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국 이슈 한눈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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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4월 17일


1> 더불어민주당이 창원시장 선거 본선에 돌입하기도 전에 당 내분으로 시끄럽다고요?

.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해온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당 컷오프 방침에 대해 성분심사와 혈통주의가 적용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공정성과 정의가 없는 폐쇄적인 정당이라며 재입당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1-1> 불법 당원명부 유출 논란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요?

허성무 전 경남도지사와 경선을 앞둔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은 '불법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 전 부시장 측은 최근 성산지역 도의원 공천 번복 사태로 허 전 부지사 측과 한차례 격돌한 바 있는데요, 전수식 전 부시장 측은 불법 당원명부 유출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여러 증거가 있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2> 한국당 역시 안상수 현 창원시장 탈당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요?

. 안 시장은 어제 한국당이 조진래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시장 후보로 공천한 데 반발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중도포기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강기윤 전 의원은 이번 창원시장 후보 전략 공천에 대해 합리성, 공정성, 정당성이 모두 결여됐다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2> 두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하지만 비리와 불법 의혹이 불거져 경찰 수사 대상인 후보가 시장 선거에서만 3명에 이른다고요?

. 공교롭게도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인데요, 먼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가 창원테크노파크 부정 채용에 관여한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어 송도근 사천시장은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나동연 양산시장은 업무추진비 일부를 현금화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고발을 당해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1> 군수 선거에서도 이 같은 비리 의혹이 반복하고 있다면서요?

. 먼저 구인모 한국당 거창군수 단수 추천 후보가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지난달 고발됐습니다. 이어 창녕에서는 강모택 한국당 경선 후보가 금품 수수·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고 배종열 민주당 경선 후보 역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달력을 배부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52명 대해서도 수사·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3> 법정관리 데드라인을 코앞에 둔 한국지엠 노사가 교섭 테이블에 앉았지만 빈손으로 또 헤어졌다고요?

. 노사 협상 타결 마감시한은 오는 20일인데요, 이에 노사는 어제 머리를 맞댔지만 이렇다할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논의에서는 신차 배정에 대한 명확한 자료 제시와 군사공장 폐쇄 철회 등 노조 요구안을 두고 공방이 있었는데요, 사측이 군산공장 철회 불가 방침을 밝히고 조건부 합의를 내세우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법정관리 카드로 노조와 정부 등을 압박하며 동시에 산업은행의 경영 실사에는 비협조적인, 지엠의 협상 스타일이 엿보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4> 주남저수지 유수지가 불법 매립과 시설물 설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요?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현장조사 결과 불법 매립과 축사 증축에 따른 오염이 빈번하고 저수지로 유입되는 공장 폐수 불법 관로가 확인되는 등 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운동연합은 2015년과 2017년에도 현장조사를 벌여 농어촌공사에 불법행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되풀이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니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창원 마산지역 재활용품 수거, 제대로 수거가 되지 않는 문제에 더해 수거방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라고요?

. 현재 마산지역은 여러 종류 재활용품을 차량에 한꺼번에 실어 압착해버리는 방식으로 수거를 진해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수거방법은 재활용품 분류를 어렵게 해 자원 재활용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입니다. 마산지역의 이러한 방식은 곧 재활용품 선별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별장 관계자는 압착하면 유리병은 깨지고 철은 페트병 등과 엉겨 붙어 제대로 분류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시민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수거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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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17년 1월 셋째 주 소식


DJ : 요즘 '도깨비'가 나오는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죠? 드라마 속 도깨비는 무궁무진한 초능력을 뽐내기도 하는데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은 어떤 초능력 갖고 싶으신가요어떤 분들이 이 초능력을 인간의 한계와 연관시키기도 하잖아요. 한계를 모르는, 한계에 도전하는 삶에서 알게 모르게 '초능력'이 발휘된다 하고요. 올 한해, 어떤 일이든 내 한계에 도전하며 잠재된 나만의 초능력을 끄집어 내는 건 어떨까요? 수요일. 우리 경남의 훈훈한 소식들을 모아오는 분이죠. 이서 님과 함께 '훈훈함의 끝, 그 한계'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21번째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2주 만이죠? 오늘 경사세. 초능력 이야기로 문을 열었는데. 이서 님은 평소 어떤 초능력 꿈꾸시나요?

: 저는 그. 순간이동? 만화 같은 거 보면 항상 그 능력이 제일 탐나더라고요. 요즘 기름 값도 많이 오르고 했는데. 유류비도 절약할 겸 말이죠. DJ님은 어떤가요?

DJ : 저는 하늘! 하늘 한번 날고 싶더라고요. 겨울에는 좀 추우려나요?

: 꽁꽁 싸매고. 완전무장하고! 그렇게 한 번 도전을? 참 엉뚱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그냥 쉽게 현실 세계에 대입해 이렇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순간이동을 꿈꾼다면 뭔가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더 바삐 움직이며 열심히 살고! 하늘을 날고 싶다면 기분 좋은 일을 만들어 마음이라도 붕 뜨는? 그게 바로 진짜 초능력의 길 아닐까 생각되네요.

DJ : 그렇죠? 초능력이 발휘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오늘도 달려볼까요? 오늘 준비해오신 이야기들. 먼저 키워드 소개해 주신다면요?

: 네 오늘은 세 편의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키워드는 역사, 100, 출생이에요. 어떤 거부터 할까요?

DJ : 요거 딱 느낌이 오네요. 먼저 출생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 . 예전에 우리 경사세에서 비슷한 소식! 전해드린 적 있었을 텐데요. 새해 초 통영소방서로부터 아주 경사스러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소방서 대원들이 직접 '산파'가 됐다는 소식인데요, 위급했을 그 상황은 지난 3일 새벽 6시쯤 일어났다고 해요.

DJ : 산모의 출산을 도운 소식! 지난해 경사세에서도 들었던 기억이 저도 나는데요. 들을 때마다 아찔하면서도 한편으론 훈훈하고, 또 정말 감사한 마음이 앞서더라고요.

: 그렇죠. 3일 서호119안전센터 황경모 소방교와 이상훈 소방교, 안상룡 소방사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전화를 듣고 긴급 출동했다. 집 근처에서 소방관들은 산모의 집이 있는 언덕으로 뛰어올랐다고 해요. 산모는 출산 3주를 앞둔 시점이었지만 소방관 현장 도착 당시 분만 통증으로 소리치고 있었고요. 양수는 이미 터졌고, 아기 머리가 나오는 게 보이는 등 상황은 매우 급하게 흘러가고 있었는데요, 병원이 멀어 산모를 옮기지 못할 상황임을 판단한 소방관들은 남편과 함께 집 안에서 분만을 시도, 오전 7시께 건강한 여자아이의 탄생을 도왔다고 하네요.

