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마음에 드는 고깃집

고기 맛있고 반찬도 아주 깔끔하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2차 상가(2층) 안에 있다.

파리바게트와 뚜레주르 사이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상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올라가 2층으로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서가네가 보인다.

바로 앞에 고깃집이 또 있는데 거기 말고 좀 더 안쪽으로,

 

 

​주로 생삼겹살을 먹는데 130g에 8,000원

 

셋이서 가면 4~5인분(고기 많이 먹는 편)에 된장이나 냉면으로 마무리한다.

오겹살도 쫄깃하고 맛있었다.

 

 

도톰한 삼겹살

덜 바쁘실 때는 구워주시기도 한다.

크기가 적당하고 굽기 쉬워서 안 구워주셔도 괜찮을 듯

 

멜젓소스(큰 멸치를 염장하여 담근 멸치젓갈로 만든 소스)가 나와서 좋다.

쌈장 거의 안 먹고 이걸로만 먹는다.

 

 

​조금 먹다 찍었지만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

쌈채소나 반찬 등은 리필코너가 있다.

 

 

​굽기에도 먹기에도 적당한 크기

 

 

돼지껍데기도 주문해보았는데 (5,000원) 부드럽고 맛있었다. 강황(카레)가루 주시지만 멜젓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었다.

 

서가네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222-3

서가네 전화번호: 055-256-3392

여명의 눈동자로 익히 알려진,

김성종의 장편소설.


부산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세계 최초 추리문학관을 세우고

한국추리문학대상, 봉생문화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과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부산소설가협회 회장 역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듯

촘촘한 이야기와 고증, 현실성이 순식간에 독자를 사로잡는다.




-그때 그 시절,

계엄의 악몽을 기억하는 이 누구랴.

상처가 다 아문 줄 알았다. 흘러간 얘긴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어두웠던 역사가 반복되려 하고 있다.-


책 겉 표지에 적힌 글귀처럼

소설은 계엄의 악몽을 낱낱이 파헤친다.


소설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1980년 군부독재로 이어진 30년을 담고 있다.

죄 없는 양민이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한 보도연맹사건과 계엄 치하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나온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을 맞물려 그리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 군상을 담았다.


-M을 제거하고 싶어.

대통령 암살 주모자이자 간첩으로 현상수배된 조각가 서문도.

사랑하는 여인과의 평범한 삶을 꿈꾸던 그는

어쩌다 대통령 암살을 꾸미게 됐을까.

그에게 다가온 절름발이 창녀 정체는 또 무엇인가.-


조각사 서문도를 중심으로

추리와 회상을 더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최후의 금기마저 깬, 대담하고 지독하게 슬픈 이야기로 다가온다.


한편으론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인물과 그 속에서 호의호식하던 사람들이

여전히 떵떵거리며 잘 사는, 

그 현실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끔 하는 이야기. 


다음 장에 이어질 충격과 슬픔, 혹시 있을 지 모를 반전을 찾고자

쉴 새 없이 눈은 돌아가고 단어는 머리 속으로 각인된다.


딱히 쉬지 않고 읽은 책,

읽고 나서 당분간 멍했던 책.

계엄령이 떨어진 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 안에서 민중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알고 싶다면

'계엄령의 밤'을 추천한다.


아울러 작가의 말을 다시 되새겨본다.

"생각하기도 싫은, 너무 오래되어 곰팡이까지 낀 그것을 햇볕에 꺼내는 일이 지금까지 너무도 부족했음을 절감했고, 그래서 이번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

"계엄하의 그 살벌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절망적인 몸부림과 저항을 그린 작품이 별로 없는 한국 문학에 이 작품이 조그만 불씨가 되어 이제라도 계속 말썽을 피우는 작품들이 쏟아지길 바란다."

'이서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소서 샘플] (3)  (0) 2020.02.11
[자소서 샘플] (2)  (0) 2020.01.22
[자소서 샘플] (1)  (0) 2020.01.17
헬리콥터 하이스트 프리뷰  (0) 2018.08.27

경남·전국 이슈 한눈에 쏙쏙!

7분 뉴스 읽기


[뉴스브리핑] 2018년 8월 28일


1> 김경수 경남지사가 서부경남 KTX 조기 건설 필요성을 역설하며 도정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고요?

. 김 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서부경남 KTX와 관련해 국토부에서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그 기반은 마련된 거 같으나 문제는 속도라며 속도감 있게 사업이 진행이 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되지 않으면 또 다시 타당성 조사 등에 수년을 허비할 수 있다는 진단이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중앙부처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2>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김해신공항 건설계획 재검토와 관련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고요?

. 김 지사는 김해신공항 문제를 이제 정리해야 할 때라며 국토부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신공항으로 가든 재검토를 하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김해공항 확장계획의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전 주장에서 한걸음 진전된 것이어서 이목이 쏠리는데요, 여기에 김 지사는 김해 신공항이 지역 갈등 사안으로 계속 돼서는 안 된다"며 경남·부산·울산과 국토부 간 협의가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3> 김 지사의 이러한 작심 발언과 해결 의지, 그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정부는 물론 경남도 차원에서 뚜렷한 해결책이나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던 국책 사업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드루킹 재판' 과정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도정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내일 부울경 신공항 TF와 국토부 실무진이 김해 신공항 문제를 둘러싼 끝장 토론을 열 예정이어서 김 지사의 결정과 발언이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2> 다음 소식 알아보죠. 각 은행이 다음 달 하반기 공개채용에 들어갈 예정인데, 채용 규모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 경남은행은 아직 채용 일정·규모를 확정하진 못했으나 인원은 최소 지난해 수준인 일흔 일곱명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같은 BNK금융지주 소속인 부산은행 관계자도 세부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부산은행은 지난해 일흡 여섯명을 뽑은 바 있습니다. 다른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백 서른명을, 광주은행은 일흔명, 전북은행은 쉰 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상반기 이미 400명을 채용한 농협은행도 하반기 5급 공채에 백 쉰명을 계획 중이고 4대 시중은행 역시 모두 1700명의 신규채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 은행들은 특히 하반기 채용 과정에서 '투명성 확보'에 고심하는 분위기라고요?

