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국 이슈 한눈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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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20일


1> 경상남도 시·군의회 의원 선거구가 경남도의회 수정안대로 최종 확정됐다고요?

. 경남도의회는 오늘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경남도에서 재의 요구했던 '선거구 획정안 일부 개정안'을 재석 의원 43명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앞서 경남도의회는 지난 16일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9일 오후 재의 요구하자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 것인데요, 3~4인 선거구 확대 요구를 무시하고 2인 선거구 중심의 현행 안을 유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지방선거 경남 기초의원 선거구는 전체 96곳으로 2인 선거구 64·3인 선거구 28·4인 선거구 4곳으로 확정됐습니다.


2> 이번 획정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고요?

. 당장 오늘 본회의에는 한국당 도의원 43명만 참석했습니다. 비한국당 도의원들은 본의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도의원들이 권력을 절대 놓지 않겠다는 탐욕으로 합리적 토론과 타협마저 거부했다""한국당은 중선거구제 기본 취지를 파괴하고, 표의 등가성·비례성을 훼손하는 등 풀뿌리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 역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최종 권한을 광역의회에 두는 건 이해당사자 간 기득권을 더욱 강화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3>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가 한국지엠 사태 해결 시한을 오는 5월 초·중순으로 제시했다고요?

. 민주당 대책특위는 어제 창원을 방문해 지역 경제계, 노동계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는데요, 이 자리에서 홍영표 대책특위위원장은 "정부는 GM의 책임 있는 역할과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과 신속 집행이라는 3대 구조조정 원칙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역 경제계는 "빠른 해결과 함께 납품업체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4>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타지역은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이 거의 잡혔는데 경남만 오리무중이라고요?

. 현재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 원내 제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쪽 모두 후보가 불확실한 지역은 경남이 유일합니다. 민주당은 여권 필승카드로 꼽히는 김경수의원 거취가 안갯속이고, 한국당도 윤한홍 의원을 전략공천할지, 아니면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박완수 의원 등에 막판 구애를 할지 결정 못 한 탓인데요, 그 이면에는 당락에 대한 불안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었던 경남이 탄핵 정국 이후 변화를 맞이했고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꺾이면 경남 지방권력 재탈환은 물론 '정권 심판' 의미까지 덧붙을 수 있어 양당 모두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5> 밀양시가 민간에 위탁해 관리를 맡겨오다 협약을 해지한 밀양연극촌을 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요?

. 밀양시는 최근 연극촌 시설물 조사를 이어왔는데요, 조사 결과 위탁업체인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의 운영·관리 실태가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시는 연극촌 시설물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대적인 시설물 개수, 개선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4월 중에는 밀양연극촌 운영 방향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개최 여부 등 계획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밀양시 직영 운영 방침을 두고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의견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6> 통영에서 한산면 용호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무려 2주째 운항을 못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고요?

. 이 구간을 오가는 한산누리호는 지난 5일부터 14일째 운항을 못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주민은 배를 하루 3번씩 갈아타거나 섬에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산누리호가 멈춘 이유는 선박검사를 받고자 조선소로 들어간 배가 미납금 등 모두 5000만 원가량의 수리비를 내지 못해 억류됐기 때문인데요, 앞서도 배는 낮은 채산성과 사내 임금체불 등으로 수차례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산해양수산청은 용호도에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고, 해당 해운에 대해서는 면허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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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14일



1> 창원시가 'SM타운' 사업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고 법적 절차를 밟는 이들을 대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요?

. 앞서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공모, 스타필드 입점 여부 등 주요 사안을 차기 시장이 결정하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잠재운 바 있는데요, 유독 SM타운 관련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전면전' 태세를 취했습니다. SM타운 유치 업무를 맡아온 창원시 서울사업소 박재우 투자유치담당은 SM타운 시민고발단 대표 강창덕 씨와 노창섭 창원시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는데요, 박재우 담당은 "가짜 뉴스 전파는 공정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선거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와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 그럼에도 SM타운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쓰레기 불법 처리 의혹이 불거졌다고요?

. 노창섭 시의원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회견을 열고 "SM타운 공사 현장에서 생활·건설 폐기물 등 27000t에 이르는 쓰레기가 나왔지만 시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창원 천선·덕동 매립장에 매립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공사현장 인근은 8·90년대 생활쓰레기 임시매립장이었던 곳으로 애초 사업시행자는 이곳에 17t가량의 쓰레기가 있다고 신고했다""하지만 실제 처리량은 3만여 톤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환경 전문가와 단체가 참여하는 '팔룡동 일대 토양 오염 공동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3>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군산공장 폐쇄 등의 사태 해결책을 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요?

. 어제 경남도의회에서 '한국지엠 사태, 원인과 해법 찾기'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발제자·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한국지엠 노동자 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국지엠 사태를 해결하려면 신차 배정뿐 아니라 이후 한국에서 차를 생산할 수 있게 지적재산권 등 라이선스를 공유하는 방식이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노동조합의 경영감시, 연대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지엠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노동시간 단축 등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일자리 나누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 경남도가 어제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획정안을 원안 그대로 도의회에 제출했다고요?

. 획정위 최종안을 보면 경남도 시·군 선거구는 95개에서 11개 줄어든 84개로, 238, 332, 414개입니다. 2인 선거구는 줄어든 반면 3인 선거구 1, 4인 선거구 12개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정당 견해는 다릅니다. 먼저 도내 소수정당들은 "기초의원 선거구에 3~4인을 뽑는 중대선거구 확대가 요하다"는 견해인데요. 이와 달리 4인 선거구 확대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획정안은 지역대표성과 균형발전을 저해할 것"이라 밝혀 도의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5> 창원 월영 사랑으로 아파트를 짓는 부영이 끊임없는 논란으로 지역사회 민폐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요?

. 논란은 아파트가 들어서는 옛 한국철강 터 토양오염 정화작업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2005년 토양오염 문제가 드러나자 부영은 자발적 정화가 아닌 소송을 택했는데요, 결국 패소하면서 2015년에야 토양오염 정화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에 기초 파일시공이 설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것이 발각돼 공사가 중단되거나, 미분양 사실을 숨기다 분양 해지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인근 가포순환로 확장·도로 개설 문제를 놓고는 인근 주민과 긴 시간 마찰을 이어오고 있기도 한데요, 올해 8월 완공까지 부영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6> 17~18일 양산시 원동매화축제가 개막하는데요, 불법 노점상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요?