DJ : 다들 정말 놀라셨을 텐데, 침착한 판단과 대응. 정말 돋보이네요. 우리 산모와 아기 모두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만 가득하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 ,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지난 4일에는 서호119안전센터 센터장과 구급대원들이 직접 찾아 아이를 봤고 아기에게 "큰 인재로 자라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한 다음 준비한 물품을 선물하기도 했다네요.

DJ : 우리 소방대원들 덕분에 연초부터 정말 훈훈한 소식이 통영을 넘어 경남 전역에 퍼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바로 다음 키워드 이어가 볼까요? , 100! 100선 이야기 한 번 들어볼까요?

: , 이번 소식은 사람이 아닌 우리 경남 전역이 함께 축하해야 할 일인 듯한데요. 한국 대표 100대 관광지에 우리 경남의 관광 자원 8곳이 포함됐다는 소식이에요.

DJ : 어딜 가나 물 좋고 산 좋은 우리 경남. 역시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데요. 어떤 곳이 뽑혔는지, 한 걸음 더 들어가 볼까요?

: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3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을 2년에 한 번씩 선정, 한국관광 100선을 발표해 왔는데요. 이번에 우리 경남에서는 합천 해인사·진주성·창녕 우포늪·통영 동피랑·거제 바람의 언덕·남해 독일마을·통영 소매물도·거제 해금강 등이 선정됐다고 해요. 우리 DJ님은 이 중 혹 가본 곳 있나요?

DJ : 저는 정말 운 좋게도 한번은 다 들려본 듯한데요. 이 중에서도 거제 바람의 언덕이 특히 기억에 남기도 하네요. 그 이름처럼 바람이 정말 세차게 부는 건 물론이고 탁 펼쳐진 다도해 풍경을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더라고요.

: 그렇죠. 또 이번에 뽑힌 관광지들을 살펴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팔만대장경이 봉안된! 해인사, 15000만 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대 자연늪인 우포늪, 임란 3대첩 중의 한 곳인 진주성. 정말 이름만 들어도 '가히 뽑힐 만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인데요, 이번 기회에 경남 관광. 가족, 연인과 함께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DJ : 맞아요. 물론 여기에 뽑힌 8선 외에도 우리 경남 곳곳에는 숨은 절경들이 많다는 거. 여러분 경남으로 오세요!

: 마치 관광홍보 대사처럼! 그리고 혹 너무 갈 곳이 많아서 헷갈린다, 어렵다 싶으면. 이 정보도 참고하면 좋을 듯해요. 경남지역에서 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된 곳은 진주성·합천 해인사·창녕 우포늪·통영 소매물도·거제 해금강 등 5곳인데요. 경남의 산과 들과 바다와. 올해 시작 아주 넉넉하게 보냈으면 합니다.

DJ : 경남의 8대 비경까지 살펴봤던 이야기. 이제 오늘의 경사세. 마지막을 향해 달려볼까요? 마지막 키워드는 역사였죠?

: . 참 우리나라 역사. 바람 잘 날 없었죠. 요즘은 이웃나라들 때문에 또 시끄럽기까지 하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이야기는, 한편으로 죄송하기도. 한편으론 정말 감사하기도 한데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시죠, 통영 김복득 할머니께서 지나 14100세 축하연을 하셨다고 해요. 축하연은 감동과 눈물, 감사와 위로의 현장이었는데요, 할머니께서는 이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고 말씀하셨고요.

DJ : 정말 저희가 감사하고 또 죄송한 일이네요. 이날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전한 메시지는 또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 , 사실 할머니께서 몸이 많이 편찮으시거든요. 그래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날 찍은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는데요, 영상 속에서 할머니는 진한 통영 억양으로 "죽기 전에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셨어요. 이 모습을 보며 축하연에 참석한 학생들, 많은 시민이 함께 울었고요. 또 할머니는 "시집가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고요.

DJ : 할머니께서 평생 간직했을 그 말. 우리 후손들이 앞장서서 반드시 이뤄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 , 할머니께서는 지난 1994년 스스로 위안부 피해자였다고 밝히신 후 모은 돈을 장학금이나 위안부 관련 헌금으로 냈고, 국내 수많은 집회와 일본 나고야·오사카 증언집회 등에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섰는데요, 그 정신! 고스란히 이어받아 우리도, 우리의 아픈 역사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DJ : 아무쪼록 할머니, 100세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더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찾아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역사 이야기부터 관광, 듬직한 소방대원들까지 만나 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오늘은 마지막 사연을 떠올리며. 딱 이 말이 적당한 듯해요. 유명한 말이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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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4월 13일


1>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당내 공천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고요?

. 창원시장 공천 결과를 두고 민주당 이기우 예비후보가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는 가 하면,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한 후보가 조폭에 연루 됐다는 의혹과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8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양산에서는 공천 탈락자 일부가 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고, 함안에서는 공천 공정성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1-1> 한국당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우선 도지사부터 내홍을 겪고 있다고요?

. 당장 김영선·안홍준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당이 김태호 전 지사를 전략 공천한 데 반발해 '공천효력정치 가처분 신청' 등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지원서도, 자격 심사도, 면접도 없이 이뤄진 이번 전략 공천은 내용과 절차의 민주성을 모두 무시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법적 투쟁에 나선 상태입니다.

1-2> 도지사 뿐 아니라 한국당 시장·군수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고요?

. 먼저 창원에서는 조진래 전 경남부지사를 전략 공천한 당 결정에 반발하며 안상수 시장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밖에 후보 경선을 앞둔 통영시장 선거를 비롯해 사천, 창녕, 남해, 함양에서도 경선 불참, 불공정 의혹 제기, 무소속 출마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 창원시 마산지역 재활용품 수거 실태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요?

수거업체가 제대로 재활용품을 거둬가지 않으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수거업체는 재활용품인데도 '투명 봉투'에 담기지 않았거나 이물질이 붙어 있다며 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마산지역 재활용품 수거량은 6000여 톤에 그쳤는데요. 이는 창원지역 절반 수준입니다. 수거되지 않은 재활용품은 환경미화원이 가져가 모두 소각하고 있습니다.

2-1> 이를 두고 창원시 재활용품 수거 정책의 구조적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는 장기적으로 환경문제를 걱정하기보다 행정 편의주의를 고집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들은 인력과 차량, 예산 부족 문제를 들며 혼합배출된 재활용품과 일반 폐기물은 재분리하는 것보다 소각하는 게 비용적으로 효율적이다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마산지역 재활용품 수거일 분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고용노동부가 한국지엠 창원공장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석달째 미루고 있다고요?

