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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23일


1> 한국지엠이 제출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 신규 투자 내용과 함께 6000여 명 인력 감원 내용도 포함됐다고요?

. 한국지엠은 지난 13일 경남도와 인천시에 각각 외국인 투자 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는데요. 여기에 국내 직·간접 고용 노동자가 17000명에서 5년 내 11000명으로 줄어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 창원공장 노동자들을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는 이미 인소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해고를 하겠다는 선전포고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 측은 정년퇴직, 희망퇴직 등 자연적인 감소분을 예측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 이번 신청서에는 창원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요?

. 한국지엠은 10년간 총 9000억 원을 들여 창원·부평 2개 공장에 각각 신차를 투자해서 연간 총 50만 대 규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들이 경남도에 제출한 외투지정 신청서에는 창원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도장공장을 신설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여기에는 라인 교체 부분도 들어 있어, 신규 차종인 크로스 오버 실용차량(CUV)을 염두에 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10년간 신규 인원 300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3> 경영난으로 장기간 채권단 관리를 받아오던 성동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죠?

. 성동조선은 어제 창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성동조선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지난 8일 중견조선소 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채가 3조 원이 넘는 성동조선에 대해 채권단 주도의 자율협약 체제를 끝내고 법정관리를 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해 재무실사, 올해 산업 컨설팅에서도 성동조선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4> 경남도가 고용노동부에 창원시 진해구와 거제시, 통영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청하기로 했다고요?

. 경남도는 창원시가 STX조선해양에 더해 한국지엠 사태까지 터져 시 전체가 산업위기를 겪고 있다며 신청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들 지역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노동부에서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을 하게 됩니다. 도는 또 이들 지역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도 받을 수 있게 정부를 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 도는 이밖에 자체적으로 중소기업 자금 만기 연장과 통영지역 고용 유지, 지역경제 피해 완화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5>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창원시가 '대상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

. 허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상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창원시의 '대상공원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이 국토부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허 후보는 국토부 표준안에 따르면 공원 조성 후 지자체에 기부채납되는 면적에 대한 평가를 신설해 정량적 평가 10점을 배정하게 돼 있음에도 창원시는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창원시는 국토부 가이드라인은 강제규정이 아니라 권고안일 뿐이고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6>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로봇랜드재단으로 이원화된 로봇산업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안이 나왔다고요?

. 경남 로봇산업은 지난 2010년 설립된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이 도맡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홍준표 전 도지사 재임 당시 마산로봇랜드 조성 업무는 경남로봇랜드재단으로, 로봇 산업 진흥 업무는 경남데크노파크로 분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업무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는데요,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로봇비즈니스 벨트 사업은 2020년 이후 로봇랜드 이관을 검토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 두 기관 업무를 통합해 로봇산업 관련 전담 기관 설립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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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16년 11월 다섯째 주 소식


DJ : '한 번 보자, 밥 한 끼 먹자'. 올 한해 무수히 했을 이 말. 인사치레로 했을 수도 있지만 한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한 번쯤 만나야 할 듯한 그 사람, 얼마나 많이 만나셨나요"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약속과 관련한 한 명언인데요, 올해가 가기 전 가슴 따뜻한 만남! 한 번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매주 목요일. 우리 지역의 훈훈한 이야기들을 모아오겠다는 이분, 이번 주 역시 그 약속을 지키고자 왔습니다. 이서 님과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약속 이야기로 문을 연 오늘의 경사세. 우리 이서 님은 '만남과 관련한 약속'. 많이 지키셨나요?

: 저도 뭔가 습관처럼, 다음에 밥 한 끼 하자, 얼굴 한 번 보자는 말을 내뱉곤 하는데요, 미루고 미루다 보니. 어느덧 12. 어떻게든 지켜보겠다는 의지로! 요즘 밤마다! 부랴부랴!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DJ : 그래서인지. 요즘 따라 계속 피곤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연말 피로감! 싹 날라버릴 오늘의 훈훈한 소식들! 들려주신다면요?

: , 오늘은 두 가지 키워드에 세 가지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키워드는 '특별한 엄마', '마라톤'이에요. 어떤 이야기 먼저 풀어볼까요?

DJ : 마라톤? 벌써 막 숨이 가빠오는 거 같기도 하고요? 끈기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어떤 소식인가요.