. 특히 축제현장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물금~원동 도로 일부 구간에 불법 노점상과 관광객 차량이 엉키면서 일대가 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매화축제 불법 노점상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공간만 있으면 어김없이 노점이 들어서 사람과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가 하면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과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주민과 상인은 불법 노점상에게 '자릿세'를 받고 있기도 한데요, 이를 두고 시 문화관광과와 원동면 역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되고 있어 시민 불편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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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13일




1> 창원시의원 11명이 발의한 시장 사퇴촉구 결의안이 부결됐다고요?

. 창원시의회는 어제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김동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정의당·무소속 의원 등이 발의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표결했는데요, 재적 시의원 42명 중 39명이 표결에 참석했고 이 중 12명만이 찬성해 결의안은 부결됐습니다. 창원시의원 42명 중 24명은 안 시장과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라 부결은 처음부터 예견됐었는데요.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회 안건으로 사퇴 촉구안이 제출됐다는 것만으로도 안 시장은 정치적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SM타운 조성사업,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등을 둘러싼 잡음이 발단입니다.


2> 한국지엠 재무실사가 어제 인천 부평공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창원공장 신차 배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고요?

. 산업은행은 이번 실사에서 한국지엠 부실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한다는 계획인데요. 산업은행은 지엠 자구안에 따라 한국지엠 회생 가능성을 살피고 신규 투자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엠은 최근 한국지엠에 신차 2종을 배치하고 산업은행 참여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신차는 SUV 1종과 CUV 1종으로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배정 여부는 GM 공식 자구안에 실릴 전망인데요, 신차 배정으로 창원공장이 다시 활기를 띨지 지역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3> 아울러 창원공장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고요?

.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법인세·소득세가 5년간 100% 감면되고, 취득세·재산세도 법률에서 최대 15년까지 감면되는데요. GM은 이번 주 중으로 경남도에 지정 신청서를 낼 계획입니다. 경남도에 신청서가 접수되면 법률 검토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로 자료가 넘어가고 이후 산업부가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실사가 끝난 시점과 맞물려 외투지역 지정 여부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4> 김해시가 장유여객터미널 추진 민간사업자가 요구한 도시계획시설 개발계획 변경안 수용을 검토하면서 반대 여론이 있다고요?

. 김해시는 지난 2004년부터 장유여객터미널 조성을 추진해왔는데요,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나타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 민간사업자는 올해 초 '채산성을 맞추려면 도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변경안까지 제출했는데요,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찮게 일고 있습니다. 이영철 김해시의원은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16층 규모 대규모 복합건물이 들어선다면 일대 교통혼잡이 우려된다""이는 애초 시 인가 계획과 다른 특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민간사업자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나 특혜는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5> 밀양시 산외면 주민들이 고속도로 공사로 말미암은 소음·먼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요?

. 현재 산외면 일대에서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마을 뒷산 터널 공사와 관련해서는 소음·분진·안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빈번한 발파 작업으로 건물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이 와중에 발파는 계속되고 있어 건물 안정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는 "4월 말 터널 공사가 끝나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 이창희 진주시장이 근무태만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 논란은 이 시장이 근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사우나 시설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부터 커졌는데요. 류재수 진주시의원은 "그야말로 황제 목욕"이라며 "시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주민과 누리꾼 역시 "차기 시장은 모든 공적 일정과 업무추진비를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진주시장 부속실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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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9) 2016년 10월 셋째 주 소식


DJ : 요즘 가을 야구가 한창이죠? 우리 경남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도 당당히! 가을 야구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바로 내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NC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고 해요. 벌써 축제 분위기가 막 느껴지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내가 응원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는 거, 참 기분 좋은 일인데요.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알고 보면 소소한 행복이 곳곳에 숨어 있죠? 이런 행복한 이야기들을 모아 오늘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우리 이서 님은 야구 좋아하시나요?

: 사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 고장을 연고로 하는 팀이 딱 생기니까! 이게 다르더라고요. 보는 재미도, 응원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우리 DJ 님은 어떤가요?

DJ : 저도 당연히 좋아하죠! 특히 저는 그 나성범 선수! , 훈훈하더라고요. 내일 경기도 좋은 활약 기대합니다~ 좋은 분위기 이어서 오늘 키워드는 뭔지 한 번 알아볼까요?

: 나성범 선수처럼 훈훈한! 우리 경사세! 오늘은 임산부, 전국 석권, 문화축제 이렇게 준비해봤어요. 어떤 거 먼저 할까요?

DJ : , 지난 10일이 또 임산부의 날이었잖아요. 뭔가 그와 연관한 소식이 숨어있을 듯한! 처음 키워드는 임산부로 할게요.

: , 딱 맞췄어요! 첫 번째 소식은 정말, 다복, 화목한 한 가정 이야기인데요, 최근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는 20~30대가 늘고 있잖아요, 하지만 창녕에서는 오히려 자녀를 많이 낳아 키우며 행복을 만끽하는 젊은 부부가 있어 이목을 끈다고 해요. 주인공은 창녕군 영산면에 사는 이덕현·김미현 부부인데요, 부부는 자녀 7명을 낳아 11회 임산부의 날 경남도 표창장을 받았다고 해요.

DJ : 한 명 낳아 키우기도 어려운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7명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한데요? 부부 사연이 정말 궁금해요!

: , 아내 김미현 씨는 18세 때 결혼해 울산시에서 살다가 진주시로 이사 가서 다섯째까지 낳고, 창녕군으로 이사 와서 여섯째 아들과 막내딸을 낳았다고 하는데요, 창녕은 아이들이 잘 뛰어놀 수 있고 다자녀 가구에 혜택을 많이 주는 지역을 찾다가 정착하게 됐다고 해요. 아이를 많은 이유로 부부는 '그저 아이들을 좋아해서'라고 뽑았는데요, 아들만 내리 여섯을 낳다 보니 딸을 낳고 싶어져 일곱째까지 낳았다고 하고요.

