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8) 2016년 10월 둘째 주 소식


DJ : 불과 일주일 만에! 벌써 겨울이 훌쩍 다가온 느낌이죠? 이상한 날씨 탓에 점점 봄 가을은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만 남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때 이른 가을 추위! 특히 일교차가 커 감기, 알레르기 질환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부쩍 낮아진 기온, 그럴수록 이분이 생각나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우리 지역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 경남 사람이 사는 세상, 이서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날씨 이야기로 문 연 오늘 <경사세>. 그나저나 이서 님은 날씨 변화. 어디서 느끼시나요?

: 저는 그 고향 집에 전화할 때요. 어머니가 추위를 좀 많이 타시는 편인데, 벌써 전기장판을 꺼내셨다 하더라고요. 매년 그때마다 아 겨울이 오는구나 하는 걸 느껴요. 우리 DJ님은 어떤가요?

DJ : 저는 아이들 겨울옷을 꺼내 세탁할 때. 그리고 여름옷을 차곡차곡 정리할 때 계절의 변화를 느끼곤 하죠.

: 그렇죠. 그러고 보니 우리 옷차림도 어느덧. 반소매는 온데간데없고 긴소매로 싹 바뀌었네요. . 2016년도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DJ : 연말 이야기 나오니 우리 이서 님 약간 우울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 기분! 어서 훈훈한 이야기, 따뜻한 소식으로 바꿔야겠죠? 오늘 키워드 말해 주신다면요?

: , 오늘은 태풍, 백세인생, 우포늪으로 준비 봤어요. 어떤 이야기 먼저 해볼까요?

DJ : , 저는 백세인생! 흥겨운 노래도 생각나고요, 어떤 소식일지 궁금하네요.

: , 통영에서는 최근 아주 특별한 생일 파티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파티의 주인공은 이성순 할머니로! 통영시 전체를 통틀어 7번째 100세 어르신이 되셨다고 하네요.

DJ : , 요즘 백세시대, 백세시대. 말은 많지만 그 오랜 시간! 묵묵히 세상을 살아가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잖아요. 어르신 정말 축하하고, 좋은 자리를 마련한 통영시도 칭찬받아 마땅하네요.

: 그렇죠. 특히 이번 축하 행사는 지난여름 90세 이상 고령자들의 주민등록 거주 여부를 겸한 불볕더위대비 안전을 확인하던 중 알게 돼 추진했다고 하는데요, 시가 이번 축하 파티를 효 사상을 고취하는데도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네요축하 행사에서 이성순 할머니는 장수지팡이와 제습기, 케이크, 과일 바구니 등을 선물로 받으셨다 하는데요. 저는 어르신 사진도 봤거든요? 정정한 모습으로 꽃다발을 든 어르신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DJ : 역시 뭐니뭐니해도 건강만 한 게 없다는 사실! 어르신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갑니다.

: , 행사를 주최한 김동진 통영시장도 축하주를 따르며 "장수시대라고 하지만 100세를 맞이하는 어르신이 많지 않아 실감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뵈니 정말 좋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하니, 우리 DJ님 마음과 똑 닮은 듯하네요.

DJ : 그렇네요. 왠지 어르신께 건강하게 잘 사는 비결은 뭔지 묻고 싶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계속 건강하시길 저도 간절히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 바로 넘어가 볼까요? , 태풍이 있었네요. 사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일 텐데요,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이야기, 전해 주신다면요?

: , 갑작스레 닥친 10월 태풍.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분은 정말 목숨이 왔다갔다할 정도의 위기를 겪은 분이세요. 집채만 한 파도를 뚫고 회사 배를 지킨 통영 해진 윤종엽 부장님이 그 주인공이에요.

DJ : 벌써 막 긴장이 되는데요? 속사정 자세히 들려주신다면요?

: , 태풍 차바는 지난 5일 아침 7시께 조선소를 덮쳤는데요. 조선소 벽체가 뜯어지고, 파도가 조선소 야드를 덮치는 등 큰 피해가 예상됐다고 해요. 소음과 바람 때문에 앞뒤도 가리지 못하게 했을 그때! 윤 부장님은 급하게 작업 선과 바지선이 묶인 회사 동쪽 바닷가를 향해 달려갔는데요. 바닷가에서는 묶인 배와 바지선이 파도에 떠 육지보다 높은 곳에서 춤을 추는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파도 때문에 연결 로프가 끊어졌고 배는 떠내려가면서 뒤집힐 듯 휘청대기 시작했고요.

DJ : 저 같으면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을, 아니 애초 바닷가로 뛰어가지도 않았을 듯한데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 그렇죠. 하지만 윤 부장님은 배가 떠내려가면서 생길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우선 해경에 신고하고 나서 로프를 들고 무작정 배 위로 뛰어들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파도에 밀려 작업선이 육지에 붙자 로프 두 가닥을 급하게 배에 묶고 탈출했다 하네요.

DJ : 사명감이 너무너무! 투철하다고 해야 할까요. 천만다행이네요!

: 그렇죠! 하지만 위기는 곧바로 또 닥쳐왔어요. 다시 내려친 초대형 파도가 보강된 로프 3개 모두를 한꺼번에 끊어버렸거든요. 근데 또! 로프를 들고 배 위에 뛰어오른 부장님. 배 안에 고립된 채 사투를 벌이던 그를 오전 8시께 기적같이 통영해경 구조대가 찾아 구조했다고 하네요. 곧바로 부장님은 해경과 함께 그는 배를 붙들어 맬 수 있었고요.

DJ : 정말 못 말리는 부장님! 고생하신 해경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 전하고 싶네요.

: 그렇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 이후 바지선 로프마저 끊어지자 부장님은 또다시 바지선 위에 뛰어올랐는데요, 바지선이 육지로 붙는 순간을 이용해 바지선을 벗어났고 해경에 신고해 재차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 모든 게 다 더 큰 피해를 막고자 윤 부장님께서 하신 행동인데요, 통영해경도 이런 윤 부장님께 태풍과 맞선 조선소 사나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하더라고요.

DJ : 조선소 사나이,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그래도 다음번에 혹시 이런 일이 또 닥친다면! 본인 안전도 더더! 챙기시길 부탁할게요! 마지막 키워드 바로 살펴볼까요? 우포늪이었죠?

: , 우포늪! 관련 소식은 창녕군 우포늪 마을로 2년 전 귀촌한 우창수(50)·김은희(48) 부부가 어린이들과 함께 시 노래 음반 <우포늪엔 맨발로 오세요>를 펴냈다는 이야기예요.

DJ : 우포늪엔 맨발로 오세요라는 음반 제목부터 벌써 훈훈함이 가득한데요?

: 그렇죠, 이 음반에는 아침저녁으로 우포늪을 만나면서 우포늪이 들려준 이야기와 나무 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빌며 느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 노래 15곡이 실려 있다고 해요. 예를 들면 우포늪에 사는 송미령 시인의 얘기를 담은 '시인과 버들국수', 말만 앞세우고 실천은 하지 않는 어른들을 꼬집는 '말만' 등 아이들 시선이 담겨 있죠.

DJ :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과 우포늪, 그리고 착한 멜로디까지.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 벌써 힐링이 되는 기분인걸요?

: 네 음반을 낸 우창수 김은희 부부 교육 철학도 그와 닮았는데요, 부부는 "아이들 자신이 쓴 글에 곡이 붙여져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이 부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아이들은 위로를 받게 되고, 텃밭을 가꾸며 적게 먹고 느리게 사는 기쁨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감을 전했고요.