.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6주간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등을 근로감독했는데요. 아직 이렇다할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노동자 반발을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가 정부와 한국지엠 눈치를 보며 결과 발표를 미루는 동안 65명이 해고됐다한국지엠 노동자 어려움을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법리 검토 등에 시일이 많이 걸려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4> 학생 노동인권교육조례안이 경남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데 대해 후폭풍이 거세다고요?

. 조례는 학생 노동인권 교육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는데요,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정부 사업과의 유사성을 들어 결국 부결했습니다. 이를 두고 도내 각계각층에서는 겨우 1시간 교육을 두고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다노동사각지대에 몰린 청소년 노동인권을 바로 잡아야 함에도 도의회 인권의식은 한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올해 여성가족부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을 고용한 경남지역 업소 54%가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 창원시 미취업 청년수당 지급 규모가 애초 예상했던 것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요?

. 올해 창원시는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과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자 1인당 30만 원씩 최대 4개월간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애초 시는 그 대상자로 2000명을 예상했으나 실제 수혜자는 890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월 450만 원가량 버는 중위소득 100%’로 지원 기준이 제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이에 대해 창원시는 하반기에 한 차례 더 모집할 계획이며 그때는 중위소득 기준을 재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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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4월 12일


1>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부적절한 SNS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교민 경남도의원 후보자 공천을 취소했죠?

. 민주당 도당은 어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극우·친박근혜 글 게재로 논란을 일으킨 서 씨에 대해 단수 추천을 수정 의결하고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도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촛불 시민혁명에 참여한 국민을 반란 세력으로 규정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1-1> 하지만 이번 사태를 두고 부실한 공천 심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죠?

. 당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부터 전과, 해당 행위 전력 등을 기계적으로 유·무만 판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어 공천심사위 심사는 정체성과 당 기여도 등 몇 가지 항목을점수화해 매기고 있는데요. 이번 사례에서 보듯 서 씨 같은 단수 후보는 해당 점수만 넘기면 사실상 후보로 추천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1-2> 이처럼 부실한 공천, 그 원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우선 집권 여당이지만 지역에서는 야당이라는 민주당 도당의 체질적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직자 수는 적은데 후보자는 대폭 늘어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중앙당 주도로 만들어진 공천시스템이 지역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2> STX조선해양이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는 피했다고요?

. 노사가 한 달간 진통 끝에 제출한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정부가 받아들였습니다. 산업은행은 노사의 경영정상화 의지를 존중해 기업회생절차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수주 가이드라인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에는 선수금환급보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1> 산은과 정부의 수용 결정, 그 배경은 뭘까요?

. 먼저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간 성동조선에 이어 STX조선까지 법정관리 하면 중견 조선사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여기에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지역여론이 급속히 악화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2> 이번 결정에 지역 사회도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고요?

.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조선산업과 STX조선은 창원지역 기둥 산업이자 기업이다라며 앞으로 산은 등 채권단이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요건 완화 등 경영 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3> 거제시희망복지재단 부당해고 논란이 3년이 넘도록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요?

. 지난 2015년과 2016년 희망복지재단이 적자와 인사 부적절 등의 이유로 직원 해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이후 희망복지재단은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 지금까지 10번의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지만 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희망복지재단은 중앙노동위원회 복직 명령에도 불응하며 행정법원에 항소해 둔 상황인데요. 거제시의회까지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 이렇다할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4> 양산지역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9개월 동안 농업용수를 무단으로 사용해 논란이라고요?

.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 200여 명이 생활하는 이 복지시설은 지난해 가뭄으로 지하수가 줄자 농업용 저수지 물을 끌어와 사용해 왔습니다. 문제는 무단 사용 외에 전염병 발생과 물탱크 오염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인데요, 실제 지난해 이 시설에서는 전염성 피부질환이 두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산시는 농업용수를 식수로 사용하지 않은 사실은 확인했다성분검사를 진행해 후속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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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7년 1월 첫째 주 소식


DJ : 새해 맞아 건강관리 신경 쓰는 분들 많으시죠? 금연부터 절주, 매일 20~30분씩 걷기 등이 대표적일 텐데요, 그럴 때마다 또 따라다니는 말이 '작심삼일'이죠'3일도 안 돼 포기할 거 뭐 하러 하냐'고 핀잔주는 말도 많이 듣겠지만 3일 만에 포기하면 또 어때요. 다시 도전하고, 다시 3일치 계획을 세우고. 그런 '작심삼일'들이 모이다 보면 올 한해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테니까요신체적 건강 지키기는! 모두 저마다 계획을 착실히 세우고 계실 테니 각자에게 맡겨두기로 하고요! 대신 이분은 여러분의 '정신적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고 하네요. 경남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아 오시는 분이죠? 이번 주부터는 수요일에 뵙는! 이서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새해 건강관리로 올해 첫 경사세 문 열어 봤는데요. 이서 님은 혹시 따로 건강관리 계획 세워놓은 건 있으신가요?

: 저는 정말 거창한 일보다는 사소한 생활 습관 하나 바꾸려고 마음먹었는데요, 아마 노래 듣는 걸 좋아하는 대부분이 해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어폰 볼륨 조금만 줄이기! 버스나 지하철 혹은 장시간 이어폰 사용은 청력을 손상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내 귀 건강을 위해! 조금만 더 낮춰서 듣기를 실천해보려고요. 우리 DJ님은 어떤 건강 계획 세우셨나요?

DJ : 저도 소소한 계획 세웠는데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보다는 계단을 자주 애용하기!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도! 좋은 습관으로 추천할 수 있을 듯하고요.

: 그렇죠?! 문득 세상이나, 우리 삶을 바꾸는 건 정말 사소한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게 되네요. 그런 면에서 오늘 경사세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정말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두 가지 준비해 왔거든요? 키워드는 '장학금', '청춘예찬'이에요.

DJ : 두 가지니, 차례대로 한 번 가볼까요? 먼저 장학금! 키워드만 들어도 뭔가 든든한걸요?

: , 흔히 장학금 하면 '뭔가 특별한 사람들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재단이든지, 국가라든지 말이죠. 하지만 정말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전달한 '평범한' 분들이 계셔서 화제인데요. 주인공은 창원대학교 환경미화원분들이에요.

DJ : 국회였나요? 환경미화원분들께서 정규직으로 고용돼 많은 분이 기뻐했던 일도 떠오르는데요. 우리 건강을, 환경을 위해 늘 힘쓰시는 환경미화원분들. 바쁘실 텐데 또! 이런 좋은 일까지 해 주셨네요.