DJ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 부부의 아이 사랑이 정말 대단한데요? 그래도 육아 비용이라든지, 부담이라든지.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하네요.

: , 부부에 따르면 군 지원(출산장려금·육아비)과 경남도 서민 자녀 지원(학습지·교육비)을 받지만 방학 때는 쌀 40정도가 소비된다고 해요. 여기에 최근에는 병원비와 집세 등도 조금 지원받고 있고요. 육아 부담에 대해 부부는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아내 김미현 씨는 "한 두 명 키울 땐 누구처럼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커지면서 형이 동생을 돌봐주니까 오히려 부모는 편해지는 면이 많다"면서 "아이 1명 키우는 것보다는 육아 부담이 적고, 더 행복하고 더 의지하면서 형제애가 끈끈해진다"고 장점을 먼저 이야기하더라고요.

DJ : 부부의 고운 마음씨, 저도 본받아야겠네요. 좋은 마음을 지닌 부모가 있는 한, 우리 아이들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듯하네요.

: , 부부 역시 바람으로 자녀 7명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것이라 밝혔는데요, 저희 경사세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DJ : 일곱 자녀 이야기로 문을 연 경사세, 벌써 마음 한쪽이 든든해진 느낌인데요? 바로 다음 키워드 이어갈 볼까요? , 다음은 요즘 또 축제 계절이잖아요, 문화축제로 할게요.

: , 지난 주말 밀양에서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렸는데요, 무대를 빛낸 이들은 도내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이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특수교육 문화축제 2016 어울림마당'이 올해 처음 열렸다고 해요.

DJ :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우리 학생들. 생각만 해도 흐뭇한데요?

: 14일 첫날 어울림마당 행사에서는 오디션을 거친 14개 팀, 99명의 학생이 무대에 올라 '슈퍼스타 YOU'라는 이름의 공연을 했다 해요. 둘째 날에는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 세미나도 열렸고요. 공연 중 밀양여고와 밀양고에 다니는 1학년 학생들은 '독도를 수호하라, 슈퍼맨'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쳤는데요, 가요 '슈퍼맨'에 맞춰 공연장을 누비며 수없이 반복했던 율동을 아주 멋있게! 잘 마무리 지었다고 하더군요.

DJ : 짧은 그 시간을 위해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했을 우리 아이들 정말 장하네요.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하고요.

: , 행사를 준비한 경남특수교육원 윤인숙 원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특수학교 학생들의 끼와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자주 만들겠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의 더 멋진 활약!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J : 무대 위에 선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당당했을, 우리 슈퍼맨! 아이들의 모습 가슴 한쪽에 고이 새기기로 하고요. 마지막 키워드도 살펴볼까요? 보자, 남은 게 전국 석권이 있네요!

: , <경사세>를 통해 몇 차례 소개해드렸던! 체육 소식! 오늘도 그 중 하나인데요, 진주남중이 '46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했다는 경사스런 소식을 준비해봤어요.

DJ : 아까 공연 소식도 그렇고, 참 우리 경남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거! 다시 한 번 느껴요. 우리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경남이 더 훈훈해지는 기분도 들고요.

: 맞죠! 대단한 우리 학생들. 지난 시즌 성적까지 들어보며 더 놀라운데요, 진주남중은 씨름부는 지난해 중등부 단체전 6관왕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이은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고 하네요.

DJ : 6관왕, 무슨 만화에서나 볼 듯한 성적인데요? 얼마나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까요?

: , 물론 모든 씨름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운동하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일일 텐데요, 그중에서도 이상환, 원신실, 조민성 학생은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3개를 따내며 팀 사기를 더 북돋아 줬다고 하네요.

DJ : 모래판을 휩쓸, 천하장사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앞으로도 몸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 이어가길 바라고 있을게요.

: 네 팀을 이끈 정영배 감독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신력 하나로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이 매우 고맙다""올해 성적이 좋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경남 씨름의 미래 이들이 있어 밝지 않나 싶네요.

DJ : 7남매 소식부터, 천하장사 이야기까지. 오늘 경사세 유독 든든한 소식들이 많지 않았나 싶은데요,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우리 씨름부 학생들을 떠올리면서 준비해봤어요. "으라차차 경남, 오늘도 위기와 슬픔, 멋지게 넘겨버리세요."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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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8일


1> STX조선과 성동조선. 위기에 놓였던 두 중견 조선소 운명이 오늘 갈렸죠?

. 정부는 오늘 중견조선소 처리방안을 밝혔는데요. STX조선은 사업재편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자력 생존하기로 했고, 성동조선은 법정관리로 들어가 차후 회생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STX조선은 다음달 9일까지 고정비용 감축, 자산매각 자구계획에 대한 노사 확약서를 내야 합니다. 이에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성동조선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성동조선은 채권단의 추가 지원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었지만 창립 15년 만에 법정관리에 몰렸습니다. 앞으로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청산 절차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2> 밀양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효성중공업이 날조된 자료를 제출하고 위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요?

.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와 김민규 전 효성중공업 차장은 내부고발 간담회를 열고 당시 변전소 부품 생산 사실을 숨기고 우회 송전로 가능성 검토도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밀양송전탑을 둘러싼 쟁점 중 하나는 새 송전선을 건설하지 않고도 신양산변전소 증설이 가능한가였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가스절연개폐기라는 장치 생산이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한전은 효성 공문을 증거로 해당 부품 생산이 어렵고 비용과 공사기간도 만만찮다며 송전탑 건설을 밀어부쳤는데요. 이번 양심고백으로 이 부품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전과 효성은 일방적인 의혹제기라며 반박했습니다.


3>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3·15의거기념관에 박정희·박근혜 치적물을 전시하도록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이 드러났다고요?

.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현재 직권남용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민주묘지 기념관 설립 취지와 들어맞지 않는 전시물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앞으로 기념관 설립 취지에 맞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15기념관에는 20153월부터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물이 설치돼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항의한 한 시민단체 회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에 계란과 케첩을 뿌려 벌금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편 대통령 탄핵 등과 맞물리면서 현재 해당 기념물은 철거되거나 교체된 상태입니다.


4>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전수조사가 있었지만 이 역시도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요?