. 문재인 정부 이후 은행권은 곪아 왔던 '채용 비리 민낯'을 드러내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는데요, 이에 이번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은행권 신뢰감 회복'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남은행은 과거 폐지했던 필기시험을 부활해 좀 더 객관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일부 시중은행은 면접 때 외부 전문가 참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은행권이 계획대로 공정성을 확보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3> 창원시 의창구 옛 39사단 터의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이 마무리됐다고요?

. '39사부지 토양오염정화 관련 민관협의회'는 옛 39사단 터 중 중금속 등에 오염된 18만여 토양에 대한 정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옛 39사단 터에는 대규모 주택단지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이와 관련해 창원시가 지난 2016년 사업자 측에 토양 정화 명령을 내리면서 토양 정화 공사가 약 2년간 이어졌습니다. 이번 정화 작업을 두고 한 환경단체는 행정과 시민사회 등의 유기적인 역할로 2년만에 정화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앞으로 토양 정화 후 토목 공사를 진행하는 절차가 더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4> 통영 안정산단 인근 주민들이 통영LNG발전소 조기 착공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고요?

. 지난 16일 서울행정법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산업부 장관을 상대로 낸 '발전소사업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는데요, 정부의 사업권 취소 결정으로 무산될 처지에 있던 통영 LNG발전소 건설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하지만 산업부가 곧장 항소 뜻을 밝히면서 지역 주민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조선업 경기침체로 안정산단은 폐허의 길로 들어섰다지역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안은 LNG발전소 건립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어 “LNG발전소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정부는 행정소송 항소를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 STX조선해양이 선수금 환급보증서(RG)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선박 수주 계획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고요?

. 현재 STX조선해양은 그리스의 한 업체로부터 761억 원 상당의 석유운반석 2척을 사실상 수주했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선수금 환급보증서를 발급해주지 않으면서 계약 불발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리스 업체 양해로 몇 차례 연기된 계약은 다음 달 중순 그 기한이 끝나는데요,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이 자구계획안을 미이행하고 특히 비업무용 자산 매각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으면서 운영자금 부족으로 선수금 환급보증서 발급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STX조선해양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산매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선박 수주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은 지속할 전망입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추리와 심리. 범죄.


소설과 드라마, 영화 단골 손님인 주제.

그 중에서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요나스 본니에르가 지은 '헬리콥터 하이스트'.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독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책은 영화화가 결정되기도 했다고.

'스릴과 매력이 넘치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라는 한 소개가 반갑다.




책은 2009년 9월 스웨덴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 소설을 실제 사건을 토대로 했다.

진실과 문서, 증언들을 책의 출발점으로 삼았으며

상상력을 발휘하여 여백을 채우고 확장해나갔다.

특정 지명이나 이름은 변경했으며 특정 사건을 추가 혹은 생략하기도 했다.

실제와 유사한 점이 있다면 이는 우연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외 유사성은 다분히 의도된 것이다-


책 머리를 장식하는 소개는 이 책이 안은 무게감을 잘 말해준다.


여기서 말하는 사건이란, 2009년 당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강도 사건 중 탑으로 꼽힌 황당무계한 강도 사건을 말한다. 

어마어마한 현금이 보관된, 유럽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G4S 보안업체가 털렸던 사건.

이후 도망친 범인들은 잡혔지만 돈 행방은 결국 미궁에 빠졌단다. 

작가는 범인들과의 인터뷰, 면밀한 사건 현장 조사를 거쳐 6개월 간 이어진 범죄 공모, 탈주를 재구성했다.


작가의 면밀한 구성 덕분에 책을 읽는 동안에는 밥 먹을 시간조차 아까웠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이나 저널리스트 답게 호소력 짙은 문장을 읽는 이를 금방 매료시킨다.



-성장한 미셀은 전과 다른 삶을 꿈 꾸지만 과거는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G4S에 가방을 납품하고자 벌인 사업도 진척이 없다. 대신 G4S에 근무하는 알렉산드라 스벤손이 그에게 접근하다.

그는 세계 최대 보안업체를 털, 황당무계한 강도 계획을 털어놓는데-


이제 겨우 초반.

앞으로가 기대된다. 세계 10대 강도사건은 어떻게 기획됐고 어떻게 매듭지어졌는지.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과 검찰, 국가는 이에 어떻게 대처됐는지.

작가 손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질 사건 전말을 기대해본다.

시작-

'이서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소서 샘플] (3)  (0) 2020.02.11
[자소서 샘플] (2)  (0) 2020.01.22
[자소서 샘플] (1)  (0) 2020.01.17
계엄령의 밤 리뷰  (0) 2018.08.28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30) 2017년 5월 넷째 주 소식


DJ : 요즘 날씨, 갑자기! 부쩍 더워졌죠? 지난 19일 합천, 창녕, 의령, 밀양지역에는 이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경남 내륙에서 낮 최고기온 30도 이상인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 건강관리를 당부했다고 하네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야외활동을 주의하고 현기증이 느껴지면 즉시 그늘에서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강한 자외선과 대기 오염물질이 만나 생기는 '오존'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더운 날씨!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훈훈한 소식과 함께라면 힘내서! 견딜 수 있진 않을까요. 늘 시원시원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다는 분, 이서 님과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부쩍 더워진 날씨 우리 이서 님은 어떻게 견디고 계시나요?

: 사실 7~8. 아직 본 게임은 시작도 안 했잖아요?! 아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적응을 못 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또 잘 먹어야 하잖아요?! 저번 주!! 올해 첫 삼계탕으로 든든하게! 몸보신 했습니다. 우리 DJ 님은 요즘 어떤가요?

DJ : 저도 뭐~

: 그렇죠. 역시! 이렇게 더운 날! 몸도 마음도 한결 시원해 질 수 있도록! 우리 경사세도 힘을 많이 보태야겠네요. 오늘은 그 기분만큼은 아주 시원시원한 소식들로 준비해 왔거든요. 키워드는 서점, 걸음, 야구에요. 어떤 이야기 먼저 해 볼까요?