DJ : 소박하다고 하셨지만 그 뜻만은 정말 큰! 멋진 생각이네요. 우창수 김은희 부부와 아이들이 만든 소리,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까지. 널리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조선소 사나이부터 백세 어르신, 아름다운 부부까지 만나본 오늘의 경사세. 정리해 주신다면요?

: , 지금도 수해복구 현장에서 힘쓰고 계실 분들과 조선소 사나이께 바치는 생각으로 준비해 봤어요.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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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6년 10월 첫째 주 소식


DJ : 화요일 밤부터 어제까지 태풍 '차바' 영향으로 참 많은 비가 내렸죠? 지진 때문에 놀란 가슴, 미처 가라앉히기도 전에 불쑥 요 태풍. 유독 얄미운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이 놀란 가슴, 오늘만큼은 아름다운 우리네 이야기로 조금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경남 곳곳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찾아오는 이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우리 이서 님은 태풍 피해 따로 없으셨나요?

: , 지금 사는 집이 저기 마산 바닷가 쪽이라 조금 걱정을 하긴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넘겼습니다. 근데 정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라고요.

DJ : 그렇죠, 평소 저도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 참 좋아했거든요. 이 비도 가을비는 가을비인데. 느낌이 어쩜 그리 다른지. 살짝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 마음이 여린 분들을 위해 또 우리 <경사세>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허전하고, 두려웠을 그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드릴게요.

DJ : 벌써 막 힘이 나는데요? 그럼 오늘 키워드는 뭔가요.

: , 오늘 키워드는 탁구, 선행쿠폰, 토박이에요. 어떤 키워드 먼저 이야기해볼까요?

DJ : , 먼저 선행쿠폰! 이거 왠지 끌리는데요?

: , 그 유명한 말 중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오늘 이 키워드는 그 말에 딱 어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창원남중에서는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키고 급우들 간에 교우관계 증진을 위해 '선행쿠폰제'라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해요.

DJ : 그러고 보면 최근 학교 체벌이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체벌 대안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고 하던데, 이 선행쿠폰제도 그 중 하나인가요?

: 맞아요. 특히 지난 30일 창원남중 운동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별한 행사도 열렸는데요, 4월부터 시행한 선행 쿠폰으로 먹거리 장터에서 음식을 사 먹고, 바자를 열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해요. 이 행사에서 돈 대신 쓰인 선행 쿠폰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하면 교직원이나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직접 칭찬하고자 도입했다고요시행 첫해인 올해는 1500장의 선행 쿠폰을 제작했는데, 이 가운데 290장이 주인을 찾았는데, 창원남중 전교생 337명 가운데 290여 명이 선행쿠폰을 받아 대부분 학생이 한 번쯤은 자신의 착한 일을 보상받은 셈이죠.

DJ : 착한 일도 하고 뜻깊은 행사도 하고. 선행쿠폰제! 창원남중뿐 아니라 모든 학교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맞죠. 선행쿠폰은 멀리서도 큰 소리로 인사하는 학생부터, 급식소에서 바닥에 떨어진 물컵을 주워 수거통에 담는 학생은 물론 다친 학생들을 부축한다거나,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찾아 병문안하러 다녀온 학생들에게도 발급됐다고 하니 쿠폰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겠죠아울러 이날 바자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우선 사용하고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인도, 베트남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멋진 창원남중 학생들이죠?

DJ : 그렇네요. 학교 분위기도 훈훈해지고, 학생들 행동도 온순해지고. 정말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그 효과를 실감해 보네요. 이 분위기 살려서 바로 다음 키워드 들여다 볼까요? 음 다음은! 탁구! 올해 올림픽도 있었잖아요! 물론 저는! 잘 치진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더라고요. 탁구와 관련한 이야기는 또 어떤 훈훈함을 안고 있나요?

: , 아마 우리 <경사세>에서 처음! 전하는 스포츠 관련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경남을 연고로 하는 남자일반부 탁구단이 창단했거든요. 우리나라 전체를 통틀어 5번째 실업팀이자, 거창군 탁구단이 해체된 지 4년 만에 창단한 팀이라 더 뜻깊고요.

DJ : 탁구를 좋아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도민 전체가 함께 축하해야 할 일이네요.

: 그렇죠! 상조업체가 설립해 운영하는 탁구단의 이름은 '보람할렐루야팀'. 국민건강 증진과 재능기부를 통한 생활체육 발전 등이 창단 배경이라고 해요. 탁구단은 3년 안에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국가대표로 활약할 세계적 선수 육성 사회공헌을 위한 모범팀 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도민의 든든한 응원이 있다면 바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DJ : 저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볼게요. 그나저나 이 탁구팀원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 . 감독과 선수 4명으로 꾸려졌다고 해요. 초대 감독은 일본 탁구대표팀코치 등으로 활약하며 일본 여자팀을 리우 올림픽 동메달로 이끈 오광헌 감독이 맡았다 하고요. 선수단은 당장 7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에 '경남마크'를 달고 출전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겠죠?

DJ : 바로 실전 돌입이군요! 아무쪼록 우리 선수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펼쳐주시길! 기대하고 있을게요. 이제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보자보자, 토박이가 남았었죠?

: , 마지막 키워드는! 훈훈한 이장님 이야기로 준비해봤는데요, 주인공은 합천군 대양면 오산마을 조동지 이장님이세요.

DJ : <경사세>에서 전에도 한 번 소개해드렸던! 우리 동네 보석! 이장님들! 조동지 이장님도 마찬가지겠죠?

: , 1948년 오산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조 이장님은 한 번도 외지로 나가본 적 없는 순수한 토박이라 해요. 일찍이 부친의 농사일과 한지제조 공장 일을 돕다가 부친이 노환으로 갑자기 별세하자 다른 일에 눈 돌릴 겨를도 없이 부친이 하던 모든 일들을 이어받고 눌러앉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이장님은 2004년부터 8년간 이장으로 재직하다가 가정과 농사일에 소홀히 한 감이 있어 2011년도 이장을 내려놓았으나 후임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장직을 그만두자 주민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2013년부터 이장을 다시 맡았고요.

DJ : 8년 넘게 해 오신 이장직. 어떻게 보면 지쳤을 만도 한데,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성실함이 단연 돋보이네요.

: , 그 성실함 덕에 오산마을도 많이 바뀌었는데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 사업' 선정은 물론 성인문해 교실을 운영, 시낭송, 가요제창 행사 등을 이끌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해요.

DJ : 이장님 덕분에 우리 마을 주민들도 정말 살맛 나겠네요. 이럴 때 보면 좋은 사람 한 명 한 명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실감이 나요.

: , 조동지 이장님도 "이 같은 현장 활동이 주민 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돼 마을의 변화를 이끌고 주민 단합과 화합이 마을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이장직을 놓는 그날까지 맡은 바 임무에 전념할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리 오산마을의 변화 저희도 유심히 지켜볼게요.