. 김영만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은 세 가지 문제점을 강조했는데요, 민주성지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사과가 없었던 점과 관련자 징계가 없었던 점, 직권남용이 분명한데도 고발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 의장은 부당한 지시인 것을 뻔히 알면서 적극적으로 이행한 관련 공무원 징계나 인사 조치는 없었다이는 똑같은 문제가 반복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5> 진도식 학습지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에서 교사에게 부정 업무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요?

. 특히 가짜 회원 대납과 탈회 지연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빨간펜에서 일했던 한 지국장은 실적을 올리고자 존재하지 않는데 회원으로 꾸며서 계약을 맺었고, 심지어 빨간펜 학습지 고객을 선생이 된 것처럼 명의를 도용할 때도 있었다""회원이 내야 할 회비는 물론 나중에 해약 처리를 하면 그 위약금도 내가 부담해야 한다"고 부당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국학습지노동조합은 고객이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곧바로 수당이 선지급되는 이른바 '급여 착시'가 가짜 회원 계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통영 제일호 전복 사고가 풍랑주의보 상태에서 무리한 조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요?

.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1135분경 통영시 욕지면 좌사리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을 끝내고 삼천포항으로 돌아오던 도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지점은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35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사고 당시 바다는 3m 안팎의 파도가 일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 진술에 따르면 제일호는 조업을 끝내고 어획물을 선별하고 있을 때 높은 파도를 맞고 침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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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6일


1> 창원시가 1차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넘기면서 '선거를 앞둔 선심성 추경'이라는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고요?

. 창원시는 어제 1757억 원에 이르는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고 "서민 생활과 시정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는데요.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주요 현안 및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편성된 100억여 원의 예산이 문제인데요, 소문에 따르면 시의원 1인당 7000만 원가량의 주민 숙원 사업비가 배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장 출마 후보자들은 "시민 혈세를 가지고 마치 자신의 돈인 양 선심사업을 펼쳐 지방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2> 미투 운동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2014년 창원대 유학생 성추행 의혹 재조사 요구도 나오고 있다고요?

. 2014년 당시 창원대 외국인 유학생 2명이 지도교수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후 해당 교수는 횡령 등 혐의로 소송과 해임, 복직을 거듭하다 직위 해제해 돼 강의를 맡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남이주민센터는 "학교 측 해임이나 검찰 기소 사유에 강제추행, 성희롱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지금이라도 창원대는 당시 피해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확인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 김해시 장유소각장 증설 현대화사업이 주민 반발로 난관에 봉착했다고요?

. 앞서 김해시가 주민지원협의체와 증설 협약까지 맺었지만 반대 주민들이 소각장 이전을 촉구하면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소각장증설 반대 주민공동비상대책위는 이와 함께 협약 파기와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해촉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상당수 장유 부곡주민이 소각장 증설계획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협약을 체결한 협의체 위원장은 주민을 대표할 수 없다""김해시장과 위원장이 주민 모르게 체결한 밀실협약은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4> 협약 체결까지 마치고 사업을 즉각 추진하려는 김해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고요?

. 일단 김해시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의견수렴을 하고 그전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시간이 넉넉하지만은 않습니다. 시는 현재 하루 30t가량의 생활쓰레기를 부산시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는데요. 오는 414일이면 이 계약이 만료됩니다. 또 주민 주장대로 소각장을 이전하면 시비 2000여 억 원을 투입해야 하고 정부 지원도 전혀 받지 못하는데요, 이에 소각장 증설을 둘러싼 문제는 한동안 지속할 전망입니다.


5> 경남도의원 정수를 증원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했죠?

. 국회는 지난 1일 경남도의원 정수를 기존 50명에서 52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원안 가결했는데요, 법에 따라 증원된 선거구는 창원시 진해구와 양산시입니다. 국회는 먼저 창원 제13선거구에 함께 속했던 웅천동과 웅동을 각각의 선거구로 분리했습니다. 또 기존 3개 선거구가 있던 양산시를 전면 개편해 4개 선거구로 늘렸습니다. 한편 경남 기초의원 정수 역시 4명이 는 264명으로 확정됐습니다.

 

6> 통영 견내량 주변 해저와 해안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각종 폐어구와 통째로 버려진 대형 그물은 물론 엄청난 양의 부유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운동연합은 "이 중 부유 쓰레기는 겨울철 북동풍 영향을 받아 방화도 쪽으로 쌓이고 여름이면 반대 방향으로 밀리면서 중간 지역인 용남면 선촌마을과 인근 해안가로 계속해 밀려왔다""쓰레기는 통영·거제지역 주민과 어민, 관광객이 수십 년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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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6년 10월 둘째 주 소식


DJ : 불과 일주일 만에! 벌써 겨울이 훌쩍 다가온 느낌이죠? 이상한 날씨 탓에 점점 봄 가을은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만 남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때 이른 가을 추위! 특히 일교차가 커 감기, 알레르기 질환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부쩍 낮아진 기온, 그럴수록 이분이 생각나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우리 지역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 경남 사람이 사는 세상, 이서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날씨 이야기로 문 연 오늘 <경사세>. 그나저나 이서 님은 날씨 변화. 어디서 느끼시나요?

: 저는 그 고향 집에 전화할 때요. 어머니가 추위를 좀 많이 타시는 편인데, 벌써 전기장판을 꺼내셨다 하더라고요. 매년 그때마다 아 겨울이 오는구나 하는 걸 느껴요. 우리 DJ님은 어떤가요?

DJ : 저는 아이들 겨울옷을 꺼내 세탁할 때. 그리고 여름옷을 차곡차곡 정리할 때 계절의 변화를 느끼곤 하죠.

: 그렇죠. 그러고 보니 우리 옷차림도 어느덧. 반소매는 온데간데없고 긴소매로 싹 바뀌었네요. . 2016년도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DJ : 연말 이야기 나오니 우리 이서 님 약간 우울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 기분! 어서 훈훈한 이야기, 따뜻한 소식으로 바꿔야겠죠? 오늘 키워드 말해 주신다면요?

: , 오늘은 태풍, 백세인생, 우포늪으로 준비 봤어요. 어떤 이야기 먼저 해볼까요?

DJ : , 저는 백세인생! 흥겨운 노래도 생각나고요, 어떤 소식일지 궁금하네요.