DJ : 오랜만에 차례대로 한 번 가볼까요? 먼저 서점이 있었죠?

: . 사실 요즘. 책 살 때 인터넷 많이 이용하잖아요. 그래서 서점들, 특히 동네 서점들은 많이 힘들다는 소식도 접하곤 하는데요. 그래도 아날로그적이고 훈훈한! 서점만의 분위기. 또 쉽게 따라할 순 없잖아요? 그런 훈훈한 분위기에 '독립 출판물'까지 결합한 서점이 최근 문을 열어 화제라고 하네요.

DJ : 저도 기사를 통해 본 듯한데요. 서점 위치가. 우리 정오의 희망곡 스튜디오가 있는 창원시 창동이라고 하죠?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 . 독립서점 이름은 '산책'. 여기서 산책은 천천히 걷는 다가 아닌 살아있는 책이라는 의미라고 하고요. 산책은 MBC 경남 시청자미디어센터 활동가 5명이 함께 뜻을 모아서 만들었다는데요, 문을 연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100여 종류의 책과 사진집, 독립영화 관련 출판물, DVD, 연극 관련 자료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DJ : 살아 있는 책이라는 이름, 참 독특하면서도 마음에 드는데요. 그런데요. 사실 독립출판문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기도 하잖아요? 정확히 어떤 뜻인가요?

: , 독립출판물은 개인이 직접 만든 창작물로, 출판의 모든 과정을 작가 스스로 한다고 해요. 작가가 글을 쓰고, 편집·인쇄까지 하는 형태가 많죠. 책 판매 부수, 가격도 작가가 정하고, 작가가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제작하는데요. 최근 소소한 일상 등을 글로 쓰는 독립출판물 저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우리도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DJ : 내가 쓴 글을 모아, 나만의 책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살면서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인걸요?

: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이곳 산책에 한 번 들러서! 몸과 마음을 미리 예열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산책에서는 일명 책맥, 책 보며 맥주 마시기도 가능하다고 해요. 책 읽기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게 마시며! 책까지 딱 읽는다면 거기가 바로! 지상낙원이 아닐까 싶네요.

DJ : 좋은 의미가 넘치는 책에! 시원한 맥주까지. 앞으로 우리 산책이 지역 문화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을게요. 바로 다음 키워드 살펴볼까요? 걸음이 있었죠?

: . 요즘 운동 삼아 또 여행 삼아 '걷기' 많이들 하시잖아요. 당장 창원만 해도 진해만 생태 숲, 임항선 그린웨이 등 좋은 걷기코스가 많이 마련돼 있고요. 경남 전체로 넓혀봐도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경남, 참 아늑한 길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하동군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 소풍'이 전국 10대 걷기 명소에 올랐다는 소식이네요.

DJ : 맞아요! 등산이 조금 힘들다 하는 분들, 둘레길이나 숲길 많이 찾으시는데요. 좋은 길이 워낙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되기도 하잖아요. 전국 10대 걷기 명소라는 하동군! 우선하여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 . 최근 정부는 다가올 가을여행주간 맞아 전국 10대 걷기 명소를 선정했는데요, 심사는 서류, 현장, 종합 평가를 거치며 꼼꼼하게 이뤄졌다고 해요. 그 결과 지리산 청학동에서 소설 <토지> 무대 '최참판댁'을 연결하는 화남재 숲길과 선홍빛 대봉감 농원, 섬진강 은빛 모래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이 뽑히게 되었고요.

DJ : 지리산을 낀 하동, 정말 그 풍경 좋잖아요. 뒤로는 산이 쫙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다가오는 가을. 가족과 연인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그 풍경을 몸으로 느껴봐도 좋을 듯하네요.

: 그렇죠. 덧붙여 이 코스들 사이사이에는 골목장터, 체험 마당 등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고 하니. 풍요로운 가을, 우리 경남에서 걸으며! 준비해 봤으면 좋겠네요.

DJ : . 이제 마지막 소식 짧게 살펴볼까요? 키워드가 야구였죠? 이거이거 감이 딱 오는데요?!

: 그렇죠? ! 때리는 홈런처럼 아주 시원시원한 야구 소식 짧게 준비했는데요. 야구 명문 마산용마고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DJ : '준우승'이 참 아쉽기도 하지만! 경남 고교야구를 전국에 떨친 우리 선수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 , 사실 용마고가 2년 연속 결승해 진출한 거였거든요. 그동안 용마고는 고교야구 4대 전국대회라 불리는 청룡기, 봉황대기, 대통령배 우승을 맛보기도 했고요. 황금사자기만이 남은 과제였는데. 준우승이 어딥니까! 이 기분 그대로 이어간다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분명히 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DJ : , 저희 경사세도! 우리 경남 스포츠의 발전!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소소한 책방 소식부터 시원시원한 준우승 소식까지 두루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정리해주신다면요?

: 야구 하니까! 이 노래가 생각나더라고요! 시원시원한, '탕탕탕'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 우리 인생도 시원시원한 한 방이 있길 바라며 여자친구의 '핑거팁' 신청하겠습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29) 2017년 5월 둘째 주 소식


DJ : 노동절, 어린이날, 그리고 대선까지. 쉼없이 달렸을 5월의 시작 다들 알차게 보내셨나요? 특히 이번 주는 월요일에는 어버이날이 있었잖아요. 그동안 듬뿍 표현했을, 혹은 미처 하지 못했던 사랑 표현마음껏 하셨나요최근 50세 이상 남녀 890명에게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만 골라달라는 질문이 있었다는데요, 남녀 모두 현금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하네요. 이어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싶다는 대답이 2, 여행을 가고 싶다는 응답은 3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돈이든 여행이든, 식사든. 가족과 함께라면 그 무엇이든. 안 좋을 리 없겠죠푸근한 가족처럼, 늘 우리 곁에 머물고 싶다는 이서 님과 <경사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DJ : 대선도 있었고. 이서 님 특히 바빴을 한 주였을 것 같은데요. 어버이날은 잘 챙기셨나요?