DJ : 훈훈한 학생들부터 스포츠, 사람 이야기까지 두루 훑은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 , 선행 쿠폰을 떠올리며! 관련 명언으로 대신할게요. '지칭찬을 해주는 사람이 되라. 그러면 그만큼 당신의 잠재력이 계발될 것이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6) 2016년 9월 넷째 주 소식


DJ : 최근 하늘 한 번 올려다보신 적 있나요? 지난여름 우리를 괴롭혔던 태양, 늘 걱정거리인 오염물질이 조금은! 사라지고 높고 청명한 하늘 모습 펼쳐져 있죠경남에서는 이런 가을 하늘에 어울리는 축제도 많이 열린다고 해요. 당장 진주에서는 남강 유등축제가, 거제에서는 선상문학축제가, 의령에서는 암벽 등반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훈훈함이 물씬 풍기는 이 가을.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좋은 소식을 덧붙인다면 더 좋겠죠?! 그래서 또 왔습니다. 매주 경남의 좋은 이야기들만 모아 오는 이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여섯 번째 시간 시작해 볼게요.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가을 하늘, 축제로 문을 연 <경사세>. 울 이서 님은 올 가을, 나들이 계획하고 있으신 거 있나요?

: 계획은 많죠. 저는 특히 그 축제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임에도 아직 한 번도 안 가봤거든요. 가서 사진도 찍고 코스모스 향도 물씬 느끼고 싶네요.

DJ : 그렇죠. 근데 그런 곳! 또 혼자 가면 뭔가 쓸쓸하고 그렇잖아요? 같이 갈 좋은 짝 있으신가요?

: 아픈 곳을! ! 아니죠! 여러분! 축제는 뭐니뭐니해도 가족과 함께 하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올가을 가족과 함께 더 풍성한 가을 나길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DJ : 더는 아픈 곳은 찌르지 않는 걸로! 아무튼! 늘 곁에 있는 가족만큼이나 훈훈한 우리 <경사세>. 오늘은 어떤 이야기 준비해 오셨나요?

: 네 오늘 키워드는 하모니, 실패, 병장이에요. 항상 고르고 했으니 오늘은 제가! 먼저 한 번 골라서 해볼게요. !! 저는 병장! 제가 또 육군 병장 출신이거든요.

DJ : 이러긴가요? 어쨌든 좋습니다! 병장! 어떤 훈훈한 소식 담은 키워드인가요?

: 네 주인공은 육군 39사단 남해 대대에서 근무하는 임지원 병장이에요. 임지원 병장이 지난 8일 오토바이 사고로 쓰러져 위험에 처해있던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거든요.

DJ : 우리 <경사세>, 생명을 구하신 분들 많이 나왔잖아요. 들을 때마다 정말 대단하시다, 또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요. 역시나! 임 병장님 정말 멋지세요.

: 그렇죠. 임지원 병장에 따르면 당시 사고자는 피가 흐르는 머리를 움켜쥐고 일어서지도 못한 채 혼자 신음하고 있었다 하는데요, 임 병장의 신속한 조치로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해요. 이 같은 사실은 사고자 정 모 씨가 부대에 직접 전화를 해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알려졌다고 하네요.

DJ : 그러고 보면 우리 사회에서 가끔 도움을 받고도 그냥 지나치는 일도 많잖아요. 그런 면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전한 그분께도 참 고마운 마음이네요.

: , 소식을 들은 임지원 병장은 "사고자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니, 참 훈훈한 세상이죠.

DJ : 이 훈훈함, 바로 이어가 볼까요? 이번엔 제가 고르면 되죠? , 저는 실패로 할게요.

: , 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오늘 소개할 이분은 이 말이 딱 들어맞는 분이에요. 주인공은 유아체육 강사로 활동 중인 권용욱 씨에요.

DJ : 실패와 유아체육, 뭔가 아리송한데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나요?

: 아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매주 한 차례씩 하는 체육활동 수업이 익숙할 텐데요, 그게 바로 용욱 씨가 하는 일이다. 용욱 씨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체육활동 강사에요. 근데 용욱 씨는 처음부터 이 유아체육에 뛰어든 건 아니라고 해요. 대학교에서 태권도학을 전공한 그는 유아체육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졸업 후 금융업계에서 사회생활 첫발을 디뎠다고 해요. 보험·주식 영업직이었는데, 서울 강남지역 영업실적 1위를 차지하기도, 억대 연봉을 받기도 하는 등 정말 한마디로 잘 나가는 직원이었다고 해요.

DJ : 영업실적 1위에, 1억 대 연봉. 남들이 보기엔 정말 좋을 그 직장! 바꾼 이유가 있을까요?

: , 그 이유 속에 바로 실패라는 키워드가 숨어 있는데요, 친구 말을 믿고 많은 투자한 주식. 하지만 친구는 투자금을 들고 잠적했고 그에게 돌아온 것은 수억 원대의 빚뿐이었다고 해요. 그 후 고향 창원으로 돌아온 용욱 씨는 빚을 갚고자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했다. 낮에는 막노동판을 전전했고, 밤에는 주점에서 일했다고 해요.

DJ : 쉽게 주저앉을지도 모르는 그 순간, 포기하지 않는 용욱 씨 정말 대단하시네요.

: , 지치지 않는 그 정신으로 영욱 씨는 옛 전공을 살려 유아체육 강사에 도전했고 이제는 직접 회사를 차려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해요. 특히 용욱 씨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아이들이 권 씨의 수업을 듣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다, 몸이 불편하거나 정서가 불안한 아이들이 놀이치료를 받으러 와 상태가 호전될 때 보람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그 마음 씀씀이도 참 아름다운 사람이죠?

DJ : 실패 딛고 일어선 용욱 씨. 아이들 건강을 위해 또 힘 써주고 계시니 제가 참 감사하네요. 우리도 용욱 씨처럼! 뭐든 두려워하지 말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자고요이제 마지막 키워드 들여다볼까요? 보자, 하모니! 어떤 이야기인가요?

: , 우리 DJ님 혹시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시나요? 뭐 물론 그 실력이야! 저뿐만 아니라 우리 청취자분들도 익히 알고 계실 테지만.

DJ : 제가 오늘도 여러 곡 불렀지만! 또 한 노래 하지 않겠어요?

: 그렇죠? 그러면 혹시 친구가 지은 노랫말에 멜로디를 붙여 부른 적은 있나요?

DJ : 뭔가 멋진 일일 텐데, 아직 그런 경험은 없었던 것 같네요.

: 맞죠! 하지만 이 어려운걸!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생들은 해냈다고 해요. 주인공은 5학년 1반 학생 16명인데요, 같은 급우인 이들은 지난 24일 창원시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3회 경남어린이 이뿐 노랫말 대회' 시상식장에서 친구 박하윤 양의 수상작인 '말하고 싶은데'를 합창했다고 해요.

DJ : 노랫말을 지은 이도, 함께 부른 친구들도 모두 뜻깊은 경험이었을 듯한데요! 근데 그 노랫말에 멜로디는 어떻게 붙은 건가요?

: , 여기에 더 큰 훈훈함이 숨어 있는데요. 이뿐 노랫말 대회 응모결과 하윤 양의 노랫말만 뽑혀 많은 다른 아이들 실망감이 컸다고 해요. 하지만 반전이 있었죠! 주최 측에서 지난 7월 하윤 양의 노랫말에 곡을 붙여 줬고, 학교 측과 아이들은 시상식장에서 함께 그 노래를 부르기로 한 거죠.

DJ : 어린 나이, 자칫 상처로 남을 수 있었던 시상식이 좋은 추억으로 뒤바뀐 셈이네요. 예쁜 노랫말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이 냈을 하모니! 정말 아름다웠겠어요.