: , 통영에서는 최근 아주 특별한 생일 파티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파티의 주인공은 이성순 할머니로! 통영시 전체를 통틀어 7번째 100세 어르신이 되셨다고 하네요.

DJ : , 요즘 백세시대, 백세시대. 말은 많지만 그 오랜 시간! 묵묵히 세상을 살아가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잖아요. 어르신 정말 축하하고, 좋은 자리를 마련한 통영시도 칭찬받아 마땅하네요.

: 그렇죠. 특히 이번 축하 행사는 지난여름 90세 이상 고령자들의 주민등록 거주 여부를 겸한 불볕더위대비 안전을 확인하던 중 알게 돼 추진했다고 하는데요, 시가 이번 축하 파티를 효 사상을 고취하는데도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네요축하 행사에서 이성순 할머니는 장수지팡이와 제습기, 케이크, 과일 바구니 등을 선물로 받으셨다 하는데요. 저는 어르신 사진도 봤거든요? 정정한 모습으로 꽃다발을 든 어르신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DJ : 역시 뭐니뭐니해도 건강만 한 게 없다는 사실! 어르신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워갑니다.

: , 행사를 주최한 김동진 통영시장도 축하주를 따르며 "장수시대라고 하지만 100세를 맞이하는 어르신이 많지 않아 실감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뵈니 정말 좋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하니, 우리 DJ님 마음과 똑 닮은 듯하네요.

DJ : 그렇네요. 왠지 어르신께 건강하게 잘 사는 비결은 뭔지 묻고 싶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계속 건강하시길 저도 간절히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소식 바로 넘어가 볼까요? , 태풍이 있었네요. 사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일 텐데요,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이야기, 전해 주신다면요?

: , 갑작스레 닥친 10월 태풍.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분은 정말 목숨이 왔다갔다할 정도의 위기를 겪은 분이세요. 집채만 한 파도를 뚫고 회사 배를 지킨 통영 해진 윤종엽 부장님이 그 주인공이에요.

DJ : 벌써 막 긴장이 되는데요? 속사정 자세히 들려주신다면요?

: , 태풍 차바는 지난 5일 아침 7시께 조선소를 덮쳤는데요. 조선소 벽체가 뜯어지고, 파도가 조선소 야드를 덮치는 등 큰 피해가 예상됐다고 해요. 소음과 바람 때문에 앞뒤도 가리지 못하게 했을 그때! 윤 부장님은 급하게 작업 선과 바지선이 묶인 회사 동쪽 바닷가를 향해 달려갔는데요. 바닷가에서는 묶인 배와 바지선이 파도에 떠 육지보다 높은 곳에서 춤을 추는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파도 때문에 연결 로프가 끊어졌고 배는 떠내려가면서 뒤집힐 듯 휘청대기 시작했고요.

DJ : 저 같으면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을, 아니 애초 바닷가로 뛰어가지도 않았을 듯한데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 그렇죠. 하지만 윤 부장님은 배가 떠내려가면서 생길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우선 해경에 신고하고 나서 로프를 들고 무작정 배 위로 뛰어들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파도에 밀려 작업선이 육지에 붙자 로프 두 가닥을 급하게 배에 묶고 탈출했다 하네요.

DJ : 사명감이 너무너무! 투철하다고 해야 할까요. 천만다행이네요!

: 그렇죠! 하지만 위기는 곧바로 또 닥쳐왔어요. 다시 내려친 초대형 파도가 보강된 로프 3개 모두를 한꺼번에 끊어버렸거든요. 근데 또! 로프를 들고 배 위에 뛰어오른 부장님. 배 안에 고립된 채 사투를 벌이던 그를 오전 8시께 기적같이 통영해경 구조대가 찾아 구조했다고 하네요. 곧바로 부장님은 해경과 함께 그는 배를 붙들어 맬 수 있었고요.

DJ : 정말 못 말리는 부장님! 고생하신 해경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 전하고 싶네요.

: 그렇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 이후 바지선 로프마저 끊어지자 부장님은 또다시 바지선 위에 뛰어올랐는데요, 바지선이 육지로 붙는 순간을 이용해 바지선을 벗어났고 해경에 신고해 재차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 모든 게 다 더 큰 피해를 막고자 윤 부장님께서 하신 행동인데요, 통영해경도 이런 윤 부장님께 태풍과 맞선 조선소 사나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하더라고요.

DJ : 조선소 사나이,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그래도 다음번에 혹시 이런 일이 또 닥친다면! 본인 안전도 더더! 챙기시길 부탁할게요! 마지막 키워드 바로 살펴볼까요? 우포늪이었죠?

: , 우포늪! 관련 소식은 창녕군 우포늪 마을로 2년 전 귀촌한 우창수(50)·김은희(48) 부부가 어린이들과 함께 시 노래 음반 <우포늪엔 맨발로 오세요>를 펴냈다는 이야기예요.

DJ : 우포늪엔 맨발로 오세요라는 음반 제목부터 벌써 훈훈함이 가득한데요?

: 그렇죠, 이 음반에는 아침저녁으로 우포늪을 만나면서 우포늪이 들려준 이야기와 나무 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빌며 느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 노래 15곡이 실려 있다고 해요. 예를 들면 우포늪에 사는 송미령 시인의 얘기를 담은 '시인과 버들국수', 말만 앞세우고 실천은 하지 않는 어른들을 꼬집는 '말만' 등 아이들 시선이 담겨 있죠.

DJ :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과 우포늪, 그리고 착한 멜로디까지.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 벌써 힐링이 되는 기분인걸요?

: 네 음반을 낸 우창수 김은희 부부 교육 철학도 그와 닮았는데요, 부부는 "아이들 자신이 쓴 글에 곡이 붙여져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이 부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아이들은 위로를 받게 되고, 텃밭을 가꾸며 적게 먹고 느리게 사는 기쁨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감을 전했고요.

DJ : 소박하다고 하셨지만 그 뜻만은 정말 큰! 멋진 생각이네요. 우창수 김은희 부부와 아이들이 만든 소리,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까지. 널리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조선소 사나이부터 백세 어르신, 아름다운 부부까지 만나본 오늘의 경사세. 정리해 주신다면요?