: . 저도! 앞서 밝힌 설문조사에서 1위로 뽑힌, 물론 얼마 되지 않지만 현금을 선물로 드렸는데요. 능력만 있다면 더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게 아 이게 철드는 거구나싶더라고요. 우리 DJ 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DJ : 저는 카네이션 선물도 받고~ 어르신들도 챙겨드리고~~~

: 그렇죠. 그러고 보면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이나. 다가올 스승의날이나. 마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잖아요. 꼭 이런 날이 아니더라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가 행복한 훈훈한 정. 평소에도 마음껏 나눴으면 하네요.

DJ : 오늘 특히! 뭔가 더 훈훈하게 우리 경사세 문 연 것 같은데요. 이 훈훈함을 이어갈 오늘의 소식. 어떤 키워드에 담아 오셨나요?

: , 오늘은 청년 특집으로 준비해봤는데요. 청년과 관련한 두 가지 훈훈한 이야기 담아 왔어요. 키워드는 라디오 그리고 중앙시장이고요.

DJ : 먼저 라디오. 요거, 뭔가 친근하기도 하고요. 이 이야기 먼저 들어볼까요?

: , 요즘 스마트폰으로 팟캐스트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우리 경남에 취업 전쟁에 내몰린 젊은이들에게 차라리 창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게 하자는 취지로 방송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화제라고 해요. 벌써 시즌 2를 맞이한 팟캐스트 <창업몬>을 진행하는 청년 창업가 4명이 그 주인공이고요.

DJ : MBC경남 정오의 희망곡 스튜디오가 있는 창원시 마산 창동에서 팟캐스트 녹음 부스가 있기도 한데요. 창업과 팟캐스트의 만남. 더 자세한 소식 들려주신다면요?

: , 지난 201511, 청년 창업가 4명이 시작한 팟캐스트가 시즌 2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방송은 '비정규직'이라는 이름 아래 평생을 남 밑에서 '노예'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슬픈 운명을 '창업'을 통해 극복해보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요. 방송에는 다양한 출연자를 섭외해 유용한 창업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절세 노하우 등도 밝혔다고 하는데요. 치킨 집 폐업 스토리, 가족 기업 특집, 식품 제조업 인증 절차, 투자 실패 경험까지. 그야말로 청년창업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DJ : 그러고 보면 요즘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 참 많잖아요. 그만큼 우리 취업 시장이 참 팍팍하다는 얘기이기도 할 텐데. 곳곳에서 어떤 일이든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이 방송이 또 큰 힘이 되었으면 하네요.

: . 특히 이들은 지난 시즌 1을 마치면서 함께해 온 출연자분들을 직접 모시고 '네트워킹 데이'를 열기도 했는데요. 여러 창업가분의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시즌 2에서는 방송을 김해시 내외동에 있는 '공간 Easy'로 옮겨 보이는 라디오공개방송시스템을 도입했다고도 하고요.

DJ : 우리 <정오의 희망곡>과 똑 닮은 게 또 마음에 드네요. 저도 팟캐스트 <창업몬> 한 번 꼭 들어보도록 할게요.

: . 이들의 최종 목표과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거라고 하니. 시즌이 계속 유지되는, 팟캐스트 <창업몬>의 발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DJ :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경남. 청년과 관련한 다음 키워드가 중앙시장이었죠? 어떤 이야기인가요.

: , 우리 DJ 님은 혹시 진주 중앙시장 가 보신 적 있나요?

DJ : 차없는 거리 맞은 편에 있는 그 시장 맞죠? . 예전에 가 본 적이 있어요.

: . 진주를 대표하는 이 시장이 최근 큰 변화를 맞이했는데요. 중앙지하도상가와 진주중앙시장에 청년 창업몰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전통 상권에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요.

DJ : 시장에서 우리 청춘들 찾기. 어떻게 보면 참 낯설고, 또 반가운 일이잖아요. 우리 진주 중앙시장에 가면 그런 풍경을! 마음 껏 볼 수 있다니 기대가 되는 걸요?

: 그렇죠? 지난 2. 중소기업청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진주중앙시장 '청춘다락' 청년푸드존이 개점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는데요. 39세 이하 청년사업가 13명이 점포를 열었다고 해요.

DJ : 저도 뉴스를 통해 이 소식 접했는데요. 특히! 먹거리가 아주 풍부하다고 하죠?

: . 13개 점포에는 20~30대 청년 사장들이 스시, 수제 맥주, 아이스크림, 커피, 마카롱, 꼬치, 크로켓 등 젊은이들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각 음식점들을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요즘 진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DJ : 진주에 사시거나, 진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우리 청취자들. 진주 중앙시장 그리고 청년다락에 꼭 한 번 들리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거 보면 진주 중앙지하차도도 변신을 준비 중이라면서요?

: . 진주 중앙지하도상가는 청년몰 20개 점포를 포함해 특산품 점포 7개소, 일반점포 87개를 조성해 입점자 모집을 완료한 상태로 5월 중 개장 예정이라고 해요. 입주하는 품목은 핸드메이드·잡화, 귀금속·의류·식품·네일아트 등으로 구성됐다고 하는데요. 진주 청년다락과 함께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DJ : 팟캐스트, 창업. 시장까지. 경남 곳곳에서 활기를 불어넣는 우리 청년들. 청년들의 소중한 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우리 정오의 희망곡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오늘 청년특집으로 준비해 본 경사세. 가시기 전 또 한 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 청춘, 청년하면 이 노래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카니발이 부르죠? ‘그땐그랬지청하면서 저도 물러가보도록 하겠습니다.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28) 2017년 4월 넷째 주 소식


DJ : 4, 5. 주말이면 결혼식 다닌다고 바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은 결혼식 풍습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죠? 소소하게 하는 커플도 많고. 주례 없는 결혼식이 열리기도 하고요. 특히 셀프웨딩 촬영하는 분들 점점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경남에서는 좋은 촬영 장소로 진주수목원, 거제 외도 등이 꼽힌다고 하죠. 웨딩촬영은 아니더라도!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멋진 곳에서 추억 한 장! 찰칵! 남겨보는 건 또 어떨까요수요일이면 이분이 선사할 추억도 기대가 되죠? 경남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 모아, 이서 님과 함께 시작해 볼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오늘 결혼식 이야기로 문을 열어 봤는데요, 이서 님도 요즘 결혼식, 많이 다니시나요?