: 그렇죠!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 적 친구가 상 받고 하면 괜한 시기 질투만 생겼던 것 같은데. 인제 와서 반성해 봅니다! 지금이라도 그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야겠어요.

DJ : 괜히 우정에 더 금가는 거 아니에요? 아무튼! 저도 우리 아이들의 예쁜 마음 꼭 기억하고 있을게요. 든든한 육군 병장님부터 천사 같은 하모니까지 살펴본 오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 , 오늘의 한마디! 싫증 나지만 가장 적절한 듯해서 준비해봤어요. 좋은 일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집니다.

DJ :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5) 2016년 9월 셋째 주 소식


DJ :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또 찾아온 규모 4.5 지진. 많이들 놀라셨죠이번 지진으로 큰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하니.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지진 시 대피요령으로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라, 현관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라,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공터 등으로 대피하라 등을 알렸는데요, 꼭 읽어보고 기억하면 좋겠네요아무튼! 지진 때문에 놀란 가슴.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잠시 안아주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우리 이서 님도 지진 때문에 많이 놀라셨죠? 피해는 없으셨고요?

: , 다행히 저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는데요. 그보다도 이게 한 번 놀란 가슴, 참 진정시키기 어렵더라고요. 작은 흔들림에도 혹시 지진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고. 휴대전화 진동 소리엔 혹시 재난 문자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참 뭐니뭐니해도 안전과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을 이번에 다시 깨닫습니다.

DJ : 그렇죠. 역시! 그것만큼 중요한 게 또 없죠. 오늘 들려줄 이야기들. 아마 우리 정신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 소식들 들고 오셨나요?

: 맞습니다! 정신건강에 좋은 경사세! 오늘 키워드는 만남, 재능, 현관입니다.

DJ : , 오늘은 차례대로 한 번 가볼까요? 먼저 만남! 만남과 관련한 이야기 들려주신다면요?

: , 헤어졌던 사람을 다시 만나는 일. 때론 아련하기도, 때론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오늘 전해드릴 이 만남은 그야말로 따뜻한 만남이에요. 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15여 년 전 헤어진 부녀가 극적으로 상봉했거든요.

DJ : 15년이라는 세월, 이별.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인데요. 어떤 사연이 있나요.

: , 이 좋은 일을 실천한 주인공은 거창은 아림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용민 순경이에요. 신 순경은 추석날인 지난 15일 지구대를 찾아온 한 여성으로부터 15년여 전 가족 사정으로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민원을 받았다고 해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신 순경은 과거 집 전화를 추적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그녀의 아버지가 거창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15년 만에 부녀가 상봉하도록 했다.

DJ : 신용민 순경께서 이들 부녀에게 잊지 못할 추석 선물은 안긴 셈이네요.

: 그렇죠. 신 순경 찾았던 그 여성은 아버지를 찾은 경찰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버지를 만날 수 없었다며 고마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 역시 "영원히 딸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하고 죽을 수 있겠구나 하고 한이 맺혀 있었는데 경찰관의 도움으로 딸을 만났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해요. 여기에 사위와 외손자들까지 만났다고 하니 기쁨은 두 배가 됐고요.

DJ : ,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좋은 소식으로 새삼! 다시 실감하게 되네요. 우리 신 순경님 정말 감사합니다. 훈훈한 분위기 살려 바로 다음 키워드 살펴볼까요? 두 번째 키워드. 재능. 어떤 이야기인가요?

: , 우리DJ 님는 혹시 잘 다루는 악기 하나 있으신가요?

DJ : 제가 또! 기타! 열심히 배우고 있지 않겠어요? 우리 이 기자님은 어떠신가요?

: 아 저도 한때 기타. 독학으로 쳐 내겠다며. 열심히 시도해봤으나. 금방 포기하고 말았죠. 아무튼! 재능이라는 키워드의 이 주인공들은 잘 익힌 악기로 기부까지 실천하고 있다고 해요.

DJ : 재능기부!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실천하고 싶은 일인데요, 어떤 분들인지 자세히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 , 주인공은 함양군 색소폰 동호회 천왕봉 회원들이에요.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은 물론 틈나는 대로 지역 노인요양원, 복지시설을 찾아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요, 시설을 방문할 때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흥겨움과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해요.

DJ : 흥겹고 훈훈했을 그 연주.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요. 특히 추석 연휴, 미처 가족을 찾지 못한 분들 마음을 아주 든든하게 메워줬을 듯하네요.

: 그렇죠. 여기에 이들 동호회는 함양 물레방아 축제와 서상면 호박축제 등 지역사회 축제에서도 공연을 통해 멋진 열정과 색소폰 사랑을 과시하곤 했는데요, 이웃에게 힘이 되는 이 음악이야말로 만병통치약이 아닐까 싶네요.

DJ : 맞아요. 음악이 또 듣는 사람은 물론, 연주하는 사람에게도 힘을 주곤 하잖아요. 그러니 우리 이서 님도! 포기했던 기타!! 꼭 다시한 번 도전하길 바랄게요. 이제 마지막 이야기 살펴볼까요? 보자보자, 키워드가! 현관문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 , 우리 DJ님은 관공서 현관 하면 어떤 걸 먼저 떠올리시나요?

DJ : . 게시판? 신문 가판대? 정도가 생각나는데요.

: 맞죠. 뭔가 딱딱한 느낌이 강한 그 현관문. 하지만 함안군 가야읍 읍사무소 현관문은 조금 다르다고 해요. 이곳 현관에는 사랑의 쌀독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거든요.

DJ : 관공서 현관에 쌀독이라, 어떤 이유인지 궁금한데요?

: 네 함안군 가야읍 맞춤형 복지 TF팀이 준비한 이 쌀독은 주민 스스로 함께 채워 서로 나누는 기부 문화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요. 쌀독은 연중 읍사무소 정문 입구에 마련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려운 형편으로 쌀이 없어 끼니를 걱정하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데요, 이달 9일에는 가야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이장단 협의회에서 쌀 20kg들이 35포대를 쌀독에 기증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하고요.

DJ : 쌀독을 채우는 기분. 정말 짜릿하면서 따뜻할 듯한데요. 가득 채운 쌀만큼 큰 사랑이 우리 주변 곳곳에 퍼지리라 확신합니다!

: 맞아요. 김광수 가야읍장님도 "사랑의 쌀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변에 밥을 굶는 이웃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단단한 의지를 밝히셨는데요, 가야읍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훈훈함. 우리 경남 전체에 가득하길 저도 기대합니다.

DJ : 소중한 만남부터 사랑의 쌀독까지. 역시나! 훈훈한 이야기가 가득했던 이번 주 경사세!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오늘은 사랑의 쌀독에서 힌트를 얻어 준비했습니다! 콩쥐네 깨진 물독을 막은 건 두꺼비요, 우리네 사랑 독을 채우는 건 바로 이웃입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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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6년 9월 둘째 주 소식


DJ :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반가운 만남, 즐거운 모임, 맛있는 음식, 달콤한 휴식이 있는 추석, 기다리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모처럼 가족이 모이는 만큼 나들이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훈훈한 소식을 들고오겠다는 이 남자, 오늘은 우리 지역 추석 나들이 장소를 쏙쏙 골라왔다 하는데요. <경사세> 특별판, 이서 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맞춤형 방송>을 지향하는 이서 입니다오늘은 혹시 생길지 모르는 추석 스트레스! 경치 좋은 우리 고장 나들이로 말끔히 날릴 수 있길 기대하며 준비해봤어요.