: . 창원대 환경미화원 17분은. 지난달 23일 창원대에 대학발전기금 100만 원을 전달했는데요, 미화원분들의 소감도 참 인상깊었어요. 장학금을 전달한 김미옥 씨는 "우리는 창원대에서 일을 해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대학에 늘 감사한 마음과 자긍심을 갖던 중 '대학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는 마음을 모아 아들딸 같은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정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앞으로 매년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고요.

DJ : 매일 같이 대학을 위해 좋은 일 하고 계실 텐데. 장학금까지 또 전달하셨다니요. 우리 창원대 학생들!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정말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렇죠. 미화원분들은 기탁식을 열자는 대학의 제안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창원대 관계자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전달한 이 장학금이 대학은 물론 사회에 큰 감동을 줄 것"이라며 "귀한 뜻에 따라 전액 학생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쓰겠다"고 화답하더라고요.

DJ : 말씀하신 것처럼, 귀한 그 뜻에 따라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하게 전달되었으면 하네요.

: . 우리 학생들도 참 착한 게,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이 알려지자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데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우리가 뭘 해드리지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등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앞으로 더 따뜻하고 훈훈한 기운으로 넘칠 학교의 모습 저희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DJ : 따뜻한 미화원분들의 마음과 착한 학생들 모습까지. 기억하며 다음 이야기 살펴볼까요? 주제가 청춘예찬이었죠?

: , 최근 경남에서 청춘들의 예술적 활동이 돋보이고 있어 화제인데요. 오늘은 그 중 한 명을 소개할까 해요. 주인공은 오는 3월 김해삼문고 진학을 앞둔 우시온 학생인데요. 시온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 전인 2월 창원 the큰병원 숲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하더라고요.

DJ : 기성 작가도 어렵다는 그 개인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평범한 학생에게는 정말 큰 도전이라 생각되는데요. 우리 시온 학생과 예술. 어떤 이야기를 품은 지 전해주신다면요.?

: . 시온 학생은 어려서부터 손이 닿는 곳이 캔버스였다고 해요. 크레파스, 연필, 펜 등으로 그림을 그리던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에 눈을 떴고요. 방학 때 미술학원에서 잠깐 소묘, 수채화 등의 기본을 배운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그림 그리기를 배운 적은 없었다고 해요. 그저 책을 읽고,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혼자 끼적이는 일을 즐겼다고 하네요. 시온 학생은 자신만의 철학도 밝혔는데요. "그림을 그릴 때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작가가 의도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제가 가상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그 그림에 넣으려고 정말 최선을 다해요"라고 다부지게 이야기하더라고요.

DJ : 혼자서 그림을 깨치고 또 목표도 확실하고. 이쯤 되면 천재라고 부르는 게 맞는 거죠? 그런데 가끔 보면 어렸을 때 알게 된 이 재능. 자칫 잘못하면 커가면서 썩혀버리기 쉽잖아요? 우리 시온 군은 어떻게 이를 극복했나요?

: . 시온 군은 경상남도사이버영재교육원 초등문학 과정을 수료하면서 그림을 그리기를 다 잡았다고 해요. 여기에 저 즐겁게 그림을 그렸을 뿐인데, 우연하고 자연스럽게 길이 열렸는데요. 스스로 만족스러운 느낌의 그림을 완성한 후 가족에게 알리자, 가족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작가에게 그림을 보여줬고 그를 계기로 13살의 나이에 첫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하더라고요.

DJ : 보자. 13살이면 초등학교 6학년이죠? 문득 저는 그때 뭘 하고 있었나 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 . 첫 전시회를 열자 곧바로 다른 전시회 제의도 이어졌고. 결국 이번 전시회까지 이르렀다고 해요. 시온 군은 이와 관련해 학교를 마치고 다른 국영수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하더라고요.

DJ : 역시 어떤 일이든 제대로 즐긴다면! 못 이룰 게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시온 군은 어떤 작품들을 선보이나요?

: 네 시온 군은 '시간을 주제로 한 그림'을 선보일 거라고 해요. 행복, 슬픔 등 시간 속에서 느꼈던 감정은 물론 어려운 시련을 딛고 피어나는 희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DJ : 시온 군이 담은 그 생각! 멋진 그림으로 잘 표현되길, 또 그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큰 희망이 되길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창원대 환경미화원들의 장학금부터 시온 군까지 만나 본 새해 첫 경사세! 가시기 전 정리해주신다면요?

: , 그림 그리는 걸 가장 좋아한다는 시온 군을 떠올리니 이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오늘은 즐겨라'.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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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4월 5일


1> 이번 지방 선거를 앞두고 양산이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고요?

. 강태현·김일권·박대조·심경숙·임재춘·정병문·조문관·최이교 등 이번 지방선거 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예비후보만 모두 8명입니다. 이 같은 경쟁을 두고 오랜 세월 '보수 텃밭'으로 지내온 탓에 특정한 인물을 키울 만한 여건이 부족했던 때문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1-1> 달라진 정치 지형도 민주당 경쟁을 부추기는 요소라고요?

. 변화의 시작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데요, 탄핵 정국 아래 치러진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도의원과 시의원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당시 문재인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게 12%p가량 앞섰는데요, 이 같은 변화는 40대 이하 유권자가 전체 58% 차지하는 등 젊어진 도시 특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1-2> 이 덕분에 첫 진보진영 시장 배출이 기대되는 양산이지만, 정작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고요?

. 당장 인물 면면을 보면 이렇다 할 이력을 가진 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당내 기여도와 정체성에서 확실한 신뢰를 주지 못했거나 지역활동 기간이 길지 않다는 한계도 엿보입니다. 아울러 탄핵 정국과 맞물려 보수정당 출신 인사에게 문호를 열어 후보 난립을 키운 점 역시 이번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2>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점거농성을 풀었다고요?

. 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등은 점거농성을 한 지 9일 만인 어제 농성을 해제했는데요. 이들은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에 사태해결과 책임있는 역할을 쵹구하고자 해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집권 여당 차원의 대책위 요구 사측 자구계획안 철회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2-1> 그럼에도 STX조선해양 사태 해결은 만만치 않아 보이죠?

. STX조선지회는 현재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 등을 포함한 노사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노사 확약서 제출을 9일까지입니다. 이와 관련해 STX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노사확약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원칙대로 법정관리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설치된 전광판 불빛에 인근 주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요?