: , 두 가지 이야기를 품은 키워드인데요. 우선 아테네! 그리스 수도이기도 한 아테네는 마라톤의 본고장으로도 이름 알려진 곳이잖아요? 지난 13일 이를 반영하듯 아테네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렸는데요, 힘들고 외로웠을 그 긴 거리를 힘찬 발걸음으로 완주한 이가 있어서 화제라고 해요.

DJ : 동네에서 해도 쉽지 않을 마라톤. 그것도 마라톤의 본고장까지 가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을 그 주인공! 어떤 분인가요?

: 네 주인공은 알코올중독을 이겨낸 통영시 장애인 마라토너 박재민 선수인데요, 박 선수는 10km 코스를 4706초로 완주, 전 세계 참가자 약 8000명 중 472위라는 아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하네요.

DJ : 성한 몸으로도 힘든, 그 기록! 우리 박재민 선수 정말 대단한데요? 알코올중독을 이겨내고, 매일 같이 흘렸을 그 땀방울. 감히 박수를 보냅니다!

: , 특히 박재민 선수는 박 선수는 "딸이 평소에 나를 멀리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운동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딸이 많이 좋아해 주었고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어요. "목표였던 대한민국 대표 장애인마라토너로 발탁됐으니 이제는 풀코스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고요.

DJ : 딸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힘차게 달렸을 우리 박재민 선수. 앞으로 풀코스를 완주하는 그날까지! 그 한 걸음 한 걸음을 우리 경사세도 열심히! 지켜보고 있겠습니다마라톤과 관련한 또 다른 이야기는 어떤 건가요?

: , 이번엔 우리 경남에서 열린 대회 소식인데요, 지난달 27일이었죠? 28회 진주마라톤대회에서 전국 장애인마라토너 초청 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고 해요. 3개 마라톤클럽이 공동으로 전국의 시각 또는 지체장애인 마라토너 30여 명을 12일 동안 초청해 친목을 다지고 동반 달리기를 했다고 하네요.

DJ : '함께 달린다'는 말이 참 좋게 느껴지는데요, 발걸음을 맞추며 진주를 누볐을 우리 마라토너들. 뛰는 재미만큼 소통하는 재미도 쏠쏠했겠어요.

: , 눈에 띄는 클럽, 선수들도 많았는데요. 우선 경상대 마라톤클럽은 2003년 제15회 진주마라톤대회 때부터 시각장애인을 초청해 동반주와 도우미를 해왔으며 올해가 열네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또 급 시각장애인이자, 울산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이윤동 회장님은 14회 연속 대회에 참가했고 이번에 풀코스를 174회째 완주했다 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하시죠?

DJ : 풀코스를 174번이나 완주하시다니. 저는 평생을 살면서 한 번 해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 저도 마찬가지에요. 이윤동 회장님의 기록에 대해 다른 분들은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큰 용기를 주고 감동을 선사한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그 감동!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DJ : 경남에서, 또 국외에서 묵묵히 제 걸음 다하신 우리 선수들. 목표를 향한 집념과 끈기만큼은 우리도 꼭 본받았으면 하네요. 바로 다음 키워드 살펴볼까요? 마라톤에 이은 키워드! '특별한 엄마'가 있었죠?

: , 사실 엄마라는 존재! '특별한'이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한 사람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이분도 특별한 이라는 그 수식어 앞에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을 키우는'이라는 말이 더 붙으면 좋을 듯한데요. 주인공은 경남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아동들을 돌보는 위탁모 방영숙 씨에요.

DJ : , 내 아이 키우기도 쉽지 않은 세상.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라는 말이 참 와 닿는데요.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 , 영숙 씨는 지금까지 아동 3명을 돌봤다는데요, 처음 돌보게 된 아동은 부모 곁으로 돌아갔고, 지금은 예쁜 두 딸을 키우고 있다고 해요. 이 중 한 아이 엄마는 교도소에 있던 중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18개월까지 그곳에서 아이를 키웠다고 해요. 아이는 이후 외할머니댁, 위탁보호 가정으로 보내졌지만 돌보기가 여의치 않았다고 해요. 이에 지난 2012년 먼 길을 돌아 영숙 씨 품으로 왔다고 해요. 영숙 씨는 "사회복지사를 엄마와 자신을 떼어놓는 사람으로 인식했던 아이가 복지사만 보면 울고 도망을 갔다. 분리불안증이 심했기 때문에 2년 정도 매일 같이 잤다"고 회상했는데요, 영숙 씨의 지극정성으로 아이는 그 불안증을 이겨낼 수 있었고요.