DJ : 그렇죠! 가끔씩 바람 쐬고 하면 기분 전환에 참 좋잖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나들이 이야기 해볼까요? 이번 추석 연휴, 경남을 찾는 분들이 가볼 만한 곳 어디어디 있을까요?

: , 사실 경남 어느 곳이든! 전국 어딜 내놔도 빠지지 않거든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추석 연휴 뜻깊은 행사가 열리거나 볼 거리가 가득한 몇 군데를 콕콕 뽑아왔는데요우선 야구! 요즘 나들이 장소로 야구장이 각광받고 있잖아요. 다행히 이번 추석 연휴, 창원마산야구장에서 NC다이노스 홈 경기가 잡혀 있다 하더라고요.

DJ : 야구장,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곳이잖아요. 가서 치킨 한 마리 딱 먹으면서 응원하면! 하루가 금방 가더라고요.

: 그렇죠. 이에 맞춰 NC 구단도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LG, 두산과 홈경기에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재미를 더할 계획이라 하는데요,먼저 가족석·특별석을 할인받을 수 있는 '추석엔 가족끼리 모여야 싸다!' 이벤트를 연다고 해요. 팬들은 14~16일 경기 파티석, 가족석, 스카이박스, 팬더그아웃존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니 꼭 이용하시길 바라고요14~16일 경기장 밖에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꾸민다고 허하네요. 14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번트왕', 15~16일에는 대형 주사위 게임인 '단디를 이겨라'도 마련하고요. 특히 이 기간 NC 응원용품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니, 우리 어린 친구들 추석 때 받은 용돈! 무작정 부모님 주시 말고 한 번 써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네요. 팁입니다! 고급 정보!

DJ : 엄마 아빠가 들으면 뭔가 속상할(?) 이야기일 수도 있겠는데요? 아무튼 야구장 나들이. 온 가족이 함께 졸졸이 앉아 목청껏 응원해 보는 일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니!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야구장만큼이나 즐거운 경남의 추석 나들이 장소! 또 소개해 주신다면요?

: , 우리 DJ님은 제기차기 잘 하시나요?

DJ : ... 제가 몸 쓰는 건 쥐약이라.

: 괜찮아요. 저도 비슷해요. 아무튼! 추석에 빠질 수 없는 게 또 민속놀이잖아요. 경남 곳곳에서 이 민속놀이를 주제로 한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고 해요.

DJ : 미리 연습해 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승부가 아니더라도 마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우리 전통놀이. 어디어디서 즐길 수 있을까요?

: , 우선 국립진주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박물관과 함께하는 한가위 문화행사'를 연휴 5일간 이어간다고 해요. 행사에는 민속놀이기구 체험인 '신나는 민속놀이',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병신년 윷점운세', 직접 조명등과 전통팽이를 만들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추억 체험행사' 등이 포함된다고 하는데요, 특별한 사전예약 없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또 하동에서도 18일까지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는 윷놀이·투호·제기차기·팽이치기·떡메치기·굴렁쇠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또 행랑채 마루에서는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서 다듬잇돌 위의 천을 홍두깨로 다듬이질하는 행사를 열어 중·장년 관광객 향수도 자극한다고 하고요. 이게, 옛 어머니들이 한을 풀어내던 한 방식이었다고 해요. 혹시 뭔가 속상한 일이 있으신 분은 꼭 들리셔서 시원하게 스트레스 풀고 가셔도 될 듯하네요.

DJ : 하동에, 스트레스. 우리 이서 님이 제일 먼저 달려가 두드리고 있는 건 아닌 가 싶어요. 혹시 간다면 꼭 인증샷! 남겨서 보내주시기 바랄게요이밖에 제가 알기론 창원과 의령에서도 추석맞이 행사가 매년 열린 듯한데 맞나요?

: 그렇죠! 창원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축제가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데요, 우선 마산지역 대표 민속축제인 '만날제'18일까지 월영동 만날고개 일원에서 열리고요, '창원 남산상봉제'17일과 18일 이틀간 의창구 서상동 남산공원 일대에서 진행한다고 해요.이들 행사는 전야제를 비롯해 제의마당, 공연마당, 민속마당은 물론 먹거리 나눔 행사, 불꽃놀이 등도 이어가는데요. 특히 화합을 도모하고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 데서 유래한 행사인 만큼 이번 추석 그 좋은 뜻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또 의령군에서는 15일과 1613회 추석맞이 의령 민속 소싸움대회'를 의령민속 소싸움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전국 소싸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싸움소 90여 마리가 출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벌인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즐겨도 좋을 듯하네요.

DJ : 좋은 의미를 지닌 행사부터,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현장까지. 경남 곳곳 나들이만 떠나도 이번 추석 연휴 정말 금방 지나갈 듯 싶네요. 마지막으로 혹시! 놓친 나들이 장소가 있다면요?

: , 사실 앞서 말했듯이 경남 곳곳 안 좋은 곳이 없거든요. 이를 잘 반영하듯 경남도와 도개 각 시·군은 18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도내 관광지와 체험시설·숙박시설 31개소에 대해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해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16개 프로그램과 여행지 35곳을 추천하기도 했고요당장 경상남도 수목원과 제승당, 창원 문신미술관, 통영 시립박물관, 삼도수군통제영, 밀양시립박물관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요, 사천 첨단항공우주과학관,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입장료 50%, 남일대리조트 등 숙박업소는 객실요금 20~30%를 할인한다고 해요가족과 연인, 친구와 가볼 만한 35곳으로는 창원 해양공원부터 양산 통도사, 밀양한천 체험장, 창녕 부곡온천, 함안 승마장, 함양 상림공원 등이 뽑혔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네요.

DJ : 맞아요. 가족과 함께라면 그 어디든 즐겁지 않은 곳이 있겠습니까. 오늘! 훈훈한 소식만큼이나 풍성한! 나들이 장소를 들고 오신 우리 이서 ! 이제 고향으로 떠날 시간이네요. 가시기 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요?

: , 도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남해고속도로 진주 부산 귀갓길 시간이 3시간 4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빨리 가기보단! 늘 안전운전! 하시면서 풍성한 한가위 보내고 오시길 바랄게요.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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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6년 9월 첫째 주 소식


DJ : 다음 주면 민족 대명절 '추석'이잖아요. 특히 이번 추석은 주말까지 겹쳐 한결 더 여유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하지만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추석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고 해요잔소리 또는 친척들과의 비교, 선물·용돈으로 나가는 지출, 차례상 등 집안일이 스트레스 주범이라 하는데요, 올 추석만큼은 이런 스트레스 대신 훈훈한 이야기들로만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바로 이 시간! 귀 기울인다면 더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생길 듯하네요매주 좋은 소식들만 골라 골라 오는! 이서 님과 함께 오늘도!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명절 이야기로 문 열어본 <경사세>. 우리 이서 님은 혹시 이번 추석, 걱정거리나 스트레스가 될 만한 일 있으신가요?

: 저는 그거요! 추석 음식! 기름진 거 알지만 정말 맛있잖아요. 전 굽는 일 거들다가 먹는 맛보기 전부터 시작해서, 연휴 내도록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그래서 항상! 연휴가 끝날 때쯤이면 또 얼마나 몸이 불었을까. 이런 걱정을 하곤 하죠.

DJ : 그래도 황금연휴와 약간의 체중! 맞바꾸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죠?! 불어나는 체중처럼 푸근한(?) 오늘의 <경사세>! 어떤 이야기 모아 모아 오셨나요.