. 특히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빛 공해'로 수면 장애와 스트레스를 하소연하고 있는데요. 주민은 창원시에 민원을 제기해도 소용이 없다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문제의 전광판은 가로 12.1, 세로 5.4m 크기로 지난달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지면에서 14m가량 높은 곳에 설치돼 일부 주민 주거공간과 거의 일직선상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광판 사업 관계자는 가림막을 설치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화재로 155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의 각종 비리가 밝혀졌다고요?

. 우선 경찰은 세종병원을 운영한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의 이사장 손모 씨가 2008년 영리 목적으로 의료법인을 불법 인수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손 씨가 지난 1월까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408억 원을 부당수령하고 1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밝혀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병원은 지인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 7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비영리법인 형태를 띠지만 환자 유치 등 수익 증대를 추구한 점을 미뤄볼 때 세종병원은 사무장 병원이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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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4월 3일


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 잡을 수 없는 공천 행보가 빈축을 사고 있다고요?

. 스스로 강조해온 원수지간이라도 이길 수 있는 후보면 공천한다는 원칙은 헌신짝이 된 듯한데요. '측근 공천' '사천' 논란으로 시끄러운 조진래 창원시장 예비후보 전략공천에 더해 김태호 전 경남지사 접촉·경남지사 후보 제안으로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1> 이런 행보에 지역 정계도 크게 술렁이는 모습인데요?

. 도내 한국당 한 의원은 안상수 시장은 무소속 출마한다고 하고, 강기윤 전 의원도 가만있지 않을 태세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공천자 이력과 경쟁력부터 막무가내식 공천 과정까지, 선거를 이길 생각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는 토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1-2> 논란을 부르는 홍 대표의 공천, 그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당장 경남만 보면 이주영 의원 등 유력 후보군에게 번번이 퇴짜를 맞아 사실상 백기투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황교안 전 총리 영입을 반대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시장을 내세운 데 대해서는 홍 대표가 자신 외에 잠재적 대권 경쟁자의 부상에 예민해서 그렇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안상수 시장은 공천 배제에도 창원광역시 승격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요?

. 안 시장은 최근 비록 조기 대선으로 말미암아 대선공약화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는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잠시 쉬었을 뿐, 시민 염원인 광역시 승격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는데요, 안 시장은 도시 인프라 확충·한정된 재정 극복 등을 광역시 효과로 내세웠습니다.

2-1> 안상수 시장이 광역시 승격을 재차 강조한 이유를 놓고 다양한 분석도 나온다고요?

. 특히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 공천 배제와 더불어민주당 측의 승격 비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를 놓고는 공천 배제라는 정치적 타격을 뚫고 지지세력 결집을 노리는 한편 무소속으로라도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3> STX조선해양이 내놓은 인력 구조조정안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 STX노조는 "왜 노동자만 희생을 당해야 하느냐"고 항변하고 있는데요, 노조 측은 2013년과 비교하면 실질 임금이 50% 이상 삭감됐고 구조조정 역시 4차례나 단행해 임직원이 67%가량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STX노조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을 점거하고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노조는 사측 자구계획안 철회와 함께 감원이 아닌 임금 삭감 등 다른 방안이라면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4>양산시장이 잘못된 행정으로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요?

. 앞서 양산시의회는 산막산단 진입로 개설 공사 보상, 시내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3건의 사업을 감사 청구했는데요. 이들 사업은 일부 구간만 도로를 개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사업을 포기했거나, 민간소유 땅을 사들이면서 특혜 시비가 일거나, 시의회 승인과는 다른 방향으로 예산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양산시장에게는 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주의 조치를, 담당 공무원에게는 경징계 이상 징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19) 2016년 12월 넷째 주 소식


DJ : 사흘 뒷면 2017년 새해가 밝죠? 정유년인 2017년을 상징하는 동물은 닭! 그중에서도 '붉은 닭'이라고 하네요. 12간지 중 10번째 동물인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동물로 알려졌죠? 여기에 정유년의 '붉다'는 밝다, 총명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그 때문에 정유년은 '총명한 닭의 해'로 풀이된다고도 하네요총명한 닭과 새로운 시작을 꿈꿀 수 있는 2017! 모두 힘차게 달려가 보자고요그 여정에 이분도 함께하며 힘을 주고 싶다고 하는데요, 매주 따뜻한 우리 경남사람들의 소식을 모아오는 분이죠?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할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2017년이 훌쩍 다가왔잖아요. 우리 이서 님은 내년, 어떤 계획들 세우고 계신가요?

: , 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진 않았는데요. 소소하게라도. 한 달에 두 권 이상 책을 일자? 정도? 올해 꾸역꾸역 실천했는데. 지나고 보니 남는 게 참 많더라고요. 내년에도 꾸역꾸역! 이어가 볼까 생각 중이에요. 우리 DJ 님은 어떤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DJ : , 저도 간단한 일들 우선 계획 중인데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 정도?

: 맞아요. 그런 소소한 계획들, 그리고 실천하는 모습들이 모여 더 뜻깊은 한해를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소소한 계획들 하니까, 저도 또 하나 생각났는데요. 우리 지역의 훈훈한 이야기 발굴에 더 소홀하지 말자!

DJ : 그렇죠! 좋은 이야기 많이 찾고 또 직접 실천하는 일도! 참 좋은 계획이 될 듯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사세는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볼까요?

: , 진짜 연말이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연말 <특별판>으로 준비해봤는데요, 훈훈한 이야기 한 건과 함께! 새해 뜨는 첫해를 보기 좋은 장소들! 이 시간을 통해 공유해 볼까 해요. 오늘은 키워드 없이! 바로 따뜻한 이야기부터 먼저 풀어볼까요?

DJ : 추석 때였죠? 민속놀이, 공연,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골라 오셨는데 이번엔 해돋이 장소군요! 좋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전에! 이 연말을 또 따뜻하게 감싸줄 이야기, 먼저 소개해주신다면요?

: , 최근 김해에서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도 외부에 이름을 알리기를 거부하는 일명 남모르는 기부천사들의 선행이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내가 잘한 일'은 막 동네방네 알리고 싶은, 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는 사연이더라고요.

DJ : 비단 우리 이 기자님뿐 아니라 저 역시도! 뭔가 착한 일, 좋은 일 하고 나면 괜히 칭찬받고 싶어지는데. 익명으로 남모를 선행을 실천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걸요?

: 그렇죠? 지난 22일이었는데요, 자신의 몸도 불편한 노부부가 편하지 않은 걸음으로 김해시 활천동주민센터를 찾았다고 해요. 노부부는 이날 성금 100만 원을 선뜻 내놓았고요. 성금은 노부부 중 남편인 할아버지가 받던 참전유공자 수당을 모은 것이었다 하는데요, 노부부는 활천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간곡하게 요구했지만 끝내 손사래를 치고 귀가했다고 해요. 대신 "비록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이라도 구입해 전해주면 좋겠다"는 말만 남기셨다고 하고요.