DJ : 아이에게도 참 힘들었을 그 시간. 우리 영숙 씨 덕분에 더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참 고마운 마음이 앞서네요.

: , 영숙 씨 노력은 여기에 비단 여기에만 그치지 않았는데요, 자신과 떨어지기 싫어해, 어린이집 가기를 꺼렸던 아이를 위해 어린이집 교사로 들어가기도 했다고 해요. 올해 6월부터는 다른 아이도 함께 키우게 됐는데요, 동갑내기인 둘은 함께 어린이집에 다니며 자매처럼 지낸다고 하니. 참 다행이죠?

DJ : 영숙 씨 품에서 정말 따뜻하게 자라고 있을 우리 아이들.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 , 영숙 씨도 두 아이가 사랑받는 사람으로 크길 바랐다고 했는데요, 항상 인성을 먼저 강조한다고 하니, 사랑을 듬뿍 주고받는! 우리 아이들의 창창한 미래, 우리 경사세도 응원하겠습니다.

DJ : 마라톤부터 특별한 엄마까지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 , 오늘도 역시 노래도 대신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을 생각하며 이곳 청할게요.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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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16년 11월 넷째 주 소식


DJ : 우리 청취자분들은 혹시 '오늘의 운세' 챙겨 보시나요? 생년월일이나, , 별자리 등으로 보는 운세. 심심풀이로 볼 때도 있겠지만, 가끔은 너무나도 잘 맞아서 흠칫 놀라기도 하죠? 때론 무료한 일상에 재미와 한 줄기 희망을 주기도 하고요. 오늘, 운세는 어떠셨나요?! 생활 속에서 '오늘의 운세'만큼, 즐거움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이분. 매주 목요일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분이죠, 경사세 함께하는 이서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오늘 운세 이야기로 문을 열었잖아요. 우리 이서 님은 오늘의 운세 챙겨 보시는 편인가요?

: 저는 거의 매일 보는데요. 볼 때마다 뭔가 부정적인 이야기 있으면 스스로 거부하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으면 '그래, 바로 이거지'하면서 따라가게 되는? 결국, 어떤 일이든 마음먹기 나름 아닌가 하는 생각을 또 하곤 하죠. 우리 DJ 님은 어떤가요?

DJ : 저는 뭐 딱히 챙겨 보지 않는 듯해요.

: 그럴 줄 알고! 제가 우리 복자 씨 별자리로 오늘의 운세 한 번 봤는데요, 전갈자리 맞으시죠? 이주의 운세를 보니 '다른 때에 비해 보다 긴장감이 요구되는 시기다, 당신의 친한 친구가 새로운 식당에 당신을 초대한다든지 공연이나 행사장의 무료 티켓을 선물할 수 있다. 수시로 자신을 돌이켜 보며 내실을 기하는 한 주가 돼야 한다'고 나와 있더군요.

DJ : 좋은 건가요?! 저도 좋은 점만 쏙쏙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운세만큼, 우리 삶에 뭔가, 힘이 되는 이야기들. 오늘 경사세 어떤 키워드 들고 오셨나요?

: 네 오늘은 세 가지 소식 준비했는데요, 키워드는 가위손, 보금자리, 천하장사에요. 어떤 이야기 먼저 풀어볼까요?

DJ : , 먼저 가위손 한 번 들어볼까요? 조니뎁이 나오는 영화도 생각나고요.

: , 조니뎁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저도 머리 자를 때가 다 돼서 그런가요? 뭔가 끌리네요. 근데 미용실 가는 거, 어떨 땐 정말 귀찮기도 하잖아요? 가끔은 가격이 정말 부담되기도 하고요. 이런 부담이, 시골에서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더 클 듯한데, 그런 어려 이웃들에게 수년째 재능기부를 해오는 주부가 있어 화제라고 해요.