: , 지금도 수해복구 현장에서 힘쓰고 계실 분들과 조선소 사나이께 바치는 생각으로 준비해 봤어요.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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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6년 10월 첫째 주 소식


DJ : 화요일 밤부터 어제까지 태풍 '차바' 영향으로 참 많은 비가 내렸죠? 지진 때문에 놀란 가슴, 미처 가라앉히기도 전에 불쑥 요 태풍. 유독 얄미운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이 놀란 가슴, 오늘만큼은 아름다운 우리네 이야기로 조금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경남 곳곳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찾아오는 이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우리 이서 님은 태풍 피해 따로 없으셨나요?

: , 지금 사는 집이 저기 마산 바닷가 쪽이라 조금 걱정을 하긴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넘겼습니다. 근데 정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라고요.

DJ : 그렇죠, 평소 저도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 참 좋아했거든요. 이 비도 가을비는 가을비인데. 느낌이 어쩜 그리 다른지. 살짝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 마음이 여린 분들을 위해 또 우리 <경사세>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허전하고, 두려웠을 그 마음!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드릴게요.

DJ : 벌써 막 힘이 나는데요? 그럼 오늘 키워드는 뭔가요.

: , 오늘 키워드는 탁구, 선행쿠폰, 토박이에요. 어떤 키워드 먼저 이야기해볼까요?

DJ : , 먼저 선행쿠폰! 이거 왠지 끌리는데요?

: , 그 유명한 말 중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오늘 이 키워드는 그 말에 딱 어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창원남중에서는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키고 급우들 간에 교우관계 증진을 위해 '선행쿠폰제'라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해요.

DJ : 그러고 보면 최근 학교 체벌이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체벌 대안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고 하던데, 이 선행쿠폰제도 그 중 하나인가요?

: 맞아요. 특히 지난 30일 창원남중 운동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별한 행사도 열렸는데요, 4월부터 시행한 선행 쿠폰으로 먹거리 장터에서 음식을 사 먹고, 바자를 열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해요. 이 행사에서 돈 대신 쓰인 선행 쿠폰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하면 교직원이나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직접 칭찬하고자 도입했다고요시행 첫해인 올해는 1500장의 선행 쿠폰을 제작했는데, 이 가운데 290장이 주인을 찾았는데, 창원남중 전교생 337명 가운데 290여 명이 선행쿠폰을 받아 대부분 학생이 한 번쯤은 자신의 착한 일을 보상받은 셈이죠.

DJ : 착한 일도 하고 뜻깊은 행사도 하고. 선행쿠폰제! 창원남중뿐 아니라 모든 학교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맞죠. 선행쿠폰은 멀리서도 큰 소리로 인사하는 학생부터, 급식소에서 바닥에 떨어진 물컵을 주워 수거통에 담는 학생은 물론 다친 학생들을 부축한다거나,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찾아 병문안하러 다녀온 학생들에게도 발급됐다고 하니 쿠폰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겠죠아울러 이날 바자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우선 사용하고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인도, 베트남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멋진 창원남중 학생들이죠?

DJ : 그렇네요. 학교 분위기도 훈훈해지고, 학생들 행동도 온순해지고. 정말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그 효과를 실감해 보네요. 이 분위기 살려서 바로 다음 키워드 들여다 볼까요? 음 다음은! 탁구! 올해 올림픽도 있었잖아요! 물론 저는! 잘 치진 못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더라고요. 탁구와 관련한 이야기는 또 어떤 훈훈함을 안고 있나요?

: , 아마 우리 <경사세>에서 처음! 전하는 스포츠 관련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경남을 연고로 하는 남자일반부 탁구단이 창단했거든요. 우리나라 전체를 통틀어 5번째 실업팀이자, 거창군 탁구단이 해체된 지 4년 만에 창단한 팀이라 더 뜻깊고요.

DJ : 탁구를 좋아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도민 전체가 함께 축하해야 할 일이네요.

: 그렇죠! 상조업체가 설립해 운영하는 탁구단의 이름은 '보람할렐루야팀'. 국민건강 증진과 재능기부를 통한 생활체육 발전 등이 창단 배경이라고 해요. 탁구단은 3년 안에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국가대표로 활약할 세계적 선수 육성 사회공헌을 위한 모범팀 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도민의 든든한 응원이 있다면 바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DJ : 저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볼게요. 그나저나 이 탁구팀원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 . 감독과 선수 4명으로 꾸려졌다고 해요. 초대 감독은 일본 탁구대표팀코치 등으로 활약하며 일본 여자팀을 리우 올림픽 동메달로 이끈 오광헌 감독이 맡았다 하고요. 선수단은 당장 7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에 '경남마크'를 달고 출전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겠죠?

DJ : 바로 실전 돌입이군요! 아무쪼록 우리 선수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펼쳐주시길! 기대하고 있을게요. 이제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보자보자, 토박이가 남았었죠?

: , 마지막 키워드는! 훈훈한 이장님 이야기로 준비해봤는데요, 주인공은 합천군 대양면 오산마을 조동지 이장님이세요.

DJ : <경사세>에서 전에도 한 번 소개해드렸던! 우리 동네 보석! 이장님들! 조동지 이장님도 마찬가지겠죠?

: , 1948년 오산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조 이장님은 한 번도 외지로 나가본 적 없는 순수한 토박이라 해요. 일찍이 부친의 농사일과 한지제조 공장 일을 돕다가 부친이 노환으로 갑자기 별세하자 다른 일에 눈 돌릴 겨를도 없이 부친이 하던 모든 일들을 이어받고 눌러앉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이장님은 2004년부터 8년간 이장으로 재직하다가 가정과 농사일에 소홀히 한 감이 있어 2011년도 이장을 내려놓았으나 후임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장직을 그만두자 주민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2013년부터 이장을 다시 맡았고요.

DJ : 8년 넘게 해 오신 이장직. 어떻게 보면 지쳤을 만도 한데,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성실함이 단연 돋보이네요.

: , 그 성실함 덕에 오산마을도 많이 바뀌었는데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새뜰마을 사업' 선정은 물론 성인문해 교실을 운영, 시낭송, 가요제창 행사 등을 이끌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해요.