DJ : 당신들은 아끼면서 남을 위해 한 푼 두 푼 모았을 그 돈. 그 마음만이라도 정말 감사하네요.

: 그렇죠? 남모르는 선행은 진영읍에서도 이어졌다. 진영읍 본산공단에 있는 기업체 2곳이 지난 22일 진영읍사무소를 찾아 현금 28381000원을 전달했다고 해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힌 두 업체는 성금 전달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길 꺼렸다고 하더라고요또 이에 앞서 지난 11월에는 김해지역 한 기업체가 익명을 조건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의 성금을 시에 전달했는데요. 우리 경사세를 통해서 소개해드린 적 있죠? 김해시는 이 성금을 부엌 용품을 바꿔주는 '부엌을 부탁해'와 폐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펼치는 '나눔 곳간사업'에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하더라고요.

DJ : , 요즘 경기여건이 좋지 않아서 다들 많이 힘드실 텐데요, 그럼에도 이어지는 이 선행! 역시 사람의 온기가 가장 따뜻하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되네요. 훈훈한 소식을 이어! 이제 오늘 경사세 <특별판>의 주인공이죠? 지역 곳곳 해맞이 장소 모아! 알려주신다면요?

: . 사실 갑작스레 닥친 AI 여파로 많은 지역에서 해넘이·해맞이를 취소했거든요? 예전처럼 시끌벅적한 행사는 없겠지만! 그래도 해맞이 장소에 가는 일 자체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으니까요. 먼저 창원 지역에서는 마산 만날재와, 진해 진해루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아쉽게도 올해 행사는 따로 열리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 마산 불종거리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식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다고 하니, 아쉬움 달래러 가도 좋을 듯하네요.

DJ : 마산 불종거리면 정오의 희망곡 스튜디오 바로 옆이잖아요? 31일이 토요일이라 방송은 없겠지만! 창동 놀러 오신 김에 우리 스튜디오 앞에서 인증 샷! 한 번 찍어도 좋을 듯한데요?

: 역시 홍보의 귀재, 홍보의 여신답네요. 아무쪼록 많이들 오셔서 연말, 연초 기분 누리셨으면 하네요. 다음으로 진주는 선학산 전망대와 망진산 봉수대, 정촌면의 실봉산 해맞이 쉼터가 명소로 꼽힌다고 해요. 한국문화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1일 진주 지역 해는 진주시 736분께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양산에서는 해발 922m의 천성산 정상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행사는 따로 열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천성산 정상 일출은 전국 내륙지역 중에서 울릉도와 포항 호미곶보다 적게는 1분 많게는 3분가량 빠르다고 하니 일찍 해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가도 좋을 듯하네요.

DJ : 역시 지역의 명산만큼 해맞이 장소로 좋은 곳이 없죠? 근데 산 아닌 바다 쪽으로도 해맞이 많이 하러 가곤 하잖아요?

: 그렇죠. 경남에서는 거제, 통영, 사천, 남해 등이 꼽히는데요. 이 중 거제는 양지암과 함께 거제 동쪽 끝 해안에 있는 장승포 몽돌개를 많이 찾는다고 해요. 몽돌개는 장애물이 하나도 없는 탁 트인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명소고요. 통영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해맞이 장소인 정량동 언덕 이순신공원과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맞이하는 미륵산 해맞이가 있다고 하네요. 사천은 삼천포대교 인근 많이들 가시잖아요? 특히 이 삼천포대교 인근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으로 선정될 만큼 전국에서도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 해요. 삼천포대교에서 그 장엄함을 한 번 느껴봐도 좋을 듯하네요. 또 남해는 상주 망산이 꼽히는데요. 망산은 해발 143m 낮은 산이지만, 쪽빛 남해와 아기자기 언덕처럼 솟아오른 섬들, 뒤편의 반달 모양 상주 은모래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남해의 일출 명소라고 하네요.

DJ :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떠오르는 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생각만으로도 막! 장엄한 기운이 몰려오는 듯하네요. 그 외에 지역 짧게 소개해 주신다면요?

: , 하동에서는 영호남을 잇는 남도대교, 금오산 정산, 고성은 고성읍 남산공원이나 하일면 좌이산, 동해면 해맞이 공원이, 의령은 의령부자 솥바위, 창녕은 관룡사 일대가, 합천은 황매산 정상이 손꼽히는데요. 가족과 함께 연인, 친구와 함께. 뜨거운 해를 보며 한 해를 다짐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하네요. 끝으로 경남 곳곳에서 선상 해맞이도 체험할 수 있는데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있는 통영시·거제시·사천시 앞바다와 거가대교가 보이는 창원시 앞바다에서 유람선 40여 척에 5000명이 탑승해 선상 해맞이를 한다고 하네요.

DJ : 바다고 산이고 들이고. 명소가 곳곳에 퍼져 있는 우리 경남.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힘찬 새해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훈훈한 기부 이야기부터 해맞이 명소까지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오늘은 이 노래로 대신해 볼게요. 뭔가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으로 JK김동욱의 <조율>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18) 2016년 12월 셋째 주 소식


DJ : 이번 주말! 크리스마스죠? 벌써 가게면 가게, 거리면 거리.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요, 우리 청취자분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어떤 기적 같은 일을 꿈꾸고 계신가요?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이제 정말! 올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시점이죠? 아쉬움과 함께 왠지 모를 먹먹함도 있을 텐데요, 그럴수록 내년을 기약하며 더 힘내보는 건 어떨까요? 힘찬 내일에 이분이 준비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힘이 됐으면 하네요. 이서 님과 함께 시작해 볼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우리 이서 님은 이번 크리스마스! 뭐하면서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 회사 근무 여건상 25일은 출근을 해야 할듯하고요. 24일은, 아무래도 술이겠죠?

DJ : 어떤 분들과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는지 묻는 건, 또 가슴 아픈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모르니! 저 혼자 좋은 상상만 하도록 할게요.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설레는, 오늘의 경사세. 어떤 이야기들 준비해 오셨나요?

: , 연말이잖아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한 해를 보내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이럴 때면! 지난 발자취 한 번 정리해 주는 게 또 도리 아니겠어요? 오늘은 새로운 소식보다는 지난 17주간 우리 경사세가 품어온 따뜻한 이야기들! 다시 한 번 공유해 보는 시간으로 준비해봤어요.

