제 뿐만 아니라 통영 곳곳 숨은 관광명소들을 '쓱' 훑어보며 재미가 더해질 듯하네요.
이 : 네. 그리고 천혜의 자연 워터파크라 불리는 합천옐로우비치도 이달 20일까지 개장을 하는데요. 제가 작년에 여기 한 번 가 봤거든요. 초대형 슬라이드부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기구가 많으니! 강바람 맞으며 시원한 여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더군요.
DJ : 요즘 여름 휴가철이면 국내 여행 대신 국외로 나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국외도 좋지만 우리 지역에서 그 재미를 또 마음껏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이 : 네. 마지막으로! 나는 사람 많은 곳 싫다! 축제장은 정신없다! 이런 분들 또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에게는 테마별 휴가지를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경남도가 가볼 만한 경남의 여름철 관광지 6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해요. 하동 화개, 의신 계곡부터 김해 무척산 관광예술원, 의령 자굴산 치유수목원 등 체험하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DJ : 우리 경남에 이렇게 가볼 곳이 많다는 거! 저도 새삼스레 다시 느끼는데요. 휴가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차 안에서 우리 <정오의 희망곡> 듣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이 : 마지막은 역시! 프로그램 홍보죠?! 특히 수요일이면! 주파수 고정! 저도 강력추천 드립니다.
DJ : 바다부터 연극제, 힐링코스까지 두루 만나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 마디로 또 정리해주신다면요?
이 : 본격 휴가철이니까! 저도 신나는 노래로 한 곡 부탁하고 갈까 싶은데요. 여름을 대표하는 그룹 쿨의 '해변의 여인'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서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받이] (2) (0) | 2019.02.22 |
---|---|
[등받이] (1) (0) | 2019.02.21 |
[라디오 재구성] (34) 2017년 7월 셋째 주 (0) | 2018.09.18 |
[라디오 재구성] (33) 2017년 7월 첫째 주 (0) | 2018.09.11 |
[라디오 재구성] (32) 2017년 6월 셋째 주 (0) | 2018.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