: , 특히 제 또래! 요즘 아주 결혼 풍년이거든요. 5월까지 거의 매주! 결혼식을 가야 할 듯한데요. 좋은 장소에 가면 좋은 기운 듬뿍 받아 온다? 이런 말도 있지 않나요? 행복한 장소에 많이 가니! 올 한 해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 것이다!! 라는 주문을 스스로 외우곤 합니다.

DJ :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일 년 내내 결혼식 다녀도 되겠는걸요?

: 그렇죠? 매주 뷔페 먹고 막!! 아무튼! 혹 결혼 준비 중인 우리 청취자분들도! 앞으로 더더욱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DJ : 결혼만큼이나 설레고 행복한, 오늘의 경사세. 어떤 이야기 준비해 오셨나요?

: . 오늘은 아주 특별한 사람 한 분과! 우리 지역 관광명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한데요키워드는 '커피', '다리'에요. 차례대로 한 번 해볼까요?

DJ : 좋아요! 먼저 커피! 어떤 사연 품고 있나요?

: ,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평일, 주말. 창원마산야구장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 야구장 근처에 아주! 근사한 카페 한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해요.

DJ : '근사하다'라는 말이 참 와 닿는데요. 근데 요즘 워낙 예쁘고 좋은 카페들이 많으니. 웬만해서는 우리 청취자들 마음 훔치기, 쉽지 않을 텐데요?

: ! 물론 인테리어도, 커피 맛도! 아주 좋지만! 이 카페 사장님이! 정말 특별한 분이거든요. 커피집 사장님 성함은 이루다 씨! 사장님은 한부모가정 아이 도우려 카페를 열었다고 해요.

DJ : '이루다'라는 이름처럼 정말 근사한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가히 추천받아 마땅할 걸요? 우리 이루다 씨 사연, 좀 더 자세히 들려주신다면요.

: , 올해 서른 살. 서울에서 연예기획사에 취직해 직장생활을 하던 루다 씨는 7년 전, 중학교를 나온 마산으로 왔다고 하는데요. 그때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고 해요. 루다 씨는 지인의 권유로 초··고교생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강의를 시작했는데요, 주로 연예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관련 지식과 꿈, 비전 등을 전하는 일이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한부모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하면서! 대변화를 맞이하게 된 거죠.

DJ : 그러고 보면 참, 사소한 일상 하나가 우리 삶 전체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는 듯해요. 내 주변에서, 마냥 넘겨짚었던 일들은 뭐가 있는지 되돌아보며! 루다 씨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됐나요.

: , 루다 씨는 "한 시간 강의하는 동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을 보니 '충분히 사랑받을 아이들인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아이들을 도우려면 어느 정도의 수입은 물론, 시간도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일이 카페 창업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최근에는 더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돕고자 청소년지도사 공부도 하고 있다고 하고요.

DJ : 남을 위해, 직업을 바꾸고 창업까지 생각한다니. 말로는 쉽지, 참 힘든 결정이었을 듯한데요?

: . 다행히 루다 씨는 20대부터 커피를 달고 살았다고 하는데요. 좋아하는 것과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다 보니 더 힘이 났었던 듯해요. 커피를 얼마나 좋아했는가 하면, 본격적으로 커피 공부를 하고자 일도 그만두고, 1년간 학원에 다니고, 국내 유명 카페를 섭렵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위궤양까지 앓았다고 하는데요. 10분의 1만 남겨두고 위를 다 자르기까지 했지만! 술과 짠 음식은 안 먹어도! 커피는 끊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DJ : 그 정도 열정이면 정말 그 어떤 일이든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몸 건강도 꼭 챙겨가면서! 원하는 일 다 이루길 바랄게요.

: , 이 말고도 루다 씨 마음이 참 따뜻하다는 건. 카페 출입문부터 드러나는데요. 출입문에는 노란색 세월호 스티커를 붙여놨거든요? 그의 앞치마에도 노란 리본 배지가 달렸고요. 나중에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만들고 싶다는 루다 씨. 그 예쁜 마음이 널리 널리 퍼지길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DJ : , 마지막으로 이 좋은 일 하는! 루다 씨의 카페. 이름이 뭔가요?

: 이름도 참 독특한데요. '내꺼'라고 해요. 어머니가 '아끼면 똥 된다', '퍼주면 (사람들이)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는데, 가게 이름도 네 것 만드는 것처럼 만들라고 지어주셨다고 해요.

DJ : 커피 한 잔으로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다고 하니! 야구장 나들이 가시면서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듯하네요. 훈훈한 사람 소식에 이어 다음 이야기 풀어주신다면요?

: , 우리 DJ 님은 혹시 콰이강의 다리라고 들어보셨나요?

DJ : 네네, 유명한 영화도 있었던 것 같고. 태국에 있다는 정도?

: 그렇죠?!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지어진 교량이라고 하는데요. 경남에서! 2의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는 교량이 하나 있죠? 바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저도 연륙교인데요! 최근 콘텐츠 추가·재개장을 한 연륙교!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입장객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DJ : 저도 뉴스로 그 소식 접했는데요, 스카이워크를 설치했다고 하죠? 혹 이서 님은 직접 가 보셨나요?

: , 저도 그 10만 명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시원한 바다가 내 다리 밑으로 쫙 펼쳐지는 게. 아찔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이 되더라고요. 다리와 바다 사이 높이가 13.5m 정도라고 해요. 아래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조금! 무서울 수도 있지만 사진 찍기도 좋고. 또 주변 풍경이 예뻐서 나들이하기 딱 맞더라고요.