DJ : 17주나 흘렀다니, 그러고 보니 오늘이 벌써 열여덟 번째 시간이었군요! 좋아요! 그동안 참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았잖아요? 우리 이서 님은 어떤 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 , 저는 13회 때 이야기했었죠? 피아노 치는 어르신! 현재 세탁소를 운영하고 계시는 배명규 어르신이 주인공이셨는데요, 스무 살 무렵 배운 피아노를 잊지 않고 지금까지! 저녁이면 연주를 해 오시고 있다는 내용이었잖아요. 특히 "피아노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 나아가 여유까지 찾는다"는 말씀이 기억나네요. 그 열정과 꾸준함도 생각나네요.

DJ : 그렇죠? 그리고 그 세탁소 위치가 우리 스튜디오와 가까운 곳이라 했으니 저도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면 우리 경사세에서 어르신들 이야기가 참 많았잖아요?

: , 세상을 훈훈하게 해 주신 우리 어르신들 참 많이 계셨죠? 먼저 지난 10월이었죠? 통영에서 일곱 번째로 100세를 맞이하신 이성순 할머니를 축하하고자 잔치가 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정정한 모습으로 꽃다발을 든 어르신 모습이 아직 기억에 남네요.

DJ : 맞아요! 백세시대, 말로만 듣다가 생생한 소식으로 한층 실감이 났던! 이야기였죠? 지난주에는 평균 연령 71세인 김해시노인복지회관 실버극단의 공연 소식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잖아요?

: 그렇죠. 특히 우리 경남 지역 공연의 진입 장벽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함께 담고 있어서 더 뜻깊었는데요, 어르신들이 우왕좌왕하고, 대사를 실수하면 좀 어떻습니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참 좋은 일이 아닌가 싶어요. 혹시 우리 DJ 님은 그 외에 또 기억에 남는 이야기 있으신가요?

DJ : 저는 남다른 용기를 지닌 분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특히! 그 조선소를 덮친 태풍과 싸워가며 회사 배를 지킨 '사나이'가 있었잖아요?

: 10월 태풍 '차바'가 들이닥쳤을 때 일이었죠?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밧줄을 들고 떠내려가려는 배에 올라 사투를 벌인 윤종엽 부장님. 초대형 파도에 보강한 밧줄이 끊어지는 일이 있었는데도, 다시 그 험한 곳으로 뛰어든 용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태풍과 맞선 조선소 사나이라는 애칭이 정말 잘 어울리는 사연이었죠.

DJ : 맞아요. 그 외에도 올 한해, 용기 있는 모습으로 우리 경남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들이 많았잖아요?

: , 저는 당장 두 분이 떠오르는데요. 먼저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다 마창대교 도로 한쪽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침착한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지킨 창원시 공무원 김용하 계장님! 그리고 오토바이 사고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한 임지원 병장님 두 분인데요. 이렇게 소중한 생명을 지킨 분들, 항상 인터뷰해보면 늘 이런 말씀 먼저 해주시잖아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건강을 되찾으셔서 다행이다."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하는,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들이 아닐까 싶네요.

DJ : 그렇죠. 여기에 덧붙여, 첫 번째 방송 때였죠? 마을의 한 대나무밭 화재를 발견하고 앞장서서 진화에 나선 집배원, 지난주 고객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걸 한 번에! 눈치 채고 재산을 지켜준 우체국 직원분까지. 곳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 주신 분들 덕에 우리 경남이 더 따뜻해지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이 밖에도 조금은 놀라운? 아니, 정말 축하할 이야기도 있었잖아요?

: , 먼저 한 명 낳아 기르기도 어려운 이 세상! 하지만 창녕군 영산면에서 무려 7명의 자녀를 기르는 이덕현·김미현 부부 이야기가 떠오르는데요, 부부는 지난 11회 임산부의 날에는 경남도 표창장을 받기도 했었죠? '그저 아이들이 좋아서'라며 다산의 이유를 밝혔던 부부의 순수한 마음도 떠오르는데요, 좋은 마음을 지닌 부모님 곁에서 쑥쑥 자라고 있을 우리 아이들!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DJ : 맞아요. 미현 씨가 그때 이런 말을 했었잖아요. "한 두 명 키울 땐 누구처럼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커지면서 형이 동생을 돌봐주니까 오히려 부모는 편해지는 면이 많다". 그때보다 더 늠름해졌을 우리 아이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자라길 저도 바라고 있을게요.

: . 그리고 그 이야기도 떠오르는데요, 장서은·서연·서진 씨 자매가 주인공이었죠? 나란히 행정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고성군청에서 함께 근무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는데, 요즘 말로 엄친딸이라고 하죠?! 모든 걸 다 갖춘 엄마친구딸 혹은 엄마친구아들. 이 수식어가 딱 맞는 자매들이 아니었나 싶네요.

DJ : 맞아요! 혹시라도 이 소식을 처음! 듣는 우리 청취자분들이 있으시더라도!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눈초리는 또 주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지난 18. 우리 경남을 아주 훈훈하게 만들어 주신 분들. 다는 아니더라도 조목조목! 살펴봤는데요. 올 한해! 우리 <경사세>를 이끌어 주신 이서 님 소감은 어떤가요?

: , 지금도 막 훈훈했던 여러분이 훅훅 지나가는데요, 알코올 중독을 이겨내고 10km 코스를 완주한 장애인 마라토너 박재민 선수, 7년째 창원유기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시는 이정선 씨, 씨름이면 씨름 농구면 농구. 전국에서 경남을 빛낸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까지.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DJ : 그렇죠! 그러고 보면 우리 주변의 모든 일들, 모든 사람들이 이 경사세의 주인공이지 않나 싶네요. 그럼 가시기 전! 오늘의 경사세 또 정리해주신다면요?

: , 한 해 마무리 특집으로 준비한 오늘의 경사세! 오늘 마무리 말은 이 노래로 대신하고 싶네요.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17) 2016년 12월 둘째 주 소식


DJ : 우리 청취자분들은 SNS 활동 자주 하시나요? 소소한, 특별한 내 이야기를 이웃과 공유하는 그 공간. 인터넷에서는 각 SNS 특징을 정리한 글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는데요, '싸이땡땡''내가 이렇게 감수성이 많다', '얼굴책''내가 이렇게 잘살고 있다', '카카오이야기''내 아이가 이렇게 잘 크고 있다', '인스타땡땡''내가 이렇게 잘 먹고 있다'는 말이 나왔더라고요. 잘 살고, 잘 먹고, 잘 크고. 어쨌거나 좋은 이야기들이 더 많은 듯하니, 다행이라 여겨도 되겠죠? 그런 점에서 SNS에 가끔 우리 이웃들의 훈훈한 이야기를 올려보는 것도 어떨까요? 이분과 함께라면 그 이야기들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할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우리 이서 님은 SNS 활동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

: , 저는 일 때문이라도, 얼굴책과 인스타땡땡을 자주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고 보면 우리 DJ 님과도 얼굴책 친구 사이죠? SNS 하다 보면 가끔 그런 일 있잖아요. 저녁에 술 한 잔 하고 뭔가 감수성에 잔뜩 젖어서 글을 올렸다가, 다음 날 얼굴이 화끈해지는. 그렇다고 또 삭제하면 더 이상해 보이고. , 저만 그런가요?