DJ : 이장님 덕분에 우리 마을 주민들도 정말 살맛 나겠네요. 이럴 때 보면 좋은 사람 한 명 한 명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실감이 나요.

: , 조동지 이장님도 "이 같은 현장 활동이 주민 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돼 마을의 변화를 이끌고 주민 단합과 화합이 마을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이장직을 놓는 그날까지 맡은 바 임무에 전념할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리 오산마을의 변화 저희도 유심히 지켜볼게요.

DJ : 훈훈한 학생들부터 스포츠, 사람 이야기까지 두루 훑은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 , 선행 쿠폰을 떠올리며! 관련 명언으로 대신할게요. '지칭찬을 해주는 사람이 되라. 그러면 그만큼 당신의 잠재력이 계발될 것이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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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2018년 3월 2일


1> 국회가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고요?

. 이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근로기준법 핵심은 일주일 중 '근로일'을 토, 일요일을 포함해 '7'로 명문화한 것인데요. 이로써 최대 주당 노동시간은 52시간으로 줄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평일 40시간에 연장노동 12시간, 여기에 휴일근로 이틀까지 16시간이 허용돼, 일주일 최대 68시간까지 일하곤 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노동시장 충격을 줄이고자 기업 규모별로 시행 시기를 차등 적용합니다.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근로시간 단축 대상이 아닙니다.

 

2> 하지만 중소기업계에서는 사업주뿐만 아니라 직원까지 이번 법 개정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요?

. 산업현장에서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다가 주당 최대 노동시간마저 줄어들어 인력 운용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해지역 한 업체 대표는 "납품기한을 맞춰야 할 때 일손이 부족할 게 눈에 훤하다. 공장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일한다는 한 노동자 역시 "연장근무에 휴일근로도 제대로 못하면 지금 받는 월급보다 확 내려간다.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벌써 걱정이다"라고 말해 법 시행과 관련한 사회곳곳 혼란이 예상됩니다.

 

3>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인 나동연 양산시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공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고요?

. 최근 '업무추진비 카드깡 의혹' 제기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양산시가 예산을 불법으로 편성·집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이교 출마예정자는 삽량문화축전 기업협찬금 모금, 양산시노인복지회관 건립 지원 등 7가지 사례를 언급하며 법률 위반과 편법 예산 집행을 지적했습니다. 양산시가 기업으로부터 축제 지원금을 과도하게 모금했고, 근거도 없이 예산을 집행했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양산시는 "사업별 예산 편성과 집행은 행정안전부 운영기준 등 각종 규정을 준수했고 의회 승인도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4> 김해시가 지난달 개통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죠?

. 허성곤 시장은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와 만나 "전체 구간 중 김해시를 통과하는 노선이 55%, 경남지역 통과 노선이 65%나 된다"며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김해시는 고속도로 개통 전부터 도로 이름에 김해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는데요, 시는 이와 함께 기존 진영휴게소 명칭을 가야왕도휴게소로 바꾸고, 대청·한림·남진례 IC 등의 양방향 통행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5>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에 참여했다 사퇴한 위원이 당시 조사의 부실함을 증언했다고요?

. 남부희 창원대 사학과 겸임교수는 위원 활동 당시 경험을 토대로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된 위원들이 전반적으로 시대적 소명이나 역사적 의식이 결여됐다""대다수 위원은 조사 요청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남 교수는 특히 '부마항쟁과 무관한 사망자'라고 결정된 고 유치진 씨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진상규명위는 증거 타령만 계속하며 정황 조사 요청도 거부했다""타살체로 규정한 경찰 자료도 무시하고 목격자를 직접 조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침묵을 유지해온 남 교수는 역사적 책임을 느끼고 부실조사 진상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6> 경남도교육청이 '야간돌봄 유치원'을 선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요?

. 도육청은 수요조사를 거쳐 창원 11곳을 비롯해 김해·양산·거창 등 총 10개 지역 31곳을 야간돌봄 유치원으로 지정하고 오는 20193월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유치원 중 16곳은 밤 8시까지, 15개 유치원은 밤 10시까지 운영하는데요, 교육청은 강사 인건비, 저녁 급식비 등 운영 경비 전액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이 없도록 했습니다. 한편 도내 공사립 9개 유치원은 자체적으로 저녁 7시까지 저녁 돌봄을 시행합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6) 2016년 9월 넷째 주 소식


DJ : 최근 하늘 한 번 올려다보신 적 있나요? 지난여름 우리를 괴롭혔던 태양, 늘 걱정거리인 오염물질이 조금은! 사라지고 높고 청명한 하늘 모습 펼쳐져 있죠경남에서는 이런 가을 하늘에 어울리는 축제도 많이 열린다고 해요. 당장 진주에서는 남강 유등축제가, 거제에서는 선상문학축제가, 의령에서는 암벽 등반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훈훈함이 물씬 풍기는 이 가을.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좋은 소식을 덧붙인다면 더 좋겠죠?! 그래서 또 왔습니다. 매주 경남의 좋은 이야기들만 모아 오는 이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여섯 번째 시간 시작해 볼게요.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가을 하늘, 축제로 문을 연 <경사세>. 울 이서 님은 올 가을, 나들이 계획하고 있으신 거 있나요?

: 계획은 많죠. 저는 특히 그 축제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임에도 아직 한 번도 안 가봤거든요. 가서 사진도 찍고 코스모스 향도 물씬 느끼고 싶네요.

DJ : 그렇죠. 근데 그런 곳! 또 혼자 가면 뭔가 쓸쓸하고 그렇잖아요? 같이 갈 좋은 짝 있으신가요?

: 아픈 곳을! ! 아니죠! 여러분! 축제는 뭐니뭐니해도 가족과 함께 하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올가을 가족과 함께 더 풍성한 가을 나길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DJ : 더는 아픈 곳은 찌르지 않는 걸로! 아무튼! 늘 곁에 있는 가족만큼이나 훈훈한 우리 <경사세>. 오늘은 어떤 이야기 준비해 오셨나요?

: 네 오늘 키워드는 하모니, 실패, 병장이에요. 항상 고르고 했으니 오늘은 제가! 먼저 한 번 골라서 해볼게요. !! 저는 병장! 제가 또 육군 병장 출신이거든요.