DJ : 13.5미터면! 정말 아찔하겠는걸요? 그래도 막 도전정신(?)을 불러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가는 창원의 저도 연륙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많이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네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부터, 훈훈한 관광명소까지. 오늘의 경사세.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이루다' 씨가 운영하는 카페를 생각하니 이 노래가 딱 맞더라고요인피니트가 부르죠. '내꺼하자'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27) 2017년 4월 둘째 주 소식


DJ : 다이어트, 자격증 따기, 여행가기, 금연, 운동. 어딘가 익숙한 단어들이죠? 연초마다, 혹은 3일마다 세웠던 '계획'일 텐데요. 벌써 올해도 3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돌이켜보니 이분은 연초에 '우리 청취자분들의 정신적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었는데요. 수요일 이 시간, 따뜻한 기운 듬뿍 받아가셨나요경남의 훈훈한 이야기들을 모아오는 분이죠. 이서 님과<경사세> 시작해볼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연초 계획 점검으로 시작한 오늘의 경사세. 우리 이서 님은 '개인적'인 계획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 사실, 3개월은 정신 못 차리고 놀고 또 놀다가 최근! 자격증과 관련한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1분기가 지나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나머지 반을 위해 또 달려봐야죠. 우리 DJ 님은 어떤가요? 제가 예전 원고를 보니 그때 운동과 관련한 계획을 이야기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DJ : 운동이야 뭐! 방금 또 보셨겠지만 매주 수요일마다 열심히 실천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벌써 1년치 운동 다 한 느낌이에요. 이 기분 그대로! 꾸준히!! 연말까지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만능 체육인, 저보다 덩치가 더 좋아질! 우리 DJ 님 모습 기대하면서! 연초에 세웠던 계획 오늘도 또 지켜봐야죠. 정신 건강에 도움에 되는 오늘의 경사세. 세 가지 이야기 준비했는데요. 키워드는 은인, 기억, 놀이터에요. 어떤 이야기 먼저 해볼까요?

DJ : , 먼저 '은인'과 관련한 이야기 들어볼까요?

: , 우리 경사세에서 여러 번 소개해 드렸던! 생명의 은인들! 이번에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소식인데요, 주인공은 창원에 사시는 전민숙 씨에요.

DJ : 참 그동안, 집배원분들부터, 군인 장병, 시청 공무원들까지. 곳곳에서 '슈퍼맨'이 된 분들 많았잖아요. 이번에는 또 어떤 위급한 상황이 있었나요?

: . 민숙 씨는 지난달 24일 오랜만에 남편과 오붓하게 술 한잔하고자, 동네슈퍼에 소주를 사러 갔다고 해요. 근데 거기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한 손님을 봤고요. 처음에는 그저 '술을 많이 마셨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해요. 그러다 혹시 '천식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그 뒤 민숙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손님 뒤를 따라갔고요.

DJ : 참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법한 일인데. 역시 우리 주변의 '슈퍼맨'들은 보는 눈도 남다른 것 같아요.

: . 아니나 다를까, 길을 가던 그 손님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요. 순간 당황했던 민숙 씨. 하지만 이내 119구조대에 신고를 한 뒤 여성의용소방대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응급처치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구급대원들이 오기까지 약 4. 4분이 한 사람의 삶을 바꿔놓은 셈이죠.

DJ : 정말 그 위급했을 순간. 머리가 하얘질 만도 한데, 침착하게 대응하신 우리 민숙 씨에게 감사드리네요. 바로 다음 키워드 살펴볼까요? 보자, 놀이터가 있었어요?

: . 지난 시간 '경남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 소식 모아 전해드렸잖아요. 그 연장선으로! 오늘은! 도내 미술관들이 아이들 놀이터,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일정 체크하셨다가! 주말 한 번 방문해보면 좋을 듯하네요.

DJ : 사실 미술관 하면, 때론 엄숙하고, 조용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기도 하잖아요. 그런 미술관이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될 수 있다니. 더 자세하게 들려주신다면요?

: , 경남 곳곳에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창원 3·15아트센터 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우리 동네 놀이터',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의 '솔솔 색깔바람', 원 경남도립미술관 '상상공작소-매직월드'가 있어요. 이들 전시는 '보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벌써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DJ : 요즘 같은 날씨, 주말이면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가야 하나. 이런 고민 많이 하시잖아요. 그럴 때 이런 미술관 투어 한 번 떠나셔도 좋을 듯하네요.

: 그렇죠? 자세한 이야기 좀 더 해 드린다면요, 우리 동네 놀이터전은 체험전과 일러스트전으로 구성됐다는데요, 시소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는 등 신나게 놀 수 있음은 물론 분하게 앉아서 종이 위에 색연필로 친구, 가족들의 얼굴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고 해요. 또 솔솔 색깔바람전은 아이들이 기다란 천 사이를 오가며 놀 수 있게 꾸며졌다고 하는데요. 하늘거리는 색색의 천이 나부끼면서 아이들과 어우러지는 모습! 요즘 흔히 말하는 '인생사진' 하나 남기기에도 딱 좋을 듯하네요.

DJ :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더 탐나는 걸요? 이번 주말 봄바람 맞으면서 좋은 작품도 관람하고 또 체험하면서! 예술 감각 키워보길 추천합니다.

: , 마지막으로 상상공작소-매직월드전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요술램프 속에 천을 넣어보거나, 유리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등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고 해요. 이들 전시는 대개 5월까지 이어지니! 기억해두셨다가 방문하면 좋을 듯하네요.

DJ : 풍요로운 주말이 되길 바라면서!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억이었죠?

: . 마지막은 여전히 가슴 아픈,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소식을 담아봤는데요. 이번 주 바로 세월호 3주기죠? 이에 지난 7일 함안 칠서면 칠원고등학교 1학년 1, 반 학생들은 금 특별한 '특색활동'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DJ : 정말 기억이라는 키워드가 딱 맞는 듯하네요. 우리 학생들은, 그 아픔 어떻게 기억하고 또 나눴나요?