DJ : 그런가요? 그래도 감성이 젖는다는 게 나쁜 일은 아니니까요.

: 그렇죠? 그래서! 오늘도 이 겨울, 자칫 메마르기 쉬운 감성을 촉촉이 적셔 줄 이야기들 모아 왔거든요? 키워드는 우체국, 퇴역, 공연장으로 준비해 봤어요. 어떤 거 먼저 할까요?

DJ : , 연말연시 공연 소식 많잖아요? 뭔가 연관이 있을 듯해서 우선 공연장! 관련된 소식 들려주신다면요?

: , 사실 공연장 특히 그 무대 위에 서는 사람들은 '프로 중의 프로'라 생각하기 십상이잖아요. 하지만 최근 경남에서 '그 벽'이 서서히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여 화제인데요, 평범함으로 무대를 장악한 '아마추어들'이 빛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DJ : 흔히, 공연장 무대라 하면 연극이면 연극, 노래면 노래. 정말 끼가 많아서 설 수 있는 곳 이렇게 생각하기 쉽잖아요. 어떤 분들이 그 무대에 당당히 선 지 궁금한걸요.?

: 대표적으로 김해시노인복지관 실버극단과 창녕 개똥이어린이예술단, A&B오케스트라를 들 수 있는데요. 이들은 각각 그동안 갈고 닦은 연극, 창작 뮤지컬, 웅장한 화음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고 있다고 해요. 이 중 지난 7일 김해시노인복지관에서 평균연령 71세 할머니들이 모인 실버극단의 <배비장전>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할머니들은 대사를 실수하기도 했고 동선파악에 실패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그런 실수가 무대를 더 즐겁게 만들었다. 기생 역으로 등장한 박문자(81) 씨는 "11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 연극을 하면서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즐거움으로 다가왔다"고 말했고요.

DJ : 다양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는 할머님 말씀이 참 와 닿는데요, 그동안 숨겨왔을 그 끼.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휘하는 우리 이웃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그렇죠, 참고로 개똥이어린이예술단은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초등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A&B오케스트라단은 순전히 직장인들로 구성돼 있거든요? 이들은 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3회 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고 하니! 더욱더 발전하는 우리 이웃들의 공연,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J : 굵은 땀방울로 무대 위를 꽉 채우고 있을 우리 이웃들을 기억하며 다음 키워드 볼까요? 보자, 우체국이 있었죠?

: , 우리 DJ 님은 혹시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보신 적 있나요?

DJ : 저는 딱히 없는 듯한데요?

: 그렇죠? 저는 뭔가 기분이 꺼림칙해 몇 마디 듣자마자! 바로 끊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보이스피싱이 참 사회적으로 문제잖아요. 피해를 보는 분들도 많고요. 최근 한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1억 원대의 보이스피싱을 막은 일이 있어 화제라고 해요.

DJ : 금액도 금액지이만 정말 많이 놀라셨을 듯한데요, 어떤 사연인가요?

: 네 주인공은 창원시 석전동 마산우체국에서 일하는 차유은 주무관인데요, 차 주문관은 지난 12일 한 어르신이 부동산 계약을 한다며 정기예금 중도해약을 요구하자 단번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고 해요.

DJ : 오랜 세월, 근무하며 많은 분을 만나봐서일까요? 단번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정말 대단하세요.

: , 차 주무관은 어르신이 만기일이 남은 정기예금을 해약하려는 점과 부동산계약을 하는데 현금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점 등이 수상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판단, 관할 치안센터에 연락해 경찰관의 출동을 요청했는데요, 또 서울에 거주하는 어르신 아들과 통화해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임을 확인,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고 하네요.

DJ : , 특히나 어르신들을 표적으로 한 그 범죄. 어서 없어져야 할 텐데요. 우리 차 주무관님처럼 우리도! 일상에서 그 같은 상황을 접한다면 꼭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자세도 필요할 듯하네요.

: 그렇죠?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함양농협에서는 현금인출기 앞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한 어르신을 발견한 농협 직원이 누구와 통화하는지를 물어 피해를 막았다고 하는데요, 전화 상대방은 "농협 직원들을 믿지 마라"라는 말을 했고 보이스피싱임을 판단한 직원은 즉시 송금을 중단시켜 재산을 지키는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DJ :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늘 고생 많으실 텐데 이런 좋은 일도 해주시고! 정말 훈훈한 경남을 만드는 데 또! 앞장서고 계신다는 기분이 드네요. 이 훈훈함 이어서 마지막 소식 볼까요? 키워드가 퇴역이었죠?

: , 마지막 키워드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사물인데요, 창원시 진해 해양공원에 가면 해군 도시 진해를 상징하는 관광 명물, 백전노장 함정 '강원함'이 있거든요? 건조된 지 70년이 넘은 이 강원함이 완전 퇴역을 했다고 하네요.

DJ : 저도, 해양공원가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해양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강원함 내 취사장, 식당 등을 둘러보며 해군 장병의 24시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그 함정 맞죠?

: 네 맞아요. 강원함은 194410월 미 해군이 건조한 구축함인데요, 19787월 미 해군이 넘겨받은 후 224개월 동안 우리 해군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하다, 200012월 퇴역, 군함전시관으로 활용됐다고 해요.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관광객들을 맞이하다 드디어 완전 퇴역을 하게 된 거고요.

DJ : 현역일 때는 전투함, 퇴역 후에는 관광 명물로 그 임무를 충실히 다했을 강원함.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 그렇죠? 저도 이 소식 들으면서! 언제 어디에서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네요.

DJ : 맞아요! 그런 마음이 모여 훈훈하고 따뜻한 경남을 또 만드는 게 아닐까 싶네요. SNS 이야기로 시작해, 강원함까지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오늘도 노래 한 곡 신청하는 걸로 대신할게요. 실버극단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모두 이 노래를 떠올렸다고 해요. '내 나이가 어때서'. 신청할게요.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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