DJ : 이러긴가요? 어쨌든 좋습니다! 병장! 어떤 훈훈한 소식 담은 키워드인가요?

: 네 주인공은 육군 39사단 남해 대대에서 근무하는 임지원 병장이에요. 임지원 병장이 지난 8일 오토바이 사고로 쓰러져 위험에 처해있던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거든요.

DJ : 우리 <경사세>, 생명을 구하신 분들 많이 나왔잖아요. 들을 때마다 정말 대단하시다, 또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요. 역시나! 임 병장님 정말 멋지세요.

: 그렇죠. 임지원 병장에 따르면 당시 사고자는 피가 흐르는 머리를 움켜쥐고 일어서지도 못한 채 혼자 신음하고 있었다 하는데요, 임 병장의 신속한 조치로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해요. 이 같은 사실은 사고자 정 모 씨가 부대에 직접 전화를 해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알려졌다고 하네요.

DJ : 그러고 보면 우리 사회에서 가끔 도움을 받고도 그냥 지나치는 일도 많잖아요. 그런 면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전한 그분께도 참 고마운 마음이네요.

: , 소식을 들은 임지원 병장은 "사고자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니, 참 훈훈한 세상이죠.

DJ : 이 훈훈함, 바로 이어가 볼까요? 이번엔 제가 고르면 되죠? , 저는 실패로 할게요.

: , 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오늘 소개할 이분은 이 말이 딱 들어맞는 분이에요. 주인공은 유아체육 강사로 활동 중인 권용욱 씨에요.

DJ : 실패와 유아체육, 뭔가 아리송한데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나요?

: 아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매주 한 차례씩 하는 체육활동 수업이 익숙할 텐데요, 그게 바로 용욱 씨가 하는 일이다. 용욱 씨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체육활동 강사에요. 근데 용욱 씨는 처음부터 이 유아체육에 뛰어든 건 아니라고 해요. 대학교에서 태권도학을 전공한 그는 유아체육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졸업 후 금융업계에서 사회생활 첫발을 디뎠다고 해요. 보험·주식 영업직이었는데, 서울 강남지역 영업실적 1위를 차지하기도, 억대 연봉을 받기도 하는 등 정말 한마디로 잘 나가는 직원이었다고 해요.

DJ : 영업실적 1위에, 1억 대 연봉. 남들이 보기엔 정말 좋을 그 직장! 바꾼 이유가 있을까요?

: , 그 이유 속에 바로 실패라는 키워드가 숨어 있는데요, 친구 말을 믿고 많은 투자한 주식. 하지만 친구는 투자금을 들고 잠적했고 그에게 돌아온 것은 수억 원대의 빚뿐이었다고 해요. 그 후 고향 창원으로 돌아온 용욱 씨는 빚을 갚고자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했다. 낮에는 막노동판을 전전했고, 밤에는 주점에서 일했다고 해요.

DJ : 쉽게 주저앉을지도 모르는 그 순간, 포기하지 않는 용욱 씨 정말 대단하시네요.

: , 지치지 않는 그 정신으로 영욱 씨는 옛 전공을 살려 유아체육 강사에 도전했고 이제는 직접 회사를 차려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해요. 특히 용욱 씨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아이들이 권 씨의 수업을 듣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다, 몸이 불편하거나 정서가 불안한 아이들이 놀이치료를 받으러 와 상태가 호전될 때 보람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그 마음 씀씀이도 참 아름다운 사람이죠?

DJ : 실패 딛고 일어선 용욱 씨. 아이들 건강을 위해 또 힘 써주고 계시니 제가 참 감사하네요. 우리도 용욱 씨처럼! 뭐든 두려워하지 말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자고요이제 마지막 키워드 들여다볼까요? 보자, 하모니! 어떤 이야기인가요?

: , 우리 DJ님 혹시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시나요? 뭐 물론 그 실력이야! 저뿐만 아니라 우리 청취자분들도 익히 알고 계실 테지만.

DJ : 제가 오늘도 여러 곡 불렀지만! 또 한 노래 하지 않겠어요?

: 그렇죠? 그러면 혹시 친구가 지은 노랫말에 멜로디를 붙여 부른 적은 있나요?

DJ : 뭔가 멋진 일일 텐데, 아직 그런 경험은 없었던 것 같네요.

: 맞죠! 하지만 이 어려운걸! 양산시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생들은 해냈다고 해요. 주인공은 5학년 1반 학생 16명인데요, 같은 급우인 이들은 지난 24일 창원시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3회 경남어린이 이뿐 노랫말 대회' 시상식장에서 친구 박하윤 양의 수상작인 '말하고 싶은데'를 합창했다고 해요.

DJ : 노랫말을 지은 이도, 함께 부른 친구들도 모두 뜻깊은 경험이었을 듯한데요! 근데 그 노랫말에 멜로디는 어떻게 붙은 건가요?

: , 여기에 더 큰 훈훈함이 숨어 있는데요. 이뿐 노랫말 대회 응모결과 하윤 양의 노랫말만 뽑혀 많은 다른 아이들 실망감이 컸다고 해요. 하지만 반전이 있었죠! 주최 측에서 지난 7월 하윤 양의 노랫말에 곡을 붙여 줬고, 학교 측과 아이들은 시상식장에서 함께 그 노래를 부르기로 한 거죠.

DJ : 어린 나이, 자칫 상처로 남을 수 있었던 시상식이 좋은 추억으로 뒤바뀐 셈이네요. 예쁜 노랫말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이 냈을 하모니! 정말 아름다웠겠어요.

: 그렇죠!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 적 친구가 상 받고 하면 괜한 시기 질투만 생겼던 것 같은데. 인제 와서 반성해 봅니다! 지금이라도 그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야겠어요.

DJ : 괜히 우정에 더 금가는 거 아니에요? 아무튼! 저도 우리 아이들의 예쁜 마음 꼭 기억하고 있을게요. 든든한 육군 병장님부터 천사 같은 하모니까지 살펴본 오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 해 주신다면요?

: , 오늘의 한마디! 싫증 나지만 가장 적절한 듯해서 준비해봤어요. 좋은 일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집니다.

DJ :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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