: , 이날 학생들은 창원 일대에서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나비' 배지도 함께 줬다고 해요. 특히 노란 리본은 학생들이 일주일간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참 기특하죠?

DJ : 우리 학생들의 그 따뜻한 마음. 고맙고 또 한편으론 어른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 .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한 어르신이 이제 그만하면 안 되냐고, 지긋지긋하다고 말씀하셔서 무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이런 활동들로 더 많은 사람이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또 힘차게 외쳐주니. 참 고맙더라고요.

DJ : 우리 학생들의 그 착한 마음! 어른들이 먼저!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봅니다. 용감한 주부부터, 신나는 놀이터, 잊지 말아야 할 아픔까지 살펴본 오늘의 경사세. 가시기 전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생명, 아이들, 가족. 오늘 소식을 관통하는 단어가 '사랑'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는데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can't stop loving you'.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경남·전국 이슈 한눈에 쏙쏙!

7분 뉴스 읽기


[뉴스브리핑] 2018년 8월 23일


태풍> 먼저 태풍 소식 살펴보조. 19호 태풍 솔릭이 서해로 북상중인 가운데 경남을 비롯한 한반도가 초긴장 상태라고요?

.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에서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나오면서 태풍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와 맞춰 오늘은 경남을 비롯한 남해 동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25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지리산 등 전국 16개 공원 탐방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경남 학교 79곳은 휴업을 했고 경남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태풍은 24일 새벽 전북 군산에 상륙한 뒤 오전에는 한반도를 관통해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1> 경남·부산·울산이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고요?

. 김경수 지사·오거돈 시장·송철호 시장은 지난 21일 울산에서 비공개로 열린 '신공항 TF 결과 보고회'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신공항 TF'2년 전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을 일컬어 위법적이고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신공항 TF안전한 24시간 관문공항 건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김해신공항은 현재 김해공항보다 못한 거점공항으로 계획된 것이 밝혀졌다며 정부정책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동남권 세 광역단체장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여서 청와대와 정부의 이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1-2> 그러면서도 세 광역단체장은 신공항 대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요?

. 오거돈 부산시장은 가슴 속에 품은 '가덕도'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셈이고, 김경수 경남지사는 김해공항 확장계획의 문제점을 밝혀야 한다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는 뉘앙스를 전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정부의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부로서는 김해신공항 계획의 문제점을 보완해 애초 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과, 김해공항 확장 계획이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는 공감대 형성 후 새로운 입지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는 설 등 상반된 예측이 떠돌고 있습니다.

 

 

2> 다음 소식 살펴보조. 답보 상태인 서부경남 KTX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 국토교통부가 서부경남 KTX 건설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덕분인데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재정사업 추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개발연구원 민자적격성 조사 내용이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이 경우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국토부 입장 변화는 앞서 김경수 지사의 발언에서도 간접적으로 전해진 바 있는데요, 김 지사는 앞서 서부경남 KTX가 필요하다는 데 대해 국토부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2-1> 국토부 입장 변화에 경남도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요?

. 서부경남 KTX 사업은 2006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으나, 지난해 정부 재정사업으로는 '불가'하다는 기획재정부 결정이 난 바 있습니다. 현재 사업은 국토부 의뢰로 민간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법 또는 민자적격성 조사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나서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투트랙으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김 장관 발언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계획 변경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3> 창원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이 또 무산됐다고요?

.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 민간투자자 3차 공모에 응모한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등을 거친 결과 이들 모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정심의위원장을 맡은 이현규 제2부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사업비 검증단 활동 결과와 공론화위원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새롭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비 지원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 경남도와 양산시가 재난에 대비해 양산천 일부 교량 보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고요?

. 현재 양산천에서는 4곳에서 교량 신설·보강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중 세 곳에서는 교량과 국도가 만나는 지점이 인근 주거지와 상가보다 높아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침수피해, 소음, 조망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도와 시는 방음·배수시설을 충분히 확보해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재산가치 하락으로 말미암은 피해 보상 요구에 대해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5> 경남도와 하동군 등이 추진했던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는 해양플랜트 인력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68월 설립 승인을 받고 개교를 추진했는데요, 하지만 해양플랜트 경기침체로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적자 우려가 쏟아지면서 3차례나 개교를 연기하더니 결국 개교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이제 국내 벤처기업, 국외 연구기관 유치 등 캠퍼스 관련 시설 활용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6> 1979'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기념재단이 출범했습니다?

. 재단법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어제 부산시청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부마민주항쟁을 현대사 속에 우뚝 세우고 올바르게 계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재단은 앞으로 학술포럼을 열고 항쟁 의미를 공유하는 영화제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인데요, 가깝게는 오는 10월 부마민주항쟁 39주년을 기념해 창원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한편 총회에서는 초대 이사장으로 송기인 신부를 선출했습니다.

 



※본 글은 경남도민일보 기사,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방송을 바탕하여 작성됐습니다.

 

 

이 세상의 훈훈한 이야기를 모아모아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전합니다.





(26) 2017년 3월 다섯째 주 소식


DJ : 우리 말 중에 '완연하다'는 말이 있죠? 사전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말과 함께 자주 쓰이는 단어! 바로 봄이죠며칠 사이 비가 내려 조금은 쌀쌀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4. 어느새 완연한 봄이네요물론 ''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도 있죠?! 인터넷에서는 황사·미세먼지에 맞선 피부건강 대처법으로 이중 세안, 구강세척, 충분한 수분 섭취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특히 해조류, 미나리 등 음식은 중금속과 독소배출에도 좋다고 하네요완연한 봄. 피부건강은 '좋은 음식'과 생활 습관에 맡기고 정신건강은 이분께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경남 곳곳의 좋은 이야기를 모아, 이서 님과 함께 <경사세> 시작해볼게요.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DJ : 봄과 미세먼지. 참 안 어울리는 두 가지로 오늘 경사세 문 열어봤는데요. 우리 이서 님도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 좀 하시나요? 