: ! 아주 푸근한 이야기들. 오늘도 역시 키워드 먼저 던져드릴게요. 세 자기에요. 용감무쌍, 수호천사, TV!. 어떤 거 먼저 풀어볼까요.

DJ : , 용감무쌍이 끌리네요! 제가 또 알게 모르게 참 단단한 사람이거든요! 어떤 이야긴가요?

: , 주인공은 우리 복자 씨처럼! 아주 용감한 고등학생들인데요, 지난달 20일 창원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남규, 안재혁, 이채환 등 3명의 학생이 택시비 안 내고 도망친 10대 붙잡아 경찰에게 넘겼다고 하네요.

DJ : 늘 학업에 지쳐 있을 우리 학생들! 그냥 지나치기 쉬울 텐데 정말 장하네요. 어떤 속사정이 있었나요?

: , 당시 학생들은 한 은행 지점 앞을 지나다, '도와 달라'는 택시 기사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고 해요. 기사님은 다른 택시로 뛰어가던 한 남성을 가리키고 있었고요. 학생들은 그 남성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 택시 기사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음을 직감하고 이 남성을 뒤쫓았다고 하는데요, 곧 남성이 갈아타려는 택시 앞을 가로막고 남성을 끌어내렸다네요.

DJ : 역시 사람은 빠르고 봐야 하는 건가요?! 기사님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천만다행이네요.

: , 경찰 조사 결과 도망치던 10대 남성은 그날 충남 천안에서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창원에 왔다가 택시비 32만 원을 내지 않으려 도망치다 학생들에게 붙잡혔다고 해요.

DJ : 너무 지나친 사랑이라 해야 할까요? 요즘 같이 어려운 세상! 이런 일 있어서는 안 되겠죠! 우리 학생들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땠나요.

: , 학생들은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반사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기사 분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함께 행동했다"고 말했는데요, 창원서부경찰서도 용기 있는 행동으로 범인 검거를 도운 고교생 3명에게 경찰서장상을 수여했다니 정말 경사죠!

DJ : 우리 학생들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네요. 곧바로 다음 키워드 골라볼까요? 보자, TV! TV가 있었죠? 궁금한데요?

: 오늘 학생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이번 이야기 주인공은 합천군 가회면에 사는 김태호 학생이에요. 태호 학생이 최근 아버지와 함께 사회복지시설에 300만 원 상당의 TV를 선물했거든요. TV 크기만 무려 163cm에 이른다고 해요!

DJ : 163cm면 저보다 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정말 큰돈이잖아요. 태호 군의 이런 따뜻한 마음 어떻게 나왔을까요?

: , 태호 군은 TV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경품으로 받았다고 해요. ! 저 같으면 정말 팔 생각부터 했을 텐데. 부끄럽네요. 하지만 우리 태호 군은 아버지와 상의 끝에 당당히! 기부를 결심했죠. 이에 대해 태호 군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 줄 몰랐고,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기부나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첫 기부 소감을 밝혔다네요.

DJ : 저도 어디 가면 경품 이런 거 절대 안 걸리는 스타일인데. 어떻게든 받아보려 애썼던 지난 과거를 또 이렇게 반성해 봅니다. 우리 태호 학생 최고예요! 마지막 이야기로 훈훈한 이 분위기 이어가 볼까요? 키워드는 수호천사! 어떤 사연인가요?

: , 김해시보건소 일면 '천사표' 방문재활팀 이야기인데요, 집에서 꼼짝도 못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이들은 하늘이 내려준 천사와 다름없다고 해요. 재활팀은 물리치료사인 재활전문가 2명이 한 조를 이뤄 각 가정을 방문하는데요, 김해시보건소에는 물리치료사 5명이 이 업무를 맡고 계신다 해요.

DJ : 중증장애인들의 고통도, 천사표 재활팀의 노고도.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듯한데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네요.

: 그렇죠. 천사라는 이름이 정말 어울리는 분들인데요, 방문 재활팀은 방문 가정에서 근육을 풀 수 있는 일상생활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치료와 재활교육은 물론 혈압과 혈당 체크도 꼼꼼하게 챙긴다고 해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일은 벌써 54, 120회에 이르렀다 하네요한 시민은 "그동안 혼자서만 지낸 탓에 누구와 대화도 못했는데 이들 물리치료사가 올 때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게 돼 삶의 의욕을 되찾게 됐다""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이들을 기다리는 게 생활의 한 패턴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네요.

DJ : 지친 일상, 물리치료를 받는 분들은 물론 우리에게도 활력소가 되어주는 천사들이네요.

: , 김해시보건소는 앞으로도 재활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라 하니 우리 수호천사들의 활약상!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J : 용감한 고등학생들부터 따뜻한 기부, 생활 속 천사들까지. 훈훈한 이야기로 가득했던 지난주 우리 경남. 한 마디로 또 정리해주신다면요?

: , 오늘은 저도 좀 반성하는 의미에서 준비해봤어요. '영웅은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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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 8월 다섯째 주 소식


DJ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덥더니,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죠정말 무더웠던 올여름, 막상 보내려니 아쉬움 마음도 드는데요. 매주 목요일 '좋은 이야기들만 골라 골라 오는 이분'은 이렇게 위로하고 싶다 하네요"섭섭해 마세요, 올가을에는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에요." 훈훈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는 분이죠, 이서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지난주 첫 방송이 나가고 나서 주변 반응 좀 어땠나요?

: 다행히도 칭찬이 많았다는 점. 마음이 따뜻해진다, 훈훈하다 부터 시작해 우리 동네에도 좋은 일 생기면 연락주겠다까지! 고마운 이야기들이 많아 참 감사한 한 주였죠.

DJ : 맞죠! 뭔가 저도 한 주 만에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진 기분이랄까? 그렇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열심히 달려야겠죠?! 지난주 우리 경남에서는 어떤, 훈훈한 일들이 또 있었나요?

: , 오늘도 역시! 세 가지 키워드로 준비해봤어요. 고르는 재미도 있고! 오늘의 키워드는 소통, 공무원, 저금통이에요. 뭐부터 시작할까요?

DJ : 제가 또 소통 왕 아니겠어요?! 오늘의 경사세! 소통으로 먼저 열어볼게요.

: , 4개월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앞장선 분들이 소통 키워드 주인공들이신데요23,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사랑의 수화교실 수료식이 열렸다고 해요.

DJ : 말로만 듣던 수화, 참 힘들었을 텐데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군요.

: ,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에도 수강생 12분은 매주 화요일 2시간 동안 기초단어부터 대화연습까지 꼬박꼬박 익혀갔다 하는데요, 그 결과 농아인과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 임영수 농아인협회 합천군지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농아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 계기가 되었다"며 열심히 수화를 배운 수료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요.

DJ : 따뜻한 마음으로, 배움의 열정으로 고생해오신 수강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박수를! 그나저나 이 좋은 수업, 앞으로도 계속 들을 수 있는 거죠?

: , 천군 사랑의 수화교실.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초급반 이수자를 대상으로 중급반 과정을 추가로 개설하고, 초급반도 동시에 운영한다고 하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하네요.

DJ : 첫 번째 소식 들었으니! 기념으로 한 번 외쳐볼까요? 경사세!! 다음으로, 두 번째 키워드! 저금통과 관련한 훈훈한 소식 들려주신다면요?