DJ : 맞아요. 머리 하는 거, 참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가끔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고요. 그 부담감이 더 클 우리 주민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다니, 정말 감사한 분이네요.

: , 주인공은 거창군에 사는 박정애 씨인데요. 25년여 간 미용실을 운영하다 지난 2000년 운영이 힘들어서 미용실 문을 닫았다고 하는 그녀. 하지만 미용실을 그만둔 이후에도 꾸준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여기에 여성농업인 능력개발과 농촌 전통문화계승에도 앞장서고 있다는데요, 정말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분이죠?

DJ : 따뜻한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그 모습.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앞뒤를 바꿔도 우리 정애 씨에게는 딱 들어맞을 듯하네요.

: . 정애 씨는 "어르신들이 고마워하고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도 즐겁고 힘이 난다"고 말하는데요, 항상 즐거울 그 모습 저희도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DJ : 마음씨 좋은 가위손에 이어, 바로 다음 키워드 살펴볼까요? 천하장사가 있었죠?

: . 이번 키워드 앞에는 늦깎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딱 좋을 듯한데요. 우리 복자 씨는 37살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뭐 특별히 했던 일이 있으신가요?

DJ : 아무래도 육아? 아니면 40대를 바라본다는 슬픔?

: 저도 뭐 비슷한 미래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 해보는데요. 이분은 그런 생각 대신 몸으로! 신화를 쓰신 분이에요. 사실 경남과 큰 연관은 없지만! 뭔가 우리 삶에 활력이 될 듯해서 준비해봤어요. 주인공은 37세 나이로 2016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에서 우승, 최고령 천하장사로 등극한 장성복 선수에요.

DJ : , 저도 이 소식! 다른 뉴스를 통해 접해 본 듯한데요, 천하장사가 되기까지 그 과정이 또 만만치 않다 하더라고요.

: 그렇죠, 장 선수는 그동안 '명절장사'로 불리며 백두장사 4번과 통합장사 1번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천하장사라는 한을 풀 수 있었다 하더라고요.

DJ : 78기 도전 정신이 딱 생각나는데요, 처음 천하장사가 된 장 선수 정말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뤄진다'라는 교훈을 주는 듯하네요.

: 그렇죠? 결승에서 맞붙었던 김재환 선수 나이는 올해 스물넷이었거든요? 장 선수와는 10살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인데요, 저는 '승부의 세계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역시 힘은 30~40'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DJ : 뒷말은, 본인이 30대라고 방금 막 지어낸 거 같은데요? 아무튼 천하장사 장성복 선수. 소감을 들어보니 오히려 더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면서요?

: 네 장 선수는 "몸 관리를 잘하고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5년 동안은 정상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요, 그 자신감도 우리가 본받으면 좋을 듯하네요.

DJ : 천하장사의 든든한 기운을! 받아 마지막 키워드 바로 살펴볼까요? 보금자리였죠?

: , 불의의 화재로 갈 곳을 잃었던 하동지역 저소득 장애인가정이 지역사회의 온정과 후원으로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는 소식인데요, 지난 1월이었죠?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목조주택과 내다 팔려고 보관해 둔 농산물이 모두 불에 타 갈 곳을 잃었던 한 가정이 주민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게 된 셈이죠.

DJ : 모든 걸 잃을 듯했었을 그 순간. 잘 버텨준 가족들과 묵묵히 지원해 준 주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 그렇죠, 주민들은 집을 새로 짓는 동안 임시거처를 마련해 주기도, 불탄 집을 철거하고 새집을 짓는데도 앞장섰는데요. 그 결과 지난달 초 방 2칸과 부엌·욕실 등을 갖춘 쾌적하고 안락한 새집으로 완공됐다고 하네요. 또 곳곳에서 TV, 이불, 전자레인지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기도 했고요.

DJ : 주변에 따뜻한 이웃을 품은 우리 가족도, 아낌없이 베풀며 큰 기쁨을 누렸을 주민들도 모두 행복한 날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 , 가족들은 "다섯 식구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고마움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했는데요, 그 마음 저희도 응원하도록 할게요.

DJ : 새 보금자리만큼이나 따뜻한 이야기로 채운 오늘의 경사세.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 , 오늘도 노래로 준비해봤어요. 따뜻한 이웃처럼,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당신만이> 청할게요.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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