: . 저번 주에 한 청취자 분께서도 말해 주셨는데. 빨래 널고 그럴 때! 시원하게 환기를 시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참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몇 가지 더!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먼지가 많은 날 방충망도 시커멓게 변하곤 하잖아요. 그럴 때는 방충망에 신문지를 대고 식초물을 뿌린 뒤 한 30분 정도 두면 미세먼지가 떨어진다고 해요. 물론 '약간의 귀찮음'은 감수해야겠지만요.

DJ : 정말! 미세먼지 없는! 더 화창한 봄날이 오래오래 계속됐으면 하네요. 이 미세먼지 걱정! 시원하게 날려줄 오늘의 경사세! 어떤 이야기 준비해 오셨나요?

: . 우리가 또! 이 좋은 봄날! 미세먼지 걱정에만 사로잡혀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축제 특별판! 오늘은 다음 달! 경남 곳곳에서 열리는 알찬 축제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DJ : 시기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그 특별판이네요. 좋아요! 먼저 어디로 떠나볼까요?

: . 요즘 농장체험 많이 하시잖아요? 그중에서도 '딸기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데요, 하동군 옥종면에서 그 생생함 느낄 수 있다고 해요.

DJ : 저도 딸기 참 좋아하는데. 하나하나 따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 하더라고요. 그만큼 보람도 클 듯한데, 하동에서 즐길 수 있는 딸기체험 더 자세히 얘기해 주신다면요?

: . 41·2일 하동군 옥종면 북방마을에서 '3회 옥종 북방 딸기체험 한마당'이 열리는데요. 지난해에는 14000명이 찾을 만큼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해요. 특히 딸기체험 한마당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끄는데요. 딸기 컵 케이크 화분 꾸미기, 딸기캐릭터 장신구 만들기 등 10종의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딸기 무료 수확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딸기주스·딸기초콜릿·딸기가래떡·딸기와플 등 딸기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 먹을거리 코너도 운영한다고 하네요.

DJ : 맛 좋은 딸기도 실컷 먹고! 가족들끼리 추억도 쌓고. 상큼한 딸기가 생각난다면 이번 주말 하동군으로 바로 달려가도 좋을 듯하네요. 이 상큼한 살려 다음 축제 장소 소개해주신다면요?

: . 마찬가지로 이번 주말 열리는 축제인데요. 딸기로 실컷 과일 맛을 봤다면 바다 향로 물씬 맡으면 좋겠죠? 보물섬 남해에서 참굴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에요.

DJ : 딸기부터 참굴까지. 또 하동과 남해가 1시간 거리 정도로 나름 가깝잖아요. 주말, 열심히 돌아다니면 배 든든하게 채울 수 있겠는걸요?

: 그렇죠? 올해 남해 참굴축제는 설천면 문항마을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축제에는 '아홉 마리 용이 마을을 지킨다'는 전설까지 잘 녹여냈다고 해요. 축제에서는 맛 좋은 참굴을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고 참굴 O·X퀴즈, 굴 빨리 까기, 빨리 먹기 대회 등도 마련했다고 하네요.

DJ : 저는! 그 굴 빨리 먹기! 이 대회 이거,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저도 딱! 그 생각했었는데. 강력한 라이벌이 여기 있었네요. 아무튼! 쪽빛 남해바다도 보고, 참굴도 먹고. 남해에서 오붓한 주말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DJ : 하동서 남해까지 둘러본 축제 한마당! 다음 장소 또 소개해 주신다면요?

: . 이번 장소는 딱 이 시와 어울리는 듯해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벚꽃과 함께 봄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죠? 진달래! 이 진달래는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밀양에 있습니다.

DJ : 진달래 하니 향긋한 전도 생각나고요. 그 특유의 고운 빛깔도 생각나는데요. 밀양!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 . 밀양시 상남청년회 주관으로 '9회 종남산 진달래 축제'49일 상남면 종남산 일원에서 열린다고 해요. 이 종남산 진달래는 밀양 8경 중 하나로 뽑히기도 하는데요,해 발 663.5m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와 험하지 않은 산새로 가볍게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라고도 해요. 진달래 축제에서는 꽃길 산행을 비롯해 진달래 화전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주말, 사부작사부작 진달래 꽃길! 한 번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DJ : 평소 등산! 딱 질색이신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산새가 험하지 않다고 하니 이번에는 더 편한 마음으로! 종남산으로 발걸음 옮기셔도 될듯하네요. 마지막으로 딱 한곳만 더 들어볼까요?

: 네 마지막 장소는 함양인데요. 수동면 도북마을에서 사과꽃축제가 열린다고 해요. 다음 달 22일 개최되는데 시간이 좀 넉넉하죠? 잘 계획하셨다가 한 번 들리시면 될 듯하네요.

DJ : 사과꽃. 익숙하면서도 낯설기도 한데요. 사과 맛만큼이나! 꽃도 축제도 볼거리가 가득하겠죠?

: . 연분홍 빛깔을 띤 사과꽃. 벚꽃과 비슷하기도 한데 남다른 매력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꽃말을 찾아보니 '성공, 결실, 명성' 등등이 나오더라고요. 올봄! 성공을 누리고 싶다면 사과꽃 향기 듬뿍 맡으셔도 좋을 듯하네요.

DJ : . 은은한 그 향기만큼이나 풍성할 축제 프로그램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 , 축제에서는 사과 경매와 전시, 공연은 물론 전국사진촬영대회도 함께 열린다고 해요어느덧 4회째를 맞은 사과꽃 축제. 전국에서 거의 유일한 사과꽃 관련 축제라고 하니 절호의 기회! 놓치지 않길 바랄게요.

DJ : 4, 주말마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축제만 다녀도 정말 알찬 계절 보낼 수 있을 듯해요. 가시기 전 오늘의 경사세 한마디로 정리해주신다면요?

: . 마지막은 좀 상반된 노래로? 오늘 코너도 달달한 이야기만을 했으니 마무리는! 저처럼! 그 반대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10cm가 부르죠? '봄이 좋냐' 청할게요.

DJ : 오늘 소식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라디오 방송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 Recent posts