: , 혹시 우리 복자 씨는 지인 중에 창원 팔룡동에 거주 중인 분이 있으신가요?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팔룡동에 사는 지인이 있다!, 한 번쯤 칭찬해 줘도 괜찮을 듯해요. 팔룡동 주민들께서 요즘 아주 뜻깊은 일을 실천하고 계시거든요.

DJ : 저금통과 팔룡동 주민들! 저는 딱 감이 오는데요? 한 푼 두 푼 모은 동전들, 좋은 일이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하신 거죠?

: 딱 맞아요! 지난 6월이었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본부와 협약을 체결한 팔룡동 주민센터가 팔룡동 내 14000여 가구에 저금통을 배포했는데요, 사랑의 동전 모금 '행복나눔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후원사업은! 아프리카 케냐 식수지원을 위해 시작됐어요.

DJ : 우리 <경사세> 세계로 뻗어가는 건가요? 나눔이라는 거, 말로는 쉽지만 직접 실천하기란 참 어렵잖아요. 우리 팔룡동 주민들 정말 대단하신걸요?

: 그렇죠. 주민들은 지난 29일 저금통 1차 전달식을 열었는데요, 이날 전달식에는 약 700여 개의 저금통이 접수됐다고 해요. 이 중 어린이집 원생 20명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저금통을 전달하고 메시지 카드를 적기도 했고요, 팔룡동한마음단체협의회는 366만 원의 모금액을 전달하며 사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네요그 덕분에 현재까지 모금액은 저금통을 제외하고 일시후원 776만 원, 정기후원은 연간 606만 원에 다다랐다고 하네요. 사업은 10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미처 참여하시지 못한 주민분들이 있으신다면! 주민센터로 바로 전화하면 된다고 하네요.

DJ : 내가 아낀 작은 동전 하나가, 지구 반대편 어린이들에게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 정말 뿌듯한 일이겠네요. 역시나 오늘도 훈훈한 경사세! 그 마지막을 장식할 '공무원'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 , 사실 공무원이라는 키워드 앞에 '생명을 지킨'이라는 수식어가 있으면 더 좋을 듯한데요, 주인공은 창원시 공보관 소속 김용하 계장이에요. 김 계장은 지난 25일 마창대교 도로 한쪽에 쓰러진 3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하셨거든요.

DJ : 정말 긴박했을 그 순간, 김 계장님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 , 김 계장님은 그날 행사를 마치고 시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는데요, 길가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너무 상황이 이상하다 싶어 차를 뒤로 돌렸다고 해요. 아니나 다를까 가까이서 보니 남성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상황은 매우 심각했었고요. 계장님이 바로 119에 연락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었던 이유도 여기 있고요. 계장님은 곧 소방본부 행사를 취재하면서 익혔던 응급조치를 떠올렸다고 하는데요, 예전에는 물에 빠져 호흡이 멎은 사람도 같은 방법으로 구한 적이 있었대요. 곧바로 깍지를 낀 손으로 심폐소생을 시작했고 몇 차례 시도하니 가까스로 호흡이 돌아왔다고 하네요. 곧바로 차에 있는 야외용 매트로 그늘을 만들어 남성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고요.

DJ : 정말 쉽지 않았을 텐데, 침착한 대응이 한 생명을 구한 셈이네요. 근데 또 이런 분들이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시잖아요?

: 정확해요. 계장님은 오히려 "소방대원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무더위 속에 을지훈련까지 진행 중이었는데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더라. 저보다 소방대원들이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네요. 그러면서 "다만, 그전에 지나갔던 차도 있었을 테고 이후에도 지나가던 차들이 응급상황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이셨고요.

DJ : 그러고 보면 응급처치법 꼭 익혀 둬야 한다, 정말 필요한 거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저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복습해봐야겠어요. 지난주! 역시 훈훈한 소식들로 가득했던 우리 경남, 가시기 전에 또 오늘 소식들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오늘은 이렇게 정리해봤어요. "생활 속 작은 실천, 나눔을 낳고 생명을 구합니다". 무슨 캠페인 표어 같지 않나요?

DJ : 얼핏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1) 2016년 8월 넷째 주 소식


DJ : 우리 청취자분들은 뉴스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답답하다? 가슴 아프다? 맞아요우리가 신문이나 TV, 라디오 등으로 접하는 대부분 뉴스. 부정적인 것들이 참 많죠?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런 나쁜 일들 말고도 참 좋은 일들도 많다는 거. 그런 훈훈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진다면 우리 사회도 좀 더 따뜻해지진 않을까요매주 이 시간! <정오의 희망곡>이 그 좋은 일을 시작하려고 해요. 경남에서 일어나는 좋은 이야기, 참 좋은 사람들을 모아! 이 분이 다시 왔습니다. 다시 돌아온 이서 님 모셨어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지난 주 휴가 보내드렸는데. 어떻게 잘 다녀오셨나요?

: 네 물놀이도 하고! 특히! 그 맛있는 경남하면서 소개했던 음식들 중! 제가 또 전어를! 복습하고 왔죠. ! 고소한게 아주!!

DJ : 역시 복습 철저한 우리 이 기자님. 당연히 예습도 잘 해 오셨겠죠? 오늘부터 시작하는 정오의 희망곡 새 코너. 이름을 뭐로 정했나요?

: 네 일단 이렇게 이름 붙여 봤어요. 참 훈훈하고 좋은 일들이 많은 우리 경남. 앞으로 경사가 더 많길 바라는 마음에서 <경남 사람이 사는 세상> 정도? 줄이면 경사세!

DJ : 드라마 제목과 비슷하다는 거. 저 만의 착각 아니겠죠? 아무튼 우리 이서 님과 함께 하는 경사세! 앞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그 첫 번째 순서로, 지난 주. 우리 경남에서는 어떤 훈훈한 일들, 사람들이 있었나요?

: , 제가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는데요. 선택권 드릴게요. ‘울타리, 새 생명, 편지’. 어떤 거 먼저 뽑으실래요?

DJ : 그러면 저는. 편지! 궁금하네요.

: 역시 센스 센스가! , 편지와 관련한 내용. 이번 달 9일 함양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편지 배달 중이던 한 집배원이 마을어귀 대나무밭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발 빠른 초기진압으로 큰불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해요.

DJ : 항상 고생하시는 우리 집배원 분들. 정말 또! 감사한 일 해 주셨네요.

: , 주인공은 26년째 집배원으로 근무하고 계신, 부산지방우정청 소속 권문현 집배원이신데요, 그 날 오후 함양 휴천면 운서마을에서 일을 하고 있던 권 집배원이 한 마을주민 소유의 대나무밭에서 연기 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요. 권 집배원은 우편배달 중이던 오토바이를 급히 돌려 화재 현장으로 다가갔는데요, 현장에서 주민이 불길을 잡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재빨리 119신고를 한 뒤 인접한 주민 집으로 뛰어가 상수도에 호스를 연결에 불에 타고 있는 대나무에 불을 퍼부었다고 하네요. 권 집배원의 빠른 대응으로 소방차량이 출동해 잔불은 정리됐고요.

DJ : 자칫 대나무밭은 물론 인접한 주택까지 미칠 뻔 했을 텐데. 침착한 대응이 존경스럽네요.

: 그렇죠. 근데 또 이런 분들이! 말씀하시는 거 보면 엄청 겸손하잖아요. 권 집배원은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전 우편집배원들은 행복을 배달한다는 사명으로 우편배달 외에 화재나 범죄 등을 예방하는 활동가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하셨다네요.

DJ : 행복도 배달해주고 주민 안전까지 책임지시는 우리 집배원분들. 늘 감사한 마음 잊지 않아야겠네요. 첫 번째 소식부터 훈훈한데요? 두 번째 키워드! ‘새 생명에는 또 어떤 사연이 있나요?

: 네 우리 경사세! 이름에도 참 잘 어울리는 사연인데요. 주인공은 김해동부소방서에요. 김해동부소방서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이 탄생했다는 이야긴데요,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라고 하네요.

DJ : 참 그 긴박했을 순간이 상상이 가는데요. 구급대원분들께서 침착하게 대응해주신 덕분이겠죠?

: , 16일 이었다고 해요. 오후 10시께 한 임신부에게 분만 진통이 심하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는데 이송 도중 신생아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해요. 구급대원들은 즉석 응급조치에 나섰고 조심스럽게 분만을 유도한 끝에 산모가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하도록 도왔다고 하네요. 이후 신속하게 신생아 탯줄을 끊은 후 산모와 신생아를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하기도 했고요.

DJ : 말만 들어도 막 손에 땀이 날 듯한데요. 분만전쟁을 성공적으로 끝낸 우리 구급대원분들. 정말 대단하시네요.

: 그렇죠. 근데 그 전날인 15일에도 구급대원들은 건강한 여자아이 출산을 도왔다고 하는데요, 매우 고단했을 텐데도 소방서 측은 구급차 안에서 두 새 생명이 탄생한 것은 소방서의 경사라며 즐거워했다 하네요. 그리고 김해동부소방서 북부119안전센터 김해성·이준우 구급대원은 최근 남자아이를 출산한 산모를 찾아 꽃다발과 미역을 선물했다고도 하니, 참 훈훈한 경남 아니겠어요?

DJ : 맞아요. 우리 주변에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다는거! 새삼 다시 느끼게 되네요. 이제 마지막 이야기 들어볼까요? 울타리라는 키워드를 잡아오셨는데. 또 어떤 좋은 일이 있나요?

: , 이번 이야기는 훈훈한 이야기라기 보단 좋은 사람 한 분을 소개해드리려고 준비했어요. 적적한 시골, 어르신들을 돌보는 든든한 울타리, 의령 가례면 수성마을 박종술 이장님이 그 주인공인데요, 박 이장님 하루 시작은 이렇다고 하네요. 일어나자마자 200여 마리나 되는 소들에게 먹이를 주고나서 마을 어르신들 안부를 묻고자 마실을 나선다고 해요. 행여 무슨 일이 있을까 가가호호 방문을 빠뜨리지 않는 게 습관처럼 됐다고 하네요.

DJ : 참 쉽지 않은 일일텐데, 어르신들에게는 정말 아들같은 존재겠어요.

: , 마을을 떠나지 않은, 한 평생 지켜온 이유도 그와 조금 연관이 있는데요, 이장님은 언젠가 저 멀리 마을 입구에서 한 친구가 고향을 떠나는 모습을 봤다. 근데 그 뒤를 쓸쓸히 바라보는 친구 어머니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더라. 그 모습을 보며 내가 혹시 떠난다는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쓸쓸해하실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그래서 떠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DJ : 정말 효심이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든든한 울타리가 있는 의령 수성마을. 좋은 일도 당연히 많겠죠?

: , 의령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가령마을에서는 10년 가까이 고독사가 단 한 건도 없었다 하고요, 지난해부터는 군에서 추진하는 새 부자 500호 농가 육성 프로그램 사업에 선발되기도 했다네요.

DJ : 이장님의 땀방울 만큼이나 수성마을에도 앞으로 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오늘 소식 마무리 짓기 전에! 맛있는 경남 때처럼 마지막 한 마디 던져 주시나요?

: 이럴 줄 알고! 제가 미리 준비했죠. ‘좋은 사람이 있는 곳엔 언제나 좋은 일이 따른다’.

DJ : 역시 준비 철저하신 우리 이서 님! 다음 주에도 훈훈한 우리 지역 이야기. 기대해 볼게요.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여기는 갈때마다 손님이 느는 것 같아요.
저희도 한 번 가고 나서 주기적으로 찾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겠죠~? 블로그에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김치전을 셀프로 부쳐먹을 수 있는
김치전바가 있어요~
주문하고 식사나오기 전에 하나 먹으면 굿
공짜라고 맛없는게 아니고 진짜 맛있어요.

얼큰한 육수에 조개, 각종 버섯이 듬뿍 듬뿍 들어있습니다.
여기는 얼큰한 조개버섯칼국수가 메인이고요.
칼국수 돈까스 메밀소바 냉면 만두 등이 있어요.
가격은 아주 저렴해요.
이렇게 해서 남으실까 걱정도 되고..
칼국수 6500원 돈까스 7000원
돈까스도 인기가 아주 많아요.
보통 2인이 가면
칼국수1 돈까스1 이렇게 주문하는 것 같아요.
처음 왔을 때 둘이 칼국수2돈까스1 이렇게 주문했다가
배 터질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엔 만두도 먹어봤어요. 김치왕만두는 4000원

칼국수와 돈까스는 꼭 함께 주문하세요.
돈까스도 가격대비 정말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최근 먹은 요런 돈까스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고기냄새 안나고 소스맛 과하지 않고 튀김옷 바삭해요.​

아 칼국수에도 밥이 같이 나와요~
주기적으로 찾는 곳이 될 것 같아요.
정우상가 뒷편건물 중에 있고요. 2층이에요! 간판이 노랑색이에요.
매주 일요일은 쉬는 것 같습니다.
주차는 근처 한마음공영주차장 한시간 무료라고 적혀 있었어요.

 


​마산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가 고메스트리트로 바뀌었는데요.

한군데씩 가끔 가보게 되네요.

이번에는 유일한 이탈리안레스토랑 파티오42.

​고메스트리트 복잡한 분위기인데 여기 들어가니 급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특히 핑크기 도는 마블대리석 테이블 너무 마음에 드네요.

이런건 얼마일까 싶고요.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더니 빛 뿜는 뭔가가 들어있어서 신기했어요.

에이드맛은 평범! 탄산음료 리필은 안되고요. 콜라는 캔콜라 주십니다. 콜라는 캔이죠!

​식전빵도 평범하지만

배고플때 먹으니 괜찮았어요.

​명란파스타. (정확한 이름은 아니에요.) 이게 정말 맛있었어요.

명란이 들어간 파스타인데 친구가 맛있었다고 하길래 요걸로 고민없이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파스타는 늘 양이 아쉬운데

버섯, 새우, 채소도 많이 들어가 있고 새우 두마리도 예쁘게 올라가 있네요.

명란 비린내 예민하신 분들은 못드실거같아요. 명란향이 생각보다 강해요.

​맥주가 생각나는 파스타입니다.

점심시간이어서 아쉬웠어요. ㅜㅜ

​비프피자인데

이것도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가 많이 올라가있어요.

꿀달라고 부탁해서 끝부분은 찍어먹고

이것도 맥주가 당기는 맛!

피자 중에서는 비싼 편이었는데 아깝지 않은 맛이었어요.

엄청 부지런하게 먹었는데 다 먹지 못하고...

두조각 포장을 했어요.

다음에는 명란파스타랑 다른 피자 먹어봐야겠습니다. 파